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축산물 위생 강화를 위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검역본부는 이달 30일까지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 소비 성수기에 수요가 급증하는 포유류·가금류 도축장을 대상으로 위생관리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검역본부 소속 공무원 32명이 16개 점검반으로 나서 지난해 위생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도축장 24곳을 불시에 확인한다. 주요 점검 항목은 △가축의 위생적 도축·처리 여부 △종사자의 개인위생 상태 △영업자 준수사항 △도축장 시설 적정 여부 △식육과 부산물의 위생적 관리 여부 등이다. 검역본부는 점검 결과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축산물위생관리법령에 따라 즉시 처분할 방침이다. 처분 내역은 최대 10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 1000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 등이 포함된다. 이동식 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은 “축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명절을 전후로 위생점검을 지속 강화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공주시는 지난 8일 시청 상황실에서 공주알밤한우를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과 판매 활성화를 위한 ‘공주알밤한우 가공식품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공주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세종공주축협, ㈜해피브릿지 공주공장과 함께 공주알밤한우의 활용도를 높이고, 소비 활성화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공주시는 브랜드 관리와 대외 홍보, 유통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 등의 역할을 맡고, 세종공주축협은 공주알밤한우 원육 공급과 품질 관리, ㈜해피브릿지 공주공장은 가공식품 개발과 시제품 제작 등을 담당하며 생산부터 판매까지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공주알밤한우를 활용한 햄버거 패티 등을 개발해 백제문화제와 연계한 정식 제품 판매 및 시식 행사 등 현장 홍보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 반응을 확인한 뒤 본격적인 유통과 홍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지난 3일 과학적 사양관리를 통한 한우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이용 매뉴얼’을 새롭게 발간했다. 매뉴얼은 한우 개체별 수익성과 유전능력 정보를 농가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담고 있어 현장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가는 생산성 분석을 통해 개체별 수익, 출하 시기별 월평균 수익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소의 적정 출하 시기를 파악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유전능력 분석으로 사육·출하 개체의 도체중, 근내지방도 등 핵심 형질별 유전능력을 실시간 비교하고 개량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해 사육기간 단축을 통한 경영비 절감 효과 또한 얻을 수 있다. 축평원은 이번 매뉴얼이 농가의 데이터 기반 경영을 확대해 단기적으로는 생산비 절감과 소득 증대 효과를, 장기적으로는 개량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매뉴얼은 ‘축산물 원패스’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박병홍 원장은 “한우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사양관리가 필수”라며 “이번 매뉴얼이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돼 데이터 기반 축산농장 경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 나주시가 지역 축산인의 숙원이었던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 ‘나주들애찬한우’를 출시했다. 나주시는 지난 9일 나주축협 대회의실에서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 '나주들애찬한우' 출시를 기념하는 선포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그동안 나주 한우는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자체 브랜드가 없어 소비자 인지도와 시장 경쟁력 확보에 한계를 겪어왔다. 특히 브랜드 부재는 제값을 받지 못하는 문제로 이어져 농가의 소득 증가에도 걸림돌이 돼 왔다. 이에 나주시와 나주축협은 지난해 7월부터 ‘나주 한우 브랜드 개발 용역’을 공동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나주들애찬한우’라는 이름을 개발해 지난해 8월 특허청 상표 등록을 완료했다. ‘들애찬한우’는 ‘들에 가득 찬 한우’라는 뜻으로, 나주의 황금 들판과 한우가 조화를 이루는 풍요로운 나주의 이미지를 담았다. 나상필 나주축협 조합장은 “축산인의 숙원이던 한우 브랜드가 탄생해 농가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판로 개척을 확대해 ‘나주들애찬한우’가 나주를 넘어 세계인의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축산업 관계자 및 소비자단체와 함께 축산물 가격정보 제공 서비스 ‘여기고기’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2020년 ‘축산물 가격비교서비스’로 시작해 2023년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된 ‘여기고기’는 △위치기반 정육점 정보 △가격비교 △할인정보 제공 △길 찾기 기능 등 소비자 중심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온누리상품권 사용가능 여부표시 △관심품목과 희망가격 설정시 조건에 맞는 정육점 자동알림 기능 △포털사이트와 연계한 홍보활동 강화 등 소비자 편의와 인지도 강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공유됐다. 박병홍 원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오고 간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여기고기’가 더욱 많은 소비자와 유통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우자조금, ‘한우 쿠킹클래스’ 성황리 개최 외국인 선호하는 갈비찜 요리메뉴로 선정 외국인 대상 체험 프로그램 지속 운영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우 쿠킹클래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K-푸드로서 한우의 가치와 매력을 널리 알렸다. 이번 행사는 한식진흥원과 한우자조금이 공동 주최·주관한 협업 프로그램으로, 2025년 한우소비촉진 캠페인 ‘한우 잇(EAT)다 : 모두를 잇다, 먹다, 즐기다’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한우를 반드시 경험해야 할 대표 미식으로 소개하고, 아울러 한우의 영양학적 우수성과 문화적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쿠킹클래스에서는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한우 갈비찜을 메뉴로 선정해 참가자들이 직접 조리하고 시식하며, 한우의 깊은 맛과 다양한 식감을 경험했다. 조리 과정에서 한국 전통 조리법과 재료 활용법을 배우며, 한우가 한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미식 문화의 상징임을 직접 느끼고 다양한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이해도 높였다. 한 외국인 참가자는 “한국에 오면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던 한우를 직접 요리하고 맛볼 수 있어,
