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안성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추가 발생·확산 차단을 위해 오는 6일까지 방역관리 정부 합동점검을 추진한다.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는 지난해와 올해 발생·인접 지역 등 9개 시군과 서해안 소재 9개 항만을 대상으로 정부 합동점검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대상 지역은 강화, 안성, 이천, 용인, 오산, 진천, 천안, 익산, 영암 등이고, 9개 항만은 경인항, 인천항, 평택당진항, 대산항, 태안항, 보령항, 장항항, 군산항, 목포항 등이다. 이번 점검은 농식품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검역본부, 시도 합동으로 점검반 총 8개반 32명을 편성해 시군의 재발 방지 방역관리와 농가의 차단방역 전반을 점검한다. 또 해외로부터 럼피스킨 매개곤충 유입이 우려되는 서해안 소재 및 사료 원료가 수입되는 항만에 대한 전문방제업체의 방제 추진 실태도 함께 점검한다. 점검반은 해당 △시군의 백신접종 관리 △송아지 등 접종 유예 개체관리 △접종 기록 입력 등 사후관리 △재난·보건 부서와의 공조 △긴급방역비 집행 △매개곤충 방제 등 ‘위험시기 자체 방역관리 방안’ 마련·시행 여부 등 방역관리의 적정성과 관내 소 사육 농가의 자체적인 방제·소독 등 방역수칙
소 질병 청정화를 위해 민간, 정부, 학계가 모여 ‘민관학 소 방역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민관학 소 방역대책위원회’는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와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 농림축산식품부(방역정책국장 최정록)가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되며, 소 질병분야 방역추진 관련 농가 요구사항을 파악하여 현장의 수용성 및 효율성을 고려한 방역대책 어젠다 발굴 및 대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민관학 소 방역대책위원회’는 지난 8월 7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킥오프 회의를 열고 △ 브루셀라병 예찰체계 개선방안 및 근절 대책, △ 결핵병 방역관리 강화 방안 및 발생 최소화 대책, △ BVD 전국 검색 사업 도입 방안 마련 및 발생 최소화 대책 등 운영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공동위원장에 선임된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은 “소 질병 근절을 위해 이렇게 모여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방역정책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개선 방안이 마련되면, 실제 정책에 반영하고 필요한 예산 확보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관학 소 방역대책위원회’는 반기별로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해 국내에 처음 발생했던 소 럼피스킨이 올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질병 예방관리에 각별하게 신경 써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지난 11일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소 럼피스킨 예방을 위해서는 첫째, 럼피스킨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백신은 럼피스킨을 포함해 질병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럼피스킨이 발생한 다른 나라에서도 백신 접종을 통해 더 이상의 발생을 줄였으며, 우리나라도 지난해 전국 일제 백신 접종 후 발생이 급격하게 줄었다. 백신 접종에 따른 생산성 감소가 우려됐지만, 의미 있는 변화는 없었다. 또한, 구제역 백신과 동시 접종해도 같은 결과를 보여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일부 지역은 럼피스킨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10월까지 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백신 접종은 건강한 소를 우선해 실시한다. 농가에서 피하주사를 접종할 때는 접종자의 안전사고를 주의해야 한다. 둘째, 럼피스킨을 전파하는 흡혈 해충을 방제한다. 럼피스킨은 주로 파리류, 모기류, 진드기류가 전파하므로 흡혈 해충이 증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모기나 파리 유충이 발생할 수 있는 물웅덩이를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구제역 세계표준연구소(영국 퍼브라이트연구소)가 국제적인 구제역 확산에 대비하고 아시아지역 구제역 근절을 위해 내년부터 공동 연구에 돌입한다. 검역본부는 도날드 킹(Donal P. King) 구제역 세계표준연구소장을 포함한 구제역 전문가 3인이 최근 검역본부를 찾았다고 밝혔다. 