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일반 한우의 두배에 가까운 ‘슈퍼한우’가 나와 화제다.
제주 서귀포시축협은 서귀포시 표선면에 있는 한우 사육농가 ‘형제농장’ 정현원(57) 대표가 생체중 1,221㎏으로 출하 후 지육 도체중이 무려 800㎏이며 육질도 1++ 등급 한우를 키워 최근 시장에 내놨다고 밝혔다.
정현원 대표는 “다른 소들보다 골격이 훨씬 크고 하루 성장율도 월등이 커 일반 한우의 거의 두배 정도로 옆에서 보면 다른 소들은 중송아지 처럼 보일 정도이다. 육질도 좋게 나와서 한우 한마리에 1천5백만원을 훨씬 넘게 받아서 매우 기분이 좋고 한우농가로써 보람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전국 평균 한우(거세) 도체중이 443㎏인 것을 고려하면 1.8배에 해당하는 무게다.
한우 등급은 ‘1++A’가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1++B’며 세 번째 등급이 ‘1++C’다. ‘1++C’ 등급은 보통 고가의 한우 고기를 말하는 ‘1+A’ 등급보다 한 단계 높다.
정 대표가 최근 시장에 내놓은 다른 한우도 ‘1++C’ 등급에 도체중 665㎏으로, 전국 평균 한우 도체중을 훨씬 능가했다.
서귀포시축협은 최근 제주공판장에서 정 대표가 시장에 내놓은 2마리 모두 도축했으며 한우 고기를 흑한우명품관 등에서 판매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