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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한우고기로 ‘저탄고지 다이어트’ 도전해 볼까?

불포화지방산 ‘올레인산’ 혈관건강 유지

포만감 오래 느낄수 있어 식사량 조절 도움

철분·칼슘함량 높은 ‘우둔살’ 섭취 효과

 

저탄수화물 고지방(저탄고지) 다이어트가 화제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최근 한 가지 음식만을 섭취하거나 지나치게 식사를 제한하는 대신 ‘굶지 않는 다이어트’인 ‘저탄고지’ 다이어트가 주목받고 있다”며 저탄고지 다이어트 방법으로 한우를 추천했다.


지난달 28일 한우자조금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지방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과학적으로 잘못됐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지방은 비타민을 비롯한 각종 영양 성분의 흡수를 도와주고 열량 소비에도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지방보다는 오히려 탄수화물을 섭취했을 때 체지방으로 저장되는 경우가 많다. 탄수화물을 먹으면 인슐린이 분비되는데 이때 췌장에서 분비된 인슐린의 양이 많아지고, 세포에서 사용되지 못한 포도당의 양이 많다면 인슐린 호르몬은 남은 포도당을 체지방으로 저장시키기 때문이다.


2017년 발표된 경상대 주선태 교육팀의 연구결과는 동물성 지방에는 포화지방이 많아 혈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기존의 상식을 뒤집었다. 한우고기는 단가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의 비율이 월등히 높고, 상대적으로 포화지방산의 비율이 낮아 혈관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 이에 따르면 한우는 저탄고지 다이어트에 매우 적합한 육류라는 게 한우자조금의 설명이다.


한우에 가장 많이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은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증가시켜 혈중 콜레스테롤을 적정하게 유지하는 기능이 있다. 또 한우는 위장에서 소화되기까지 약 3~4시간이 걸려 높은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식사량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한우의 어떤 부위를 섭취하면 좋을까.
한우 우둔살은 다른 부위보다 철분과 칼슘 함량이 월등히 높다. 또 간 기능 회복에 영향을 주는 아스파라긴의 함유량도 가장 높은 부위다. 데친 곤약과 우둔살, 피망을 잘게 썰어 양념장과 버무린 뒤 프라이팬에 볶으면 곤약으로 칼로리는 낮추고 우둔살로 포만감은 높이는 다이어트 식단이 된다.


육회도 좋다. 살코기가 많은 홍두깨살을 길게 썰어 배와 함께 양념장에 버무리면 금세 완성된다. 배는 고단백 식품인 한우의 육질을 부드럽게 하여 소화를 돕기 때문에 궁합이 좋은 과일이다.
저탄고지 식단을 하며 간식이 생각난다면 한우 육포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한우 육포는 씹는 맛이 있으면서 자극적이지 않아 과도한 나트륨 섭취를 예방한다. 


한우명예홍보대사인 외과전문의 김준영 원장은 “한우에는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 에너지원, 근육 성장·유지 등에 꼭 필요한 영양 성분이 풍부해 무더운 여름, 건강에 제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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