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우 사육두수 증가로 송아지 거래가격이 하락하면서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경영비 절감 방안의 하나로 조사료 작물을 직접 재배해 이용하고자 하는 축산농가에서 좋은 품질의 사료맥류 종자를 생산할 수 있는 수확 시기별 최적 종자 건조 방법을 최근 제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종자용 사료맥류는 수확 후 반드시 건조과정을 거쳐야 발아율이 높아지고 품질이 유지된다.
농진청은 사료맥류인 트리티케일(‘조성’)과 귀리(‘하이스피드’), 호밀(‘곡우’)을 대상으로 수확 시기별 최적 건조 방법을 설정하는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건조 방법에 따라 발아율이 다름을 확인하고 발아율을 90% 이상 확보할 수 있는 고품질 종자생산 건조 방법을 확립해 영농기술정보로 제공했다.
◆트리티케일=황숙기에 수확하면 건조 방법과 상관없이 발아율이 70% 이하로 낮아 종자용으로 적합하지 않다. 완숙기에 수확하면 45도(℃) 이하로 송풍 건조하거나, 무가온 송풍으로 종자 수분 함량을 16% 이하로 떨어뜨린 후 40도 송풍 건조해야 한다. 고숙기에 수확하면 50도 이하로 가온 송풍 건조한다. 50도 이상 가온은 전기료가 올라가고 종자가 열화상을 입어 발아율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사료용 귀리=황숙기와 완숙기에 수확하면 무가온 송풍으로만 건조해도 발아율이 50% 이하로 낮아 종자용으로 적합하지 않다. 고숙기에 수확해 무가온 송풍 건조하거나, 무가온 송풍으로 종자 수분 함량을 16% 이하로 떨어뜨린 후 40도 이하로 송풍 건조한다.
◆호밀=황숙기에 수확한 종자는 무가온 송풍으로 건조한다. 완숙기에 수확하면 무가온 송풍으로 건조하거나 무가온 송풍으로 종자 수분 함량을 16% 이하로 떨어뜨린 후 45도 이하로 송풍 건조한다. 고숙기에 수확하면 40도 이하로 송풍 건조하거나 무가온 송풍으로 종자 수분 함량을 16% 이하로 떨어뜨린 후 45도 이하로 송풍 건조한다.
농진청은 사료맥류 자급률 향상을 위해 지역별 적정 씨받이(채종) 시기를 확립하고, 품종선발과 관련한 농가 실증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진청 중부작물과 고종철 과장은 “수확시기에 적합한 건조법을 잘 지켜야 고품질 사료맥류 종자를 생산할 수 있다”며 “축산농가의 경영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