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한우퇴비 생산위한 퇴비관리 매뉴얼 제시
토양 개선할수 있다는 볏짚환원사업 시사점 밝혀
토양의 유기물 함량 증진에 한우퇴비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발주하고 한국축산환경학회가 수행한 ‘한우분뇨 이용 활성화 대책 방안 마련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분뇨 활용에 애를 먹고 있는 농가들에게 시사점을 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번 연구는 한우분뇨의 고품질 자원화 방안 마련과 한우퇴비의 농지환원 효과 분석 그리고 한우분뇨 중심 지역단위의 경축순환 활성화를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자 하는 취지다.
이번 연구에서는 51개 한우농가 퇴비에 대해서 한우퇴비 품질인증기준을 적용해 분석한 결과, 100점 만점 중 평균 64.5점으로 조사돼 7~14일 간격 로타리 이용 교반방법 등 고품질 한우퇴비를 생산하기 위한 퇴비 관리 매뉴얼(안)을 제시했다.
또한 퇴비의 농지환원 효과 분석을 실시한 결과 한우퇴비를 활용한 사료용 옥수수 생육, 사료가치 및 토양변화에 있어서 사료용 옥수수의 식물 당 조단백, 조지방, 조섬유, 회분, 인, ADF, NDF와 총페놀, 총플라보노이드의 함량에 있어서 토양의 유기물 함량 증진에 한우퇴비가 효과적임을 밝혀내기도 했다.
지역 단위 경축순환 활성화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제시한 것도 눈길을 끈다. 국내 조사료의 생산 수급 및 한우농가 활용 현황을 조사해 토양의 양분 복원을 위한 볏짚환원사업 보다는 한우 발효퇴비를 사용하는 것이 유기물 공급은 물론 토양의 화학성, 물리성, 생물성까지 개선할 수 있다는 볏짚환원사업의 시사점을 밝힌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우상관리 및 환경개선제의 지원 △퇴비품질인증제도 및 퇴비 살포 인센티브 제도 구축 △자가 농지환원 강점 극대화 인센티브 정책 지원 △한우퇴비의 부숙도 검사 면제를 위한 전문 위탁관리 전략 △한우농가의 지역 조사료 생산 및 자급화 의무 전략 △한우분뇨 마을공동퇴비사 및 퇴비유통전문조직의 역할 강화 등 6가지 지원책을 제시했다.
한우자조금은 이번 연구를 통해 분석된 한우 퇴비의 농지환원 효과 및 한우분뇨의 고품질 자원화 방안을 바탕으로 한우농가 현실에 맞는 지원책 도입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