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대표이사 대행 정상태)는 지난달 24일 농협사료 강원지사 회의실에서 ‘2021년 한우분야 축산기술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자문위원 엄경익(횡성축협 조합장), 이준대(태평양농장 대표), 박병기(강원대 교수), 최병렬(미래생명자원 이사), 길덕윤(지티아그로 대표), 장익준(리얼팜 대표), 이선복(BA플러스 전무) 7명과 농협사료 직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지티아그로 길덕윤 대표는 ‘국내산 자급 조사료 경쟁력 향상 방안’을 주제로 국내산 조사료의 품질향상 방법과 적용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국내산 조사료의 정착방해 요인과 관련해 길 대표는 수요 공급의 불균형, 품질 균일성과 신뢰하락, 관리부실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면서 소규모 공동배합소 설치를 통해 생산비를 낮추고 수직형 배합기 활용을 통해 품질을 높인다면 사료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래생명자원 최병렬 박사는 ‘한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육방식 전환에 대한 준비’를 주제로 번식우의 유전능력에 맞는 사양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해 주목받았다.

최 박사는 번식우 생산성 저하는 송아지 폐사율의 직접적인 원인이며 만성적인 지제 불량은 번식 장애의 근본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번식우 드레싱 사료의 중요성, 미네랄 보충급여, 정기적인 번식우의 지제 관리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강원대 박병기 교수는 ‘탄소 중립 정책 방향 및 연구 동향’을 주제로 비육우 출하 시기 단축을 위한 유전능력별 맞춤형 사양 관리를 소개하면서 환경 부담 저감 사료개발을 위한 사육단계별 영양소 조절과 다양한 첨가물질 등 최근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종합토론회에서는 태평양농장 이준대 대표가 안심 시리즈 적용으로 인한 농장 성적 개선 효과를 소개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구간별 안심 시리즈를 급여한 결과 도체중과 등심단면적이 각각 32kg, 10㎠ 향상됐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농협사료 진심 시리즈 송아지 사료를 적용한 결과 육성률이 더욱 개선됐다며 효과를 인정했다.

이와 관련해 횡성축협 엄경익 조합장은 혁신적인 농협사료 신제품이 개발돼 현장에서 호응이 좋지만 마케팅이 부족해 조합원에 더욱 홍보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으며, 이선복 박사는 현장 직원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컨설팅 책자개발과 함께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향후 정책 방향이 환경문제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이번에 단기적인 연구보다는 중장기 연구를 통해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성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한우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강화, 균일한 배합사료 품질 유지, 사료 스펙 차별화를 통해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최강필 디지털마케팅 본부장은 “이번 한우 분야 축산기술자문회의를 통해 농협사료가 축우사료 시장 리더로 든든한 농가의 지원자가 되고, 고곡물가와 향후 한우 가격 하락 등 험난할 시황에 소중한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사료 품질개선을 통한 원가절감 노력으로 양축농가의 소득증대와 농협사료의 경쟁력 제고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