미국에서 소고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7월 소고기·송아지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상승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식품 가격 상승률의 네 배에 달하는 수치다.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2022년 발생한 가뭄이 지목된다. 당시 텍사스·오클라호마·네브래스카 등 주요 소고기 생산 주에 심각한 가뭄이 닥쳤는데, 목장주들은 가축이 굶주리자 조기 도축을 선택했다. 당장 공급은 늘었지만 송아지 수가 줄면서 중장기적으로 소고기 공급 기반은 오히려 약화됐다. 올해 소 사육두수는 195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미시간주립대 농업 교육자 필 더스트는 “2018년 파운드당 평균 1.48달러였던 송아지 가격은 2024년 3.22달러로 뛰었고, 올해는 최소 4.4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농무부(USDA) 보고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 가뭄이 더 빈번하고 심각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공급국인 브라질에 50%의 고율 관세를, 호주에도 10% 관세를 부과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한층 가중됐다. 오클라호마주립대 농기업 교수 데럴 필은 “소고기 가격 급등에 이르기까지 몇 년이 걸렸고, 정상화에도 몇 년이 걸릴 것”이라며 “일단 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점포를 운영하는 농업협동조합이 냉장·냉동 차량으로 포장육과 달걀을 이동·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령’을 지난달 26일 개정·시행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최근 산간 벽촌·낙도 등에서 식품 소매점이 사라지는 ‘식품 사막화’에 대응해 축산물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새 정부 국민 체감 신속 추진 과제로 이번 개정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식품 소매점이 없고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농어촌 지역에서 운영되는 식료품 이동판매 차량에서는 축산물 판매가 불가능했지만 앞으로는 포장된 ‘냉장 달걀’과 ‘냉장·냉동 포장육’이 이동·판매 가능한 축산물로 허용된다. 이동·판매 장소는 인구 감소 정도나 지역주민의 요청, 점포 접근성 등 지역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자체에서 탄력적으로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식약처는 전국적인 판매망을 갖추고 식품 안전관리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체계를 구축한 농협을 이동·판매할 수 있는 주체로 선정했으며 향후 축산물 이동·판매 운영 실태를 고려해 판매자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개정이 농어촌에 거주하는 국민의 생활 편의성을 향상하고
전남도는 올해 89개 축산농가가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획득해 3년 연속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농식품부에서 추진하는 축산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제도다. 국가인증(유기축산·무항생제·HACCP 등)을 받은 축산농가가 사양관리, 분뇨처리, 에너지 절감 등 과정에서 탄소 감축기술을 도입해 온실가스를 일반농가 기준 배출량보다 10% 이상 감축하면 인증해준다. 지난 2023년부터 시행한 제도로 전남에서는 올해 89곳이 추가돼 총 148개 농가로 확대됐다. 전국 인증농가의 25%를 차지하며 최다를 유지하고 있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은 축산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의 3단계(서류평가·현장평가·최종심의) 심의를 거쳐 이뤄진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받은 제품은 인증 표시를 부착해 시중에 유통된다. 탄소중립 가치에 공감하는 소비자의 신뢰와 선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들은 저탄소 인증 마크와 함께 축산물이력제시스템을 통해 인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김성진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탄소중립 실현과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저탄소 축산물 인증 농가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며 “전남도가 대한민국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오는 11월까지 축산물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축산물이력제 이행 수준 자율점검 서비스인 ‘미트체크’를 시범 운영한다고 최근 밝혔다. ‘미트체크’는 유통업체가 이행 수준 점검을 신청하면 축평원이 현장점검 후 피드백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업체는 전산 신고 현황과 이력번호 표시 상태 등을 스스로 점검한 뒤 이력관리시스템의 ‘미트체크’ 메뉴에서 서비스를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축평원은 신청 업체에 직접 방문해 DNA 동일성 검사 등 관리 현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취약점 개선을 위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점검 결과는 시스템(www.mtrace.go.kr)으로도 확인 가능하다. 특히, 발견된 문제점에 대해 업체가 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면 재점검을 진행해 일회성 점검이 아닌 지속적인 이력제 관리를 지원한다. ‘미트체크’ 서비스는 축산물 안전성이 강조되는 급식 유통 현장에 우선 적용되며, 추후 지자체 및 교육청과 협력을 통해 확대될 예정이다. 박병홍 원장은 “‘미트체크’서비스를 통해 업체의 이력제 이행에 대한 체계적인 피드백을 제공해 소비자가 축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운영 대상을 확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