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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축분처리 근본 문제 해결…종합대책 수립

전문 위탁처리 비중 70% 높이고 유기물 퇴비 확대 보급
토양 안전성 확보 화학비료 절감 등 농가소득 중대 복안

 

전북 장수군이 축분처리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장수한우 축분처리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당면문제 극복에 발 벗고 나섰다.


장수한우의 연간 축분 발생량은 17만4137톤이다. 이중 위탁 처리는 49%인 8만6559톤, 농가 처리는 8만7578톤으로 51% 수준이다.

이에 군은 전문 위탁 처리 비중을 70% 수준으로 높이고 농가의 자가 부숙 능력을 향상해 생산된 유기물 퇴비를 확대 보급해 토양 안전성 확보와 화학비료를 절감한 농가소득 증대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축산농가와 간담회, 부서간 협의, 전문가 자문, 축분처리업체 현장실사, 농가 방문 등 의견수렴을 거쳐 그 결과 해결책으로 제시됐다.
따라서 군은 당초 지정 물량에 대해 전액 보조되던 축분 수거 처리 및 운송비 지원을 실적에 상응한 보상금(자부담 포함)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농가 스스로 축분 해결 의지를 높이고 예산을 목적에 맞게 집중적으로 투입했다.

 

그 결과 지난해 2개소였던 수거업체가 올해 3개소, 내년에는 4개소가 운영 예정으로 축분 위탁 수거율이 상당히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위탁업체 선정시 관내 공급되는 ‘유기질 퇴비 포당 400원 인하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이행 조건을 명시해 경축산 농가의 부담을 대폭 줄였다.
이를 통해 높아진 가격경쟁력으로 관외 퇴비 판매 확대를 꾀하고 퇴비공급업체의 경쟁력 강화로 상호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장수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조사료 퇴비 살포사업’에 매년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사료생산 농지 175ha에 유기질비료 35만 포를 시비, 조사료 생산량 확대와 축분 위탁 수거율 증대의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또 전 축종에 대해 ‘깔짚용 수분조절제 지원사업’으로 매년 2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지원하는 등 순환농업에 기여하고 있다.

 

이근동 축산과장은 “장수군은 축분 문제 해결을 위해 부서간 협업으로 지속적인 개선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며 “농가에서도 철저한 악취 저감 노력과 수분조절제의 적절한 사용, 교반 환기 등 부숙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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