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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과학원·검역본부, 한우 유사산 원인규명 상호협력

2019년 2020개 농가서 소 유산 진단의뢰

88% 전염성·대사성 원인 밝혀지지 않아

한우 번식효율 높여 농가소득 증대 기대

 

 

축산과학원과 검역본부가 한우 유사산과 관련된 원인을 찾기 위해 협업을 실시한다.


지난달 23일 국립축산과학원(축산원)과 농림축산검역본부(검역본부)는 정부 혁신의 하나로 한우의 유사산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연구과제 공동 참여를 통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에 따르면 소의 유산은 축산농가에 큰 경제적 손실을 주는 요인 중 하나로 손꼽히지만, 70% 이상이 원인미상으로 분류돼 많은 국가에서 유산의 원인을 밝혀내고자 연구하고 있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2019년 전국 병성감정기관에 202개 농가가 소 유산 진단을 의뢰했으며 이 중 88%인 178농가에서 전염성이나 대사성 원인이 모두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30건의 소 유산사례를 의뢰받아 소바이러스성설사에 의한 유산 12건 외 세균성 유산 3건을 진단했다.

 

앞으로 축산원은 유사산에 연관된 유전 요인을 분석하고, 검역본부는 감염성, 대사성 질병을 진단하므로 질병, 사양, 유전 결함 등 모든 범위에 걸쳐 소 유사산의 원인을 구명할 수 있게 된다.


축산농가에서는 소의 유사산이나 기형의 원인이 궁금할 때 두 기관에 따로따로 의뢰하는 번거로움 없이 한 곳에만 의뢰를 해도 질병과 유전 이상 확인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우의 유사산과 관련해 유전 요인을 확인하고 싶은 농가는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유전체과(063-238-7317)에 문의하면 되고, 병성감정은 경북 김천의 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진단과 접수실(054-912-0337)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국립축산과학원 김태헌 동물유전체과장은 “한우의 유사산 요인을 국가 기관에서 함께 밝혀내고자 한다”며 “한우에서 치사유전자를 발굴한다면 이를 한우 교배계획에 활용해 번식효율을 높여 농가 소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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