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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 폭염·태풍피해 막자”…재해예방 총력

농식품부, 여름 폭염일수 20~25일 전망…축산분야 재해대책 마련

전국 9개권역 축사관리요령 등 컨설팅…재해대응반 운영

축사시설현대화사업으로 송풍팬 등 냉방장비 우선 지원

 

 

농림축산식품부는 폭염이나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재해로 인한 축산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20년 축산분야 재해 대응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여름철이면 무더위로 인해 가축이 폐사하거나 생산성이 떨어지는 등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축사시설이 파손되거나 침수 피해가 생기는 일도 빈번하다.
특히 올해 여름은 평균 기온이 지난해보다 높고 폭염 발생일수도 전년의 2배인 20~25일로 전망돼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상 정보와 사전 조치요령 등을 축산농가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달 축산농가에 가축과 축사관리요령을 담은 리플릿과 책자를 배포했고, 기상특보 발령 시에는 농가 긴급조치사항을 생산자단체, 농협, 지방자치단체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문자통보 시스템을 통해 축산농가에 안내할 계획이다.
축사환경 관리를 도와주는 사업도 추진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방농촌진흥기관과 함께 현장 기술지원단을 구성해 6월~8월까지 전국 9개 권역을 대상으로 가축사양관리 기술과 축사관리요령 등을 컨설팅할 예정이다.
특히 폭염 피해가 집중되는 7월 6일~8월 7일 축산분야 중점기술지원단을 별도로 편성해 폭염 피해가 심각하거나 장기화가 우려되는 지역의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컨설팅을 해 주기로 했다.
아울러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축산농가에 냉방시설이 지원된다.
농식품부는 선풍기, 환기·송풍팬, 쿨링패드, 안개분무, 스프링클러, 차광막(지붕 단열재), 냉동고 등 시설공사 없이 간단한 교체로 설치가 가능한 냉방장비는 축사시설 현대화사업으로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2018년부터 사업지침을 개정해 운영 중이다.
여름철 집중호우나 태풍에 따른 시설 침수·분뇨유출 우려가 있는 축사시설, 공동자원화시설 등은 농식품부와 지자체, 농축협, 생산자단체 등이 민관 합동으로 집중 점검·관리하기로 했다.
이 같은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농식품부는 농진청과 지자체, 농협, 축산환경관리원 등이 참여하는 ‘여름철 축산분야 재해 대응반’을 오는 10월까지 운영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여름철 재해로 인한 축산분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생산자단체가 참여하는 대책반을 중심으로 사전 대비에 최선을 다하면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현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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