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셀라 양성축이 1년 이내에 다른 농장으로부터 공급된 소일 경우 해당 공급처에 대한 역추적을 벌이고, 가축거래상인이 사육하는 소에 대한 예찰을 강화한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핵병 및 브루셀라병 방역실시요령’ 고시 개정안을 최근 행정예고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브루셀라 예찰체계를 대폭 개편했다. 12개월령 이상 암소를 연1회 일괄 검사하던 한육우 일제검사를 통계·목적예찰로 축소했다. 연간 105만두에 달하던 일제검사가 통계 예찰 5만7000두(한육우), 목적예찰 1만1000두로 크게 줄었다. 다만 일제검사 대상 중 가축거래상인이 사육하는 소, 자연교배용 수소에 대한 연 4회 예찰은 그대로 남겼다. 개정안은 12개월령 이상이던 연령 조건을 6개월령 이상으로 강화한다. 당국은 “발생·전파 위험도가 높은 가축거래상인 사육 소의 검사 월령을 12개월령에서 6개월령으로 조정해 감염소를 조기에 검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도 브루셀라 발생농장의 동거축이나 발생농장이 최근 1년 이내에 판매한 가축에 대해서는 이미 ‘6개월령 이상’의 기준을 적용해 검사하고 있다는 점도 지목했다. 농장 사이에 이어지는 감염 고리를 찾아내기 위한 역학조사도 강화한다
한일중 3국이 기후위기와 고령화 등 농산업에 닥친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전원 합의했다. 농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지난 11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 한쥔 중국 농업농촌부 부장과 함께 ‘제4차 한일중 농업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선언문에는 △식량안보 △동물질병 대응 △지속가능한 농업 △농촌지역 활성화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협력 △글로벌 협력 등 6개 핵심 의제에 대한 3국의 협력 방안이 담겼다. 우선 식량안보 분야의 협력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3국은 기후 변화와 공급망 불안정에 대응해 정책과 정보를 공유하고 위기 상황에서의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동물질병 대응 협력 방안도 담겼다. 3국은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초국경 질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수석 수의관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하고, 정보 공유와 전문가 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지속가능한 농업 협력도 합의됐다. 3국은 저탄소 농업, 스마트 농업 기술 등 기후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 교류와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농촌지역 활성화 협력과 관련
기존 PCR 방식보다 민감도가 10배이상 향상 0.1pg 수준 극미량 병원체도 검출 할수있어 고가 장비없이 간편하게 유전자 검사…시각적 판독 가능 국립축산과학원은 반추동물에서 발생하는 만성 전염병인 ‘요네병(Paratuberulosis)’을 1시간 내 신속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요네병은 송아지 등 어린 가축부터 감염돼 시간이 지나면서 설사, 체중감소, 산유량 저하 등을 유발하며, 결국 폐사에 이르게 하는 제2종 가축전염병이다. 국내 첫 발생(1967년) 이후 꾸준히 나타나고 있으며, 보고되지 않은 발생 건도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감염 초기에는 외형상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고 수년간 병원체를 배출하는 ‘준임상형 개체’가 많아 조용히 확산하는 추세다. 현재 요네병 진단에는 △균 배양법 △혈청학적 검사법 △항원 검사법인 피시알(PCR) 등을 활용한다. 균 배양법은 정확도는 높지만, 결과가 나오기까지 6주 이상 오랜 기간이 걸린다. 혈액 속 항체를 검사하는 혈청학적 검사법은 간편하고 대규모 농장 검사에 적합하지만, 감염 초기에는 항체가 형성되지 않아 초기 감염 개체를 식별하는 데 한계가 있다. 피시알(PCR) 검사
농식품부는 최근 “럼피스킨은 올해부터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낮추고, 젖을 짜는 소 양성 개체만 살처분하도록 변경해 한우농가의 피해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한 매체가 ‘살처분 보상금 감액?사료값 인상…한우농가 뿔났다’ 기사에서 “럼피스킨으로 살처분한 가축에 대한 보상금을 20% 감액하도록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령’을 개정·시행한 것은 생산비 상승 등으로 경영이 어려운 농가의 현실을 감안하지 않았다”는 한우협회의 주장을 보도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럼피스킨은 올 3월 제1종 가축전염병을 제2종으로 낮추기 위해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안을 발의해 4월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상정됐으며 올해 안에 개정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다. 올 2월에 실제 젖을 짜는 소 양성 개체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하도록 ‘럼피스킨 중장기 방역관리 개선대책’을 마련해 시행함으로써 한우농가의 피해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또한 “이번 살처분 보상금 20% 감액 조치는 국내에서 럼피스킨이 처음 발생할 당시 질병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백신도 없는 등 농가들이 사전 대비가 어려운 점이 있어 살처분 보상금을 100% 지급했다. 그
제주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지역 단위 구제역 백신 접종 청정지역 인증을 획득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92차 세계동물보건기구 정기총회에서 제주가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으로 인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정부는 2021년 국가 단위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인증을 추진해왔다. 2023년 3월 심사를 통과했으나 같은 해 5월 충북 청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국가 단위 인증은 무산됐다. 이에 제주도는 2023년 7월 농식품부에 지역 단위 인증 추진을 건의하고 별도의 인증을 신청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하면서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계획을 수립했다. 