영국 퍼브라이트연구소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표준실험실이며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지정한 구제역 세계표준연구소로, 유럽구제역연합 활동 등을 통해 유럽지역으로의 구제역 유입 위험도 분석 등을 주도하고 있다. 검역본부 역시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구제역 표준실험실로서 주변 구제역 상재 국가들과의 국제공동연구, 기술교육 등을 통해 구제역 통제 전략을 제시하고 국내 유입에 대비하고 있다. 양 기관은 발표회를 개최해 최근 구제역 발생현황, 구제역 분자역학분석, 차세대 현장분자 진단 시스템 등 상호 정보를 공유했다. 발표회에는 국내 가축방역기관, 대학 등도 참여해 유관기관 담당자들의 구제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특히 최근 구제역이 기존 발생지역에서 타지역으로 전파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고 국가 간의 활발한 교역과 불완전한 질병 통제로 전파가 확산될 수 있음을 공
농식품부는 이달부터 럼피스킨·구제역 위험지역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달 말까지 접종을 마치고 다음달 항체형성률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농가에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보강접종을 실시한다. 럼피스킨의 경우 지난해 국내 사육 소에 처음 발생한 이후 위험도 평가 결과에 따른 고위험 지역과 2023년 발생지역 등 40개 시군의 소 129만두에 대해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이다. 구제역은 전국의 소·염소 436만마리를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 럼피스킨은 지난해 10월 19일부터 11월 20일까지 총 107건이, 구제역은 지난해 5월 10~18일 사이 11건이 발생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지난 18일 충남 당진시청을 방문해 충남도와 당진시의 럼피스킨·구제역 백신접종 등 추진 현황과 백신 유통·공급 상황을 점검했다. 백신접종 중인 축산농가도 찾아 농장주, 공수의사 등 현장 관계자를 만나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충남도와 당진시 방역관계자는 럼피스킨 및 구제역 백신접종 추진 상황, 접종지원반 편성·운영, 농가 차단방역 현황 및 동시 접종에 따른 부작용 최소화 대책 등을 보고했다. 권 실장은
침파리 등 매개곤충 본격 활동하기 전 방역 자가접종 어려운 농가 접종지원반 편성 지원 항만 인접 도로와 농가 예찰·방제 집중 실시 정부가 이달부터 럼피스킨 재발 방지를 위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자가접종이 어려운 농가는 접종지원반을 편성해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2024년 럼피스킨 방역관리 기본계획’에 따른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소에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럼피스킨은 지난해 10월 충남 서산시 한우농장에서 처음 발생했다. 그 후 9개 시도, 34개 시군에서 107건이 발생해 6455두를 살처분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20일 마지막 발생 이후 감염이 보고되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먼저 고위험지역과 지난해 발생한 지역 등 40개 시군 소 129만두에 대해 이달 백신을 접종한다. 럼피스킨을 전파하는 침파리 등 매개 곤충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다. 그 외 지역 소 267만두에 대해서는 오는 10월까지 접종을 완료한다. 사육 규모가 50두 이상인 농가는 4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자가접종하고, 50두 미만인 소규모 농가와 농장주가 고령으로 자가접종이 어려운 경우 접종지원반 261개반, 486명을 편성해 한 달간
정부가 구제역 예방접종을 충실하게 수행한 농가는 살처분 보상시 가축평가액을 감액하지 않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살처분 농가 보상금 및 지자체 살처분 처리비용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령’을 이달 15일부터 개정·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구제역 발생으로 해당 농장의 가축을 전부 살처분하는 경우 소·돼지 등 가축평가액의 20%를 일괄 감액해 살처분 보상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앞으론 구제역 예방접종을 수행해 항체양성률이 △소 검사두수의 80% △육성용 돼지 30% △번식용 돼지·염소 60% 등 기준치 이상인 경우 구제역 검사결과 음성인 가축에 대한 20% 감액을 하지 않을 수 있다. 또 개정 시행령은 구제역 발생 시 시.군.구 등이 부담하고 있는 살처분 처리 비용을 시.군.구 등의 재정자립도와 관할 구역내의 살처분한 가축의 비율 등을 고려해 보다 폭넓게 국비를 지원하도록 했다. 가축전염병 발생에 따라 가축 등의 이동(반출)제한 명령 조치에 협조한 축산농가에 소득안정비용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한 소득안정 비용의 지원 범위.기준.절차 등 세부 사항도 마련했다. 그동안은 정부의 사업지침으로 지원했지만, 앞으론 법적 근거에 따라 신속하게
