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기존 건식숙성(드라이에이징)과 유사한 효과를 단시간에 얻을 수 있는 ‘라디오파 소고기 연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달 19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건식숙성은 일정 온도, 습도, 통풍이 유지되는 곳에서 2~4주가량 고기를 공기 중에 두고 자연 숙성시키는 방법을 말한다. 건식숙성을 하면 고기 속 효소가 단백질을 분해해 육질은 연해지고 아미노산이 증가하며 풍미를 높이는 미생물이 증식해 맛이 풍부해진다. 이번에 개발한 라디오파 소고기 연화 기술은 라디오파를 이용해 소고기를 효소 반응이 활발한 20~40도까지 가온하는 것이다. 소고기를 가열하는 도중 장치 내부에 영하의 냉풍을 공급해 온도를 낮춰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고 고기 표면이 빠르게 건조되도록 한다. 기존 건식숙성은 0~2도, 습도 70~85% 환경에서 숙성기간도 4~8주가 걸리며, 고기 표면에 건조된 부분이 두꺼워져 먹지 못하는 부위가 생기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라디오파 연화 기술을 적용해 숙성시킨 고기는 표면이 얇게 건조돼 버려지는 부위 없이 모두 먹을 수 있다. 라디오파는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보다 파장이 100배 정도 길어 소고기 안쪽까지 골고루 미치며, 효소 반응이 활발한 온도까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11월 1일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을 맞아 전 국민을 대상으로 ‘111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우자조금 공식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 계정에서 진행되는 이번 ‘111 캠페인’은 ‘우리의 모든 일상에는 한우가 함께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1월 1일 ‘한우먹는 날’ 과 일상의 다양한 ‘일’을 연결 짓는 ‘111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캠페인 게시글 내 참여 방법을 참고해 ‘한우 먹는 날’과 관련된 자신의 일상 이야기와 함께 #111캠페인 해시태그를 달면 된다. 캠페인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총 111명에게 ▲한우 선물세트 ▲한우 굿즈세트 ▲CU편의점 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11월 4일이다. #한우먹는날 #111캠페인 #일일일캠페인 등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해당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면 이벤트 당첨 확률이 올라간다. 민경천 한우자조금 위원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한우를 특별한 날만 먹는 음식이 아닌 일상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한우 먹는 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대대적인 한우 할인판매 행사와 함께 오는 10월 29일부터
농촌진흥청은 수량 많고 영양 가치가 우수한 국산 사료용 옥수수 ‘광평옥’과 ‘다청옥’ 종자 신청 방법을 소개했다. 우선 공급 신청 기간은 10월 25일까지이며 전국 농축협으로 하면 된다. 이 기간 이후에는 내년 1월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으로 직접 신청하면 된다. ‘광평옥’은 말린 수량(건물중)이 헥타르(ha)당 21.5톤으로 수입종(‘P3394’)보다 4% 많다. 쓰러짐에 강하고 가뭄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량을 얻을 수 있다. 종자 가격도 수입종보다 약 40% 저렴하다. ‘다청옥’은 말린 수량이 헥타르당 24톤으로 수입종(‘P3394’)보다 14% 많다. 수확기까지 푸른 잎을 유지해 재배 농가에서 선호한다. 특히 줄기와 잎에 조단백질 함량이 많아 수입종보다 영양 가치가 높다. 국내 사료용 옥수수 재배 면적은 2021년 기준 약 1만5000헥타르이며, 이 가운데 국내산 종자 비율은 22%에 불과하다. 농촌진흥청은 2021년 경주시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실증시험을 진행해 우수한 사료용 옥수수로 ‘광평옥’을 선발하고 재배 면적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2020년 경주 지역 내 12헥타르에 불과했던 ‘광평옥’ 재배 면적은 2022년 12배
쌀소비 촉진을 위해 정부가 가루쌀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가루쌀 생산단지로 39곳이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부터 가루쌀 생산단지를 집중 육성·지원하는 가운데 39곳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2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지난 13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북 18곳, 전남 13곳, 충남 6곳, 경남 2곳 등이다 선정된 농업경영체 전부 밀·보리·조사료 등을 재배하는 이모작 작부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밀농가가 27곳으로 가장 많았다. 가루쌀만 재배하는 경우 1㏊당 100만원이 지원되는 반면 가루쌀과 밀을 함께 재배할 경우 250만원이 지원되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농식품부는 내년 정부 예산안에 71억원 규모의 가루쌀 산업화 지원 사업과 720억원 규모의 전략작물직불 사업을 신규로 반영했다.
