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품질평가원은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취득한 한우농장이 일반농장에 비해 상위등급 출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 한우농장 총 105호에서 출하한 30개월 미만의 한우 거세우 2003두와 일반농장의 한우를 비교한 결과, 저탄소 농장의 한우는 △등지방두께 0.5mm 감소 △등심단면적 6.4㎠ 증가 △도체 중량 11kg 증가 △근내지방도 0.7 증가 △사육 개월 3.5개월 단축 등의 특징을 보였다. 특히, 사육 개월은 짧고 도체 중량과 근내지방도가 높게 나타났다. 돼지의 경우도 저탄소 축산물 인증 돼지농장 총 104호의 1+등급 출현율이 일반농장에 비해 4.6%p 높았다. ‘라이브스톡 사이언스(Livestock Science)’ 등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메탄과 암모니아를 감축하면 반추위 에너지의 이용 효율, 프로피오산 생성 비율, 장내 유익 미생물 활성도가 높아져 한우의 근내지방과 육질 등급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3년부터 현재까지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받은 농장은 한우 105호와 돼지 104호이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 취득 기준은 △깨끗한 축산농장, 해썹(HACCP) 등 국가 인증·
축산과학원, 본격적인 더위 대비 축종별 사양관리 요령 제시 차광막과 단연재로 햇볕과 복사열 유입 줄이고 정전시 비상환기·급수장치 작동할수 있도록 발전기 점검 국립축산과학원은 여름철 본격적인 더위에 대비해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생산성 저하를 막을 수 있는 축종별 사양관리 및 축사 환경 관리 요령을 지난달 28일 제시했다. 여름철 고온 다습한 기후가 지속되면, 가축의 체온 조절이 힘들어진다. 이는 사료 섭취량 감소, 성장 지연, 번식률 저하를 유발하고, 심하면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 고온기에는 가축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물을 충분히 공급함과 동시에 공기의 흐름이 원활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한우=소의 위 가운데 하나인 ‘반추위’에서 미생물에 의해 사료가 발효되며 열이 발생한다. 이 발효열로 인해 체온이 더욱 높아져 고온 스트레스에 취약해진다. 이때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충분히 공급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또한, 사료 섭취량이 줄지 않도록 급여 횟수를 늘리고, 질 좋은 풀사료를 5센티미터 이하로 썰어 급여하는 등 소화 부담을 줄인다. 사료는 더위가 덜한 아침과 저녁 시간대에 나누어 급여하는 것이 좋다. ◆축사·기자재 관리=여름철 축사 관리는 환기와
농업에 활용하는 2t(톤) 미만 지게차는 농업기계로 인정돼 구매 시 융자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농식품부는 국토교통부와 협업해 ‘농업기계화 촉진법 시행규칙’, ‘건설기계 관리법 시행령’을 각각 개정해 5월 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농업인들이 농작물과 농자재, 농업 폐기물 운반 등 농업 현장에서 2t 미만 지게차를 활용해왔지만, 이 지게차가 건설기계로 관리돼 정기 검사와 과태료 대상이 됐다. 현장에서 불편을 호소하자 농식품부는 작년 상반기 국토부와 협의를 시작했고, 두 부처는 농작업에 쓰는 2t 미만 지게차를 건설기계에서 제외하고 농업기계로 분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농업용 지게차는 건설기계 정기 검사와 과태료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2t 미만 농업용 지게차를 구매할 때 농업인은 정부 융자와 지방자치단체 구입 보조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취·등록세(3.4%)도 면제된다.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이 지게차를 임대할 수 있게 되고,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 대상이 된다.
