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백신 접종 및 방역관리 강화에 나섰다.
전남도는 올해 173억원을 투입해 소와 돼지, 염소 등 모든 우제류 사육 농가에 구제역 백신을 무상 지원하고, 100마리 미만 소 사육 농가는 수의사를 동원해 백신을 접종한다.
백신 접종에 따른 가축의 부작용 해소를 위해 스트레스 완화제도 공급한다.
또 농가 백신 접종 여부 확인을 위해 소와 돼지, 염소 4만8000여 마리에 대한 항체 검사를 통해 항체 양성률 기준 미만 농가는 과태료 부과와 보강접종을 실시하는 등 개선을 위한 특별 관리도 추진한다.
특히 소 농장검사를 보완하기 위해 민간검사기관의 백신항체 도축장 검사 물량을 지난해 5000마리에서 1만5000마리로 대폭 확대하는 등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이영남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중국 등 주변국에서 구제역이 지속 발생하고 있어 백신접종을 소홀히 할 경우 국내에서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농가에서는 백신 프로그램에 따라 차질 없이 접종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