농협은 축산물 전문 온라인 쇼핑몰 농협 라이블리(www.nhlyvly.com)에서 ‘전국 축산물 할인대잔치’ 행사를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기간 전국 각지의 한우·한돈 상품 등을 최대 59%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은 행사상품을 클릭 후 할인쿠폰을 다운받아, 결제 시 해당쿠폰 할인을 적용하면 행사가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매주 2회 진행하는 라이브커머스에서는 방송시간 동안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상품별 할인 품목 및 금액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라이블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국내산 축산물 소비확대를 위해 농협에서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국 각지 우수한 축산물을 저렴하게 맛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 해남군과 영농조합법인 땅끝유기한우, ㈜풀무원이 지난달 26일 동물복지 유기한우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지속 가능한 축산 발전과 올바른 식문화 선도를 위해 관내 생산 동물복지 유기한우의 공급 확대, 소비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 됐다. 협약에 따라 해남군은 동물복지 유기한우 생산·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신기술을 보급하고 영농조합법인 땅끝유기한우는 동물복지 유기한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풀무원은 동물복지 유기한우의 사용을 확대하고 소비활성화 홍보마케팅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협약 체결 후 ㈜풀무원은 10월부터 영유아 급식시장에 동물복지 유기한우를 사용하는 등 오는 2024년까지 24% 이상 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관내 13농가가 800여두의 동물복지 유기한우(유기한우와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 동시 취득)를 사육하고 있다. 협약에 참여한 곽준길 부군수는 “협약을 통해 우리 지역 유기한우의 위상을 고취하고 소비 수요를 선제적으로 선점함으로써 축산농가의 경쟁력 강화와 ESG 실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가 지난달 26일 정부의 수입 축산물 무관세 조치 철회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농정위는 건의안에서 축산물 생산비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사룟값이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인해 30% 이상 급등했고, 이로 인한 축산농가의 고통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 수입 축산물을 지원하고 장려하는 정책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6년 소고기 관세 철폐가 예고된 상황에서 수입 축산물 무관세 조치는 축산농가의 사형선고를 앞당기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농정위에 따르면 경기도 축산업 생산액은 3조3317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16.9%를 차지한다. 김성남 위원장은 “전국 축산업 생산액은 농업 전체 생산액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자산이다. 국내 축산업 기반이 흔들리면 우리 국민의 밥상이 흔들린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의 에이(A)-벤처스 제41호 기업에 (주)한우연을 선정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에이(A)-벤처스는 농업분야 ‘어벤저스’라는 의미로, 최고의 벤처·창업 기업을 말한다. 한우연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한우 소비자의 연령, 취향 등을 고려한 개인 맞춤형 숙성한우 및 스마트 숙성기를 개발했다. 한우의 숙성은 절단된 원육을 빙점(0도) 이상의 온도에서 보관함으로써 고기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온도, 풍향, 기간 등 숙성조건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진다. 이에 한우연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최적의 숙성조건을 찾기 위해 한우의 사육환경과 숙성조건, 소비자 취향 관련 데이터와 미국과 유럽의 소고기 숙성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숙성한우를 제공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소비자들은 어린이, 어른 등 연령별 입맛에 맞는 한우를 주문하거나 기존 고객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한우를 정기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한우연은 자체 숙성기술을 통해 저등급 또는 비선호 분위를 사용해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어 농가의 수익성 향상과 온실가스 배출 감소 효과도 창출하고 있다. 또 한우연은 숙성 전문가에 의존하지 않고 숙성이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
육류 소비량이 쌀 소비량을 넘어설 것이라는 자료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간편식과 운동식품 등 단백질 섭취에 대한 중요도가 올라가면서다. 지난 13일 전국한우협회에 따르면 올해 1인당 육류 소비량은 56.5㎏으로 쌀 소비량(54.1㎏)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1970년 1인당 육류 소비량은 5.2㎏에 불과했으나 매년 1.12㎏씩 늘어 50년 만에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1인당 쌀 소비량은 1970년 136.4㎏에서 2020년 57.7㎏으로 60%가량 감소했다. 이완 관련 협회관계자는 “쌀을 대체할 식재료가 흔한 것은 물론 식습관이 서구화된 영향이 크다. 또 한국식 밥상을 차리는 대신 육류, 샐러드 등으로 대신 배를 채우는 경우도 늘고 있다”면서 “다이어트와 고중량 짐(GYM) 운동 문화 확산으로 인해 저탄수화물 식단이 유행하고 근육 성장을 위해 단백질 위주의 섭취가 늘고 있는 것도 한 몫 했다”고 분석했다.
전남 함평축협이 간편조리식 등 가공시설을 갖춘 축산물유통센터를 준공해 전남 축산물 유통혁신이 기대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함평축협은 국회의원, 행정기관, 도의원, 군의원, 농축협 관계자, 조합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축산물유통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함평축협 축산물유통센터는 9916㎡ 부지에 59억원을 들여 1811㎡ 규모로 완공됐다. 유통센터는 한우를 하루 최대 20마리까지 가공·처리할 수 있다. 한우곰탕·육개장 등 가공식품을 비롯해 밀푀유나베 등 간편·조리식품을 생산하는 등 비선호부위 가공·유통을 활성화해 축산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현대화된 생산·유통시설을 늘려 돈버는 축산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축산물 가공·유통 활성화를 위해 2016년부터 현재까지 64억원을 들여 축산물 가공·유통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