강원도 퇴직 공무원 수의사가 가축 방역 최일선에 나선다. 강원도는 가축전염병 선제 대응을 위해 5월부터 ‘가축방역관 운영사업’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최근 밝혔다. 가축방역 전문성을 지닌 퇴직 공무원 수의사를 현장에 투입해 예찰과 시료 채취, 방역 점검 등 가축방역 전반의 현장 업무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사혁신처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으로, 강원도는 총 6명의 퇴직 공무원 수의사를 명예 가축방역 감사원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올해 12월까지 도내 축산농가, 도축장, 거점 소독시설 등을 대상으로 월평균 7개소 이상 예찰 및 시료 채취·방역 점검을 수행한다. 활동 지역은 접경지역과 축산업 밀집 지역 위주로 배치된다. 활동비 등이 포함된 사업 예산은 총 6480만원으로 전액 국비 지원된다. 강원도는 이 사업이 방역 공백 최소화는 물론 신규 공직 수의사의 조기 이탈을 방지하고 수의 인력 유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행준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퇴직 수의사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도내 방역 역량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장 컨설팅과 지도 활동을 통해 축산농가의 자발적 방역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품질평가 방식 소비자 지향적으로 개선 등급제품 유통과 가치소비 확산 지원 축산물품질평가원 박병홍 원장은 지난 14일 축평원 경기지원에서 농축산분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그간의 주요 성과와 올해 중점 추진계획을 밝혔다. 특히, 박 원장은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6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과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조직 역량 극대화로 ‘경역혁신’…축산유통 디지털화 견인=박 원장은 2022년 취임 이후 공공기관으로서 정부 정책을 효율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조직 역량을 키웠으며, 대국민 서비스 강화를 위해 △업무 혁신 △구조 혁신 △인사 혁신 △절차 혁신의 4대 혁신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업무 혁신으로는 미션·비전·핵심가치를 재정립하고 축산유통 단계별 미래 발전 과제를 도출하는 등 기관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구조 혁신으로는 고유·신규 정책지원 등 사업의 성격에 따라 조직을 재설계하고, 이사회를 재편성해 기관 경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인사 혁신으로는 직무에 적합한 적소적재 인력을 배치하고 기획 역량을 높였으며, 동기부여를 통한 지속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나도 CEO포럼’, 레드팀
한우산업 이끄는 우수농가들 한자리에 모여 사양관리·개량·유통전력 등 현장경험 공유 농촌진흥청은 전국한우협회와 함께 지난 8일 본청 연찬관 대강당에서 ‘현장과 과학기술의 융합으로 이끄는 한우산업의 혁신’을 주제로 학술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토론회에서는 한우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 마련을 목표로 현장 농가의 경험과 국립축산과학원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과학기술 기반의 해법을 모색했다. 한우마이스터, 명인 농가, 선도 농장 대표 등 우리나라 한우산업을 이끄는 우수 농가들이 자리를 같이해 사양관리, 개량, 유통 전략 등 다양한 현장 경험을 공유했다. 총 2부로 나눠 1부에서는 ‘한우산업의 현장을 말하다’를 주제로 발표가 있었다. △국내 씨수소 개량 현황 △고급육 생산 전략 △스마트 축산의 기술 적용 사례 △동물행동학 기반의 복지 및 생산성 향상 △일본 마츠자카소 공진회 참석 후기 등 한우산업 전반에 걸친 최신 현장 경험과 연구 성과가 소개됐다. ‘한우산업의 정책과 과학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2부에서는 △국가 차원의 한우 개량 방향 △자가 섬유질배합사료 기술 △번식률 향상을 위한 해결책 등 정책과 과학기술을 연결하는 실질적 대응책을
한우 사육기간 단축을 위해 정부가 16명의 농가를 선발해 멘토단을 만들었다. 이들은 한우 사육기간 단축 기술을 습득하려는 청년농 등을 대상으로 사양기술 등을 전수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9일 전북 전주에 있는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한우 생산혁신 멘토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위촉되는 생산혁신 멘토는 암소개량, 우량 송아지 확보 및 사료급여 프로그램 등 특화된 사양관리 기술과 노하우 등을 토대로 일반 농가들보다 6~9개월 빨리 한우를 출하하는 농가(총 16명)들로 선발됐다. 본래 한우 평균 출하월령은 평균 31.6개월인데 이들 농가는 평균 23~28개월이다. 한우 사육기간을 줄이면 사료비와 인건비가 대폭 줄어든다. 여기에 악취와 온실가스 배출도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 다만 현재 대부분 농가는 소 중량과 마블링이 줄어들어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들 멘토단은 한우 사육기간 단축 기술을 습득하려고 하는 청년농·후계농 등의 농장을 직접 찾아가 개체 관리부터 사양기술 및 축사환경 관리 노하우 등을 멘토링하게 된다. 이번 출범식에는 김종구 식량정책실장을 포함해 국립축산과학원, 한국농수산대학교, 축산물품질평가원, 농협경제지주, 전국한우협회
민경천 한우협회장, 뉴텍 본사 현장 방문 TMR/TMF 자동 급여한다는 사실 놀라워 협회 차원 정부 보조로 보급될수 있도록 관심 국내 최초로 ‘TMR/TMF 무인 자동급이시스템’을 개발한 ㈜뉴텍의 혁신 기술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지난달 22일 민경천 한우협회장이 뉴텍 본사를 방문해 ‘TMR/TMF 무인 자동급이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는 등 현장을 견학했다. 전북 익산시 소재 상훈농장에 설치된 ‘TMR/TMF 무인 자동급이시스템’을 견학한 민 회장은 “TMR/TMF를 자동으로 급여한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협회 차원에서 정부 보조사업으로 농가에 보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언제까지 외국인에 의지해서 농장을 운영할 수는 없다”며 “점차 인력이 감소하는 경우를 대비해서라도 이러한 무인 자동급이시스템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민 회장은 “70년대 우리가 못살아 독일에 광부와 간호 인력을 수출했으나, 지금은 우리가 반대로 외국인력을 수입하는 나라가 됐다”며 “외국도 문화가 발전하면 어떻게 인력 수요가 하루아침에 뒤바뀔지 알 수 없다”고 진단했다. 외부인력에 의존하는 농가는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전주상공회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