같은 해 7월 29일 인증 신청보고서를 농식품부에, 8월 30일 세계동물보건기구에 최종 제출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세계동물보건기구의 6차례에 걸친 까다로운 추가 질의 66건에 대응하고, 지난 2월 과학기술위원회 심사와 60일간 183개 회원국 회람 과정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이번 인증이 수출국이 요구하는 엄격한 검역 기준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인 만큼 제주 축산물의 국제적 신뢰도와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앞으로 럼피스킨도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과 동일하게 살처분 보상금의 20%를 감액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령을 개정·공포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럼피스킨병의 경우 백신 접종과 매개체 곤충(모기·파리 등) 방제로 예방이 가능한 점을 감안해 농가의 가축방역 책임의식 제고를 위해 발생농장에 지급하는 살처분 보상금을 일부 감액(전체 평가액의 20%)할 수 있도록 근거 규정을 마련했다. 현재 감액 대상 질병에는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이 있는데 이번에 럼피스킨을 추가한 것이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럼피스킨병 발생시 감액 기준을 마련해 축산농가의 백신접종 및 매개체 곤충 방제 참여율을 높이는 등 농장단위 자율 방역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원 횡성축협이 럼피스킨병 예방을 위해 특별방역에 나섰다. 럼피스킨병은 제2종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가축 중 소에게 주로 발생한다. 2023년 국내 첫 발생된 이후 전국적으로 2023년 107건, 2024년 24건이 발행했으며 2023년에 횡성군에도 1건 발생된바 있다. 횡성축협은 매년 군 차원의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지만 감염경로가 모기·파리와 같은 흡혈곤충이기 때문에 해당 곤충들의 본격 활동 시기 이전에 선제적으로 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방역은 5개팀으로 구성, 오는 6월 8일까지 진행하며 대상은 총 920농가다. 엄경익 조합장은 “철저한 방역으로 안전한 횡성의 한우농가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악의 경기침체로 시름에 빠져있는 축산농가를 위해 한우소비 활성화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남 구제역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백신접종 소홀과 차단방역 미흡을 지목했다. 발생농장 여럿이 기준치에 크게 못 미치는 항체양성률을 보였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최근 설명자료에서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나, 현재까지 발생한 농장들은 백신접종이 다소 소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접종 중인 구제역 상시백신은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것으로 효과성이 입증된만큼 농장이 올바르게 접종하면 구제역 발생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전제하면서다. 농식품부는 “이번 발생농장 대부분이 농장 내 일부 개체에서만 구제역 양성이 확인됐다”면서 “전 개체에 대해서 백신접종을 실시하지 않고 일부 개체는 백신접종을 누락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1차 발생농장 비육동의 경우 항체양성률은 12.5%에 그쳤다. 3차 발생농장의 가족농장은 43.8%, 4차·5차 발생농장의 동거축은 60%대에 머물렀다. 2024년 영암군에서 소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률 기준치(80%) 미만으로 과태료가 부과된 농가 비율이 10.3%에 달했다는 점도 지목했다. 전국(3.3%)과 전남(3.8%) 비율보다 훨씬 높았다는 것이다. 차단방역 미흡도 함께 지적했다. 구제역 발
곤쟁이 유래 미생물서 아미노피롤니트린 발견 탈모부위 털 자라는 등 임상개선 효과 70% 이상 조직 내 곰팡이 감염 75% 억제 효과 국립축산과학원은 국립수산과학원과 공동 연구로 수산 생물로부터 소 버짐병(피부사상균증) 치료에 효과적인 신규 항곰팡이 물질을 발굴하고, 치료 효과 검증과 산업체 기술이전을 완료했다고 최근 밝혔다. 소 버짐병은 주로 송아지에서 발생하는 곰팡이성 피부병으로, 원인균은 트리코피톤 베르코숨(Trichophyton verrucosum)이다. 재발이 쉬워 가축 성장과 생산성을 낮추는 만성 질병이다. 더욱이 사람에게도 전파될 가능성이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국립축산과학원이 국내 95개 농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2022년 11월~2023년 2월 기준)한 결과, 88%가 발생 경험이 있었다. 또한, 감염된 송아지의 평균 경매가격이 16만9000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수산 생물 자원인 곤쟁이 유래 미생물(Serratia grimesii)에서 항곰팡이 천연 소재인 아미노피롤니트린(APRN)을 발굴하고, 이를 곰팡이(트리코피톤 베르코숨)에 감염된 실험동물 피부에 도포했다. 그 결과, 곰팡이 감염으로 인한 피부 임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7월 말까지 소 결핵·브루셀라 정기 검진을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검진은 대구 지역 내에서 소를 키우는 농가 801곳 2만5000여 마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여기에는 군위 지역 399곳 1만3000여 마리도 포함되며 검사뿐만 아니라 방역 지도 및 점검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소 결핵·브루셀라는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사람에게도 전파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기적인 검진 체계를 구축하고, 장기적인 근절 대책을 마련해 지속적인 예방과 관리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양성 개체가 확인되는 즉시 이동제한 조치, 살처분·소독을 실시하며, 역학조사를 통해 근원지를 추적해 추가 확산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된 지난 한 해 동안 지역 내 소들의 결핵병 7071건, 브루셀라병 1만6586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신상희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가축전염병 예방은 곧 지역사회 보건 안전과도 직결된다”며 “이번 검진을 통해 사람과 가축이 모두 인수공통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