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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일만에 충북 구제역 종식…평시방역체계 전환

위기 대응단계 최고수준 ‘심각’→가장 낮은 ‘관심’ 하향

오는 7월말까지 항체양성률 모니터링 검사 실시 방침

 

국내에서 4년4개월만에 발생한 구제역이 지난 15일 종식됐다. 지난달 10일 청주시 북이면 한우농가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돼 다음날 확진된지 36일만이다.


이로써 15일 0시 기준 축산농가의 이동제한 조치가 전부 해제돼 구제역 특별방역조치가 평시방역체계로 전환됐다. 축산농가 모임 금지, 가축시장 폐쇄 등의 조치도 모두 풀렸다.


농식품부는 지난 15일 오전 중앙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구제역 종식을 선언하고 위기대응단계를 최고수준인 ‘심각’에서 가장 낮은 ‘관심’으로 하향했다. 


지난 15일 충북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구제역이 마지막으로 발생한 뒤 3주동안 추가로 나오지 않아 이달 8~14일 해당 지역의 방역대(최초 발생농장 반경 3㎞ 이내) 내 소·염소·돼지농장 전체 384호를 대상으로 임상검사·항체검사·구제역 항원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다.

 

충북도는 앞서 이달 10일 증평 방역대 이동제한을 해제했고 이날 0시부터 청주 방역대도 이동제한을 풀었다.
앞서 충북도내에선 지난달 10일 청주시 북이면 한우농가에서 첫 의심신고 이후 이튿날 확진된 뒤 9일동안 청주시와 증평군에서 총 11건의 구제역이 잇따랐다. 이에 한우, 염소 등 모두 1571마리가 살처분됐다.


충북도는 그동안 긴급백신접종 실시, 백신항체 형성 전 소독총력전 전개, 현장점검 강화 등 총력대응해 전국 확산 없이 조기에 구제역을 종식할 수 있었다. 또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5억원, 농식품부 긴급방역비 3억원을 확보했고 긴급백신 구입비도 국비 7억원을 확보해 지원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앞으로 긴급백신 접종 후 항체양성률 모니터링 검사를 이달 19일부터 오는 7월말까지 실시할 방침이다. 방역대가 해제되더라도 구제역 발생농가 11곳의 입식은 여전히 금지되며 재입식 전까지 주1회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구제역은 방심하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백신 접종과 차단방역은 가축 사육의 기본”이라며 “이번 방역 과정에서 나타난 개선사항과 우수사례는 새로운 방역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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