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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설훈련만 하면 소도 ‘화장실’ 이용할수 있다

독일, 송아지 대상 배설훈련 실험결과 발표

유아보다 뛰어나고 어린이 수준 맞먹는 배설처리 능력 확인

 

 

소(牛)도 배설 훈련을 통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이는 청결하고 동물 친화적인 사육을 넘어 배설물에서 나오는 암모니아로 인한 간접적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 ‘농장동물 생물학연구소’(FBN)의 동물심리학자 얀 랑바인 박사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은 송아지를 대상으로 한 배설 훈련 실험 결과를 생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최근 발표했다.
저널 발행사 ‘셀프레스’에 따르면 연구팀은 우사 한 쪽에 화장실을 마련하고 송아지가 이곳에서 배설할 때마다 좋아하는 먹이를 줘 화장실 이용에 대해 보상했다.

 

반대로 화장실 밖에서 일을 볼 때는 불쾌한 경험을 갖게 했다. 처음에는 귓속 헤드폰으로 시끄러운 소리를 들려줬는데 송아지에게는 전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다음 방법으로 물을 끼얹어 화장실 이외 공간에서의 소변을 억제했다.

 

그 결과, 불과 몇 주 만에 16마리의 송아지 중 11마리에서 성공적 결과를 얻었다. 이들 송아지는 유아보다는 뛰어나고 어린이 수준에 맞먹는 배설 처리 능력을 보였다.
연구팀은 “동물도 개성이 있어 차이가 있지만 배설 훈련 기간이 길었다면 더 높은 성공률을 보였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연구팀은 소의 배설훈련 방법을 터득한 만큼 실제 소를 키우는 우사나 방목장에서 활용할 배설 훈련방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랑바인 박사는 “소는 다른 동물이나 가축처럼 꽤 똑똑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데, 화장실 이용법을 왜 못 배우겠냐”면서 “앞으로 몇 년 안에 모든 소가 화장실을 이용할 것”이라고 했다.
소가 배설하는 똥오줌이 섞이면 암모니아가 생성되는데, 이 암모니아 자체는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토양으로 스며들어 미생물을 만나면 아산화질소로 전환돼 이산화탄소와 메탄 등을 잇는 온실가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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