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송아지보다 체중 5~6kg 더 나가 “난산 위험” 유도 분만제 주사후 평균 39시간 이내 분만 마쳐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 우량암소 유래 수정란을 이식한 어미소(이식우)가 안전하게 분만하게 하려면, 분만 예정일 하루 전 유도분만을 시행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최근 밝혔다. 우량암소 유래 수정란을 이식해 낳은 송아지는 일반 한우 암소에서 태어나는 송아지보다 체중이 5~6kg 더 나가 난산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 같은 이식우 특성을 고려해 가장 안전한 유도분만 시점을 비교,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우량암소(Elite Cow)는 후대축 도체중 480kg 이상, 등심단면적 110㎠ 이상, 육질등급 1++ 이상, 육량등급 B 이상 등 엄격한 기준을 만족하는 유전능력이 우수한 개체를 말한다. 연구진은 우량암소 유래 수정란을 이식한 38두 중 한우 어미소 20마리를 선정해 분만 예정 하루 전, 당일, 다음날에 각각 유도 분만제를 1회 주사하고, 분만까지 걸린 시간, 난산 발생률, 송아지 체중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유도 분만제 주사 후 평균 39시간 이내에 분만을 마쳤으며, 유도 시점에 따라 난산 발생률 차이를 보
농협사료, 1분기 경영분석회의 개최 경북 산불피해·전남 구제역 최대한 지원 3행3무 실천운동 통한 변화와 혁신 도모 농협사료(대표이사 정종대)는 지난달 19일 서울 강동구 본사에서 임원과 사무소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1분기 경영분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1분기 경영실적과 연도말 전망, 사무소별 현안과 올해 사업추진 방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정종대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초 농협사료 비상 경영에 돌입하며 추진한 △대가축 특판팀 신설운용 △각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실행 △확실하게 차별화된 고객 지원 등이 가시적 효과가 나타나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최근 경북지역 산불과 전남지역 구제역에 따른 피해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축산농가를 위해 신속하고 피부에 와닿을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을 강조했다. 같은 날 농협사료는 청렴농협 구현을 위한 ‘윤리경영(3行3無) 실천 결의대회’도 개최했다. 농협사료 임직원들은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직장문화 조성과 사고근절을 위한 윤리경영 실천 의지를 다짐했다. 정 대표이사는 “무위무사(無爲無事), 보신주의(保
농협사료 군산바이오(장장 정민석)가 농식품부에서 주관하는 ‘2025년 에코프로바이오틱스 이용활성화사업’에 선정돼 2021년부터 3회 연속 선정의 쾌거를 이뤘다. 에코프로바이오틱스 이용활성화사업은 축사환경개선용 생균제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 단위의 보급, 해당 생균제의 과학적 효과 실증 분석, 현장 컨설팅 및 최적 활용모델 정립 등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축산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축산환경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군산바이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안동, 괴산 관내 축산농가에 검증된 고품질 생균제 제품을 향후 2년간 공급함으로써, 축산농가의 가축 생산성 향상과 축사 악취 저감에 크게 기여 하게 됐다. 이번 선정은 농협사료 군산바이오의 친환경 축산 실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군산바이오는 앞으로도 가축의 증체율 개선과 사료 효율 증진, 분뇨 악취 저감 등을 목적으로 하는 생균제 확대 생산 공급을 통해 지속 가능한 축산환경 조성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정민석 장장은 “해당 사업의 3회 연속 선정은 농협사료 군산바이오 제품의 우수함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축산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군산바이오가 되겠다”고 밝
임직원들 자발적 모금 합쳐 대한적십자사 통해 전달 피해지역 복구 지원도 힘쓸 예정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은 최근 미얀마 중부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5000만원을 후원한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미얀마에서는 약 1만여명의 사상자와 30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지에서는 긴급한 구호와 복구 활동이 절실한 상황이다. 후원금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액과 회사의 지원금을 합쳐 마련됐다. 기금은 대한적십자사가 추진하는 ‘미얀마 지진피해 복구 지원사업’에 사용되며, 의약품과 생필품 등 긴급 구호물품 지원은 물론,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한 다양한 현장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선진은 2014년부터 미얀마에 진출해 사료 생산과 양돈, 종계 사업 등을 펼치며 현지 축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특히 지진 피해가 발생한 만달레이 지역에는 월 2만톤 규모의 사료를 생산하는 공장이 위치해 있으며, 이번 지진으로 공장 일부가 피해를 입었다. 선진은 주요 생산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 복구와 회복 지원에 힘쓸 예정이다. 한편 선진은 앞서 국내
한우농장 실질 경영현황 체계적 파악 농가 스스로 개선방향 도출 기여 의의 농장 지역·규모별 세부분석 추가 예정 한우농가의 출하성적 분석 결과, 조사대상 농장의 거세우는 평균 도체중이 482.7kg에 달했으며, 1+등급 이상 출현율이 76.2%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평균 출하월령은 30.7개월로 조사됐다. 암소의 평균 도체중은 386.2kg, 1+등급 이상 출현율은 34.8%, 평균 출하월령은 53.5개월로 분석됐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한우산업의 현장 경영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우농가의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2024년 한우 생산정보 모니터링’ 조사 결과를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0두 이상 사육농장 중 357개소를 표본으로 선정해 사육현황, 번식 및 출하성적, 경영비용 등을 면밀히 조사했다. 특히 각 사육지표에 대해 지역별, 규모별, 사료유형별로 구분해 분석함으로써, 기존 통계자료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한우농장의 실질적인 경영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했다. 이를 통해 농가 스스로 경영상황을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번식성적과 관련해 조
