올해도 한우고기 도매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의 ‘농업관측 한육우 3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우 도매가격은 ㎏당 평균 1만6500~1만8000원으로 예측됐다.
한우 도매가격은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에 2만1000~2만2000원대를 유지했으나 4분기에 1만9000원대로 떨어졌다. 농경연은 올해도 이런 하락세가 이어져 한우 가격이 1만6000원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분기별로 보면 올해 1분기와 2분기 도매가격은 모두 1만6500~1만7500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7.1~21.8%, 20.1~24.7%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분기 한우 도매가격은 ㎏당 2만1113원, 2분기에는 2만1901원이었다.
올해 3분기 가격은 1만7000~1만8000원으로 지난해 동기(2만2027원)와 비교해 18.3~22.8% 떨어지고, 올해 4분기 가격은 1만6500~1만7500원으로 8.9~14.1%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농경연은 도축 마릿수가 증가해 공급량은 늘지만, 한우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농경연은 같은 이유로 내년까지 한우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