지난해 5월 충북 청주시와 증평군에서 발생한 O형 구제역 바이러스가 인접 동남아 국가로부터 불법 축산물 반입 등을 통해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역학조사위원회(역조위)는 최근 구제역 역학조사 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 역조위에 따르면 해당 구제역 바이러스가 O/MEDA/Ind-2001e 유전형으로 몽골 및 동남아 국가에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와 98~99%의 높은 상동성을 보였다. 반면 2019년 안성, 2017년 정읍·보은에서 발생했던 바이러스와의 유전적 상동성은 94.7~96.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바이러스 유입경로로는 불법 축산물의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했다. 다만 제시한 근거들은 간접적이었다. 몽골·동남아 등 구제역 상재국으로부터 불법 축산물 반입이 적발됐고, 청주·증평 인근 7개 시군 소재 외국식료품 판매업소 30곳을 지난 5월 점검한 결과 축산물 불법 판매를 확인했고, 발생농장 2곳(1차·6차)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축산관계자 해외여행이나 수입 건초에 의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발생농장에서 사용된 건초는 미국·호주·스페인산으로 중국·동남아 등 구제역 발
한번 발생시 주위 소에 전파 경제적 피해 커 감염 소 분리 치료…완치될 때까지 격리해야 국립축산과학원은 겨울철 송아지에서 많이 발생하는 ‘소 버짐병’의 전파 요인과 예방법을 소개하며, 위생 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지난달 28일 당부했다. 소 버짐병은 송아지 시기에 주로 발생하는 전염성 곰팡이 질환이다. 정식 명칭은 피부사상균증이며, 링웜, 윤선, 백선 등과 같은 질병이다. 한번 발생하면 주위 소에 전파되고 재발하는 경우가 많고, 소의 성장을 늦춰 경제적 피해가 크다. 실제로 국내 한우 송아지 경매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 버짐병이 있는 송아지의 경매 가격은 평균 16만9000원 정도가 낮았다. 버짐병에 걸린 소는 털이 빠지고, 둥글고 딱딱한 부스럼 딱지가 생긴다. 얼굴 부위에 가장 많이 피부 병변(탈모, 부스럼)이 나타나며, 머리, 목, 아랫배에 크기가 다양한 병변이 생길 수 있다. 1~4개월 동안 병변이 지속되다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도 있지만, 심한 경우 피부에 흉터나 콜라겐 침착 등이 남기도 한다. 주요 전파 요인은 감염된 소와의 직접 접촉이다. 감염된 소의 환부(병소)로 인해 오염된 울타리, 기둥, 먹이통 등에 건강한 소의 피부가 닿으면서 옮기기
자긍심 갖도록 근무 여건 개선하고 건강한 조직문화 구축에 노력 “방역과 위생분야에서 더욱 혁신적 역동적으로 노력하겠다” 강조 “많은 경험과 전문성으로 무장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장점을 살리고 더욱 발전시켜 입체적인 방역활동이 가능한 ‘K-가축방역’의 선도적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지난 12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서 개최한 ‘취임 2주년 맞이 축산 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위성환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이 밝힌 방역본부의 향후 발전 방안이다. 위성환 본부장은 2021년 12월 취임 직후 발생한 노동쟁의 합의사항인 기관 정상화, 사업개선 및 직원 처우개선 등 4개 분야 26개 협의과제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는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고 국내 축산물이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방역과 위생분야에서 더욱 혁신적이고 역동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위성환 본부장은 “올해는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럼피스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이 발생하여 방역본부의 현장업무 역할이 더욱 중요한 한해였다”고 평가하고, “풍부한 방역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K-방역의 선도적 역할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해 나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