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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북지역 중심 한우 사육규모 증가세 지속

한우소비활성화·가격안정 현장소통 간담회 개최

누적 입식마릿수 영향 한우도축 마릿수 내년까지 증가

지역 생산자단체·대표 중심 지나친 규모증가 조절해야

 

 

“올해 5월 한우 사육마릿수는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2만5000마리 증가하고, 증가폭은 1월 이후 둔화되는 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전업농 규모와 전남?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사육규모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활)와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지난 19일~20일 천안 상록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한우소비활성화 및 가격안정을 위한 현장 소통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정수 농식품부 축산경영과 사무관은 ‘한우 수급안정대책 추진현황’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도내 시군별 사육증감 동향을 토대로 한우협회 등 지역의 생산자 단체와 대표들을 중심으로 지나친 규모 증가를 조절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지선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은 ‘한우 수급동향과 전망’ 발표를 통해 “올해 송아지 생산과 송아지 생산잠재력 지수는 전년보다 감소추세에 있지만, 누적된 입식 마릿수 영향으로 한우도축 마릿수는 내년까지 증가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선우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큰 소 및 송아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암소 비육경영지수는 상승추세에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5월 한우 정액 판매량은 79만3000스트로로 전년보다 11.7% 감소했다. 또, 올해 송아지 생산잠재력 지수는 한우 정액판매량 감소로 전년보다 7.5% 하락, 올 한해 송아지 생산은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암소의 경우 누적된 입식 마릿수 영향으로 증가했지만, 향후 송아지 생산은 제한적인 것으로 전망됐다. 육성우 암송아지(1~14개월) 마릿수는 전년대비 5.0% 감소한데다, 암소도축비중이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영향이다.

 

하지만 내년까지 도축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당장 도축 가능한 24개월령 마릿수(2022년 기준)가 전년 대비 11.0% 늘어(35만9000마리)난 데다, 내년 도축가능한 11~23개월령(2022년 기준) 수소마릿수 역시 57만마리로 전년대비 4.5% 늘어난 것으로 소고기 이력제 정보 결과 예측됐다.

 

이에 따라 올해 도축 마릿수는 전년 대비 증가한 95만마리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암소감축지원사업으로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점쳐졌다. 내년엔 순수한우도축 마릿수가 100만두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게 농경연의 전망이다.

 

이번 ‘현장 소통 간담회’는 △가격안정을 위한 농가 및 생산자 단체 역할 △생산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 방안 △한우고기 유통단계별 개선방안 △한우고기 소비촉진 방안 △한우고기 수출 확대를 위한 방안 △한우자조금 사업운영 개선 방안 △한우가격 안정 및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기타 의견 등 7개 논제를 놓고 전원 토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한우자조금 역대 관리위원장 4명(남호경, 강성기, 이근수, 민경천)과 1기 관리위원(김상준), 2기 관리위원(전영한, 진항구) 등 많은 원로들이 참석해 소값 파동 등 한우산업 어려움 해소를 위한 전국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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