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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사료 ‘곤포 사일리지’ 품귀현상

지난해 5만원→7~8만원 올라
지자체, 제때 공급못해…농가 시름

 

한우 사료인 곤포사일리지가 전국적으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어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수입 조사료 대체 및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조사업으로 곤포사일리지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일부 지자체는 이를 제때 공급하지 못해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현재 곤포사일리지 가격(450㎏)은 지난해 5만원 선이었던 데 비해 7~8만원으로 오른 상태로 작년에 맞춰 지원금을 책정한 지자체는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축산 농가 대표는 “곤포사일리지가 제때 공급이 안 되면서 가축 사육에 많은 지장을 받고 있다”며 “지자체 관련 부서에서는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고 급하면 개별적으로 조사료 소요량을 확보하라고 하니 답답하기만 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곤포사일리지를 비닐로 씌우고 바로 논에서 꺼내 공급했더라면 그나마 상황이 나아졌을 것”이라며 “급한 대로 도로 가까이에 있는 곤포사일리지만이라도 꺼내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난해 벼 수확 철 이후 잦은 비로 인해 볏짚 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고 생산량 부족과 품질 저하 등으로 전국적으로 수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며 “가격 급등으로 곤포사일리지 확보가 어려워 공급 촉구 민원이 많이 발생 되고 있는 상황으로 농가와 공급단체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급단체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대책 마련 등 최대한 빠른 작업을 통한 공급이 가능토록 독려하고 있는 중”이라며 “조사료 생산용 사일리지 제조 사업과 연계해 사료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상시 연중 재배하는 여건 조성을 통해 농가의 어려움을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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