국립축산과학원은 소의 장내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 배출량을 보다 정확히 산정할 수 있도록 한우의 성장단계와 성별을 반영한 국가 고유 온실가스 배출계수 4종을 추가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배출계수란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활동 또는 배출원별로 발생량을 수치화한 값으로,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 산정, 감축량 평가, 탄소중립 정책 수립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제시한 기본값을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있다. 하지만 축종별 성장 특성이나 실제 사육환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어 주요 선진국들은 자국 실정에 맞는 국가 고유 온실가스 배출계수 개발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립축산과학원이 한우 장내 발효 메탄 배출계수 4종을 추가 개발하고, 환경부 산하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검증을 거쳐 지난해 12월 최종 등록을 마쳤다. 2025년부터는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배출계수 4종은 △거세 한우 1~2세 △거세 한우 2세 이상 △한우 암소 1~2세 △한우 암소 1~2세 이상 장내 발효 메탄 배출계수이다. 새로 개발한 국가 고유
“할당관세 추진 이야기에 피가 거꾸로 솟는 심정이다.” (조영욱 한돈협회 부회장) 축산관련단체협의회(축단협)는 지난 15일 기획재정부 세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돼지고기 원료육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철회를 촉구했다. 손세희 축단협 회장(한돈협회장)은 “정부가 물가 안정을 명분으로 또다시 수입 축산물에 대한 할당관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국내 축산업을 희생양 삼아 수입 유통업계 이익만을 챙기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1일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가공식품 원료육·달걀 가공품 긴급 할당관세 5월 시행을 예고했다. 김 차관은 “물가 안정을 위해 돼지고기 가공육 1만t과 달걀 가공품 4000t에 대한 긴급 할당관세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농가들은 생산 비용 상승을 근거로 할당관세가 아닌 생산비 지원이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회장은 “사료비, 인건비, 전기료, 분뇨 처리비 급등으로 농가는 파산 위기에 놓여 있다. 그런데 정부는 농민 고통은 외면한 채 수입업체를 배 불리는 할당관세 정책을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정부는 뒷다리살 부족이라는 명분을 내세
부산시농업기술센터는 한우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한우 스마트팜 번식관리시스템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강서구 내 30두 이상 한우를 사육하는 5개 농가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번식관리 기술을 보급하는 내용이다. 한우 상태를 영상으로 분석하고 수정 시기를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에 알려주는 방식으로, 센터는 수태율을 향상시키고 번식관리의 체계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사업은 오는 4~5월 시작할 예정으로, 자세한 사항은 조만간 공지할 계획이다. 유미복 부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역 내 한우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우량 송아지 생산과 고급육 생산 증가를 목표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센터는 지난달 27일 국립축산과학원과 함께 강서구 한우 작목반을 대상으로 한우 번식 및 사양관리 분야의 전문가 종합 컨설팅을 실시했다. 컨설팅은 축산물 수입 증가, 사료비 상승, 수급 불균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축산농가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충남도는 동물위생시험소와 시군에 신규 공중방역수의사 13명을 배치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 공중방역수의사 총 39명이 활동하게 됐다. 지난해보다 5명 감소한 규모다.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수의사 자격을 취득한 공중방역수의사는 군 복무를 대신해 3년 동안 임기제 공무원 신분으로 가축 방역 기관에 종사하게 된다. 조수일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인원 감소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규 공중방역수의사들이 현장에 빠르게 전문성을 발휘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남 구제역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백신접종 소홀과 차단방역 미흡을 지목했다. 발생농장 여럿이 기준치에 크게 못 미치는 항체양성률을 보였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최근 설명자료에서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나, 현재까지 발생한 농장들은 백신접종이 다소 소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접종 중인 구제역 상시백신은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것으로 효과성이 입증된만큼 농장이 올바르게 접종하면 구제역 발생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전제하면서다. 농식품부는 “이번 발생농장 대부분이 농장 내 일부 개체에서만 구제역 양성이 확인됐다”면서 “전 개체에 대해서 백신접종을 실시하지 않고 일부 개체는 백신접종을 누락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1차 발생농장 비육동의 경우 항체양성률은 12.5%에 그쳤다. 3차 발생농장의 가족농장은 43.8%, 4차·5차 발생농장의 동거축은 60%대에 머물렀다. 2024년 영암군에서 소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률 기준치(80%) 미만으로 과태료가 부과된 농가 비율이 10.3%에 달했다는 점도 지목했다. 전국(3.3%)과 전남(3.8%) 비율보다 훨씬 높았다는 것이다. 차단방역 미흡도 함께 지적했다. 구제역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