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부산물 직접 사료 배합…사료비 35% 절감 최적 영양소 공급해 1++등급 출현율 13%p 증가 “사료비 줄고 육질등급 향상…한우사육 자신감” “한우 농장을 운영하는 A씨(33세)는 높은 사료비와 낮은 수익성을 고민하던 중 국립축산과학원의 한우 자가 TMR 제조 기술 교육을 받게 됐다. 이후 지속적인 컨설팅을 통해 정밀사양관리를 위한 배합비 작성 요령을 습득하였고, 인근 맥주공장 부산물의 영양수치를 분석해 자가 사료 제조에 활용하는 등 과학적인 사양과 사료비 절감에 노력했다. 그 결과 사료비는 47.8% 낮추고, 육질 등급은 상위권으로 도약해 2년 만에 2억원에 달하는 빚을 갚을 수 있었다. 지금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축산농가에 희망을 주는 청년 농업인이 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 자가 섬유질배합사료(TMR) 제조 기술’을 도입한 농가의 소득이 크게 향상됨에 따라 사료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된 청년 농업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한우 거세우 1마리당 사료비는 26% 올라 약 60만원이 늘었다. 국제 곡물가격 또한 지속적인 오름세로 한우 농가의 사료비 절감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대두됐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함께 지난 14일 축평원 본원에서 ‘축산물 유전자원시료 보존·관리 및 연구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립농업과학원은 경기도 수원에 자리한 농업유전자원센터 중부지소에 축평원의 축산물이력제 한우 체세포시료를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한다. 한우 체세포시료는 가축의 출생부터 판매까지의 전 유통과정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축산물이력제의 근간이 되는 DNA 동일성 검사를 위한 보관용 유전자원시료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농업유전자원센터에 보존된 축산물 유전자원시료를 국가전략 생명연구자원으로 인식하고 축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 활용 체계 구축에 적극 협력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모든 한우는 동일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연간 90만 마리 이상의 체세포시료가 수집되고 있다. 그동안은 축평원에서 2~3년 보관 후 폐기했으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5년 이상 장기보관이 가능하게 됐다. 혈통, 도축 등 자원 활용에 필요한 정보가 있는 체세포시료는 대학과 연구기관 등에서 한우산업과 축산 연구 발전에 활용하게 된다. 국립농업과학원 김두호 원장은 “이 업무협약으로 국가적 시책과 한우 체
경매 참여한 모든 소 유전능력 정보 온라인 제공 구매자에게 낙찰된 소 직송…유통비용 절감효과 가축시장 경매도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전북대학교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이 한우 유전능력 평가 기술을 응용해 비대면 온라인 한우 경매 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기 때문이다. 한우 온라인 경매는 최근 전국 몇 곳에서 이뤄지고 있으나, 한우 유전능력 평가 기술을 응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3일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에 따르면 가축시장을 직접 찾지 않고도 PC나 모바일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과학적으로 검증한 우수한 소를 편리하게 사고팔 수 있는 온라인 경매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한우 빅데이터를 이용한 유전능력 평가 기술을 경매 시스템에 도입해 경매에 참여하는 모든 소의 유전능력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사업단은 앞서 농촌진흥청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을 통해 한우 빅데이터를 이용한 유전능력 평가 기술을 개발해 2017년부터 국가 단위 씨수소 선발 등 국내 한우 개량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유전능력 정보는 한우농가 등에서 최근 5~10년간 생산한 송아지 출하와 도축 정보를 추적 조사해 얻은 유전정보를 빅데이터로 분석한 자료다. 씨수소
강원 횡성군이 오는 2026년 수입산 쇠고기의 무관세 통관에 대비해 고급육 생산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량 암소를 집중 육성한다. 오는 2026년 미국산 쇠고기를 시작으로 2028년 호주산, 2029년 캐나다산 쇠고기가 무관세로 수입된다. 횡성군은 먼저 우량암소 선발을 위해 올해 7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암소 후대축의 도축성적 등을 조사·분석 용역을 시작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수 암소 집중 육성 방안을 마련한다. 횡성군에 따르면 암소는 임신과 출산이라는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에 거세우에 비해 고급육 생산을 위한 비육관리가 어렵다. 이 때문에 가장 좋은 육질 성적을 보이는 2~4산 후 비육 출하해 암소의 지속적인 개량과 수입산 쇠고기와의 경쟁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횡성군 관계자는 “이번 횡성한우 고품질 연구용역으로 우수 암소군을 선발한 후 계획교배해 지속적으로 개량해 나갈 계획이다. 우수한 암소로 선발된 개체에 대해서는 조기 비육 도태 등이 이뤄지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우 유전체 정보로 친자불일치 개체 아비 찾기가 쉬워졌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와 공동으로 역대 한우 씨수소들의 단일염기다형성(SNP) 마커 정보를 활용해 기록 부주의 등으로 혈통 오류가 있는 한우의 친아비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최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SNP 마커는 DNA 수준에서 개체 간 차이를 나타내는 유전자 마커로?혈통의 정확성을 높이는 친자 또는 친아비 확인에 효과적이다. 한우 친자여부는 현재 13개의 초위성체(MS) 마커를 이용해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분석 결과 친아비가 아니라고 나타난 경우, 여러 씨수소 중 진짜 아비를 알아내기는 어려웠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친아비 찾기에 필요한 SNP 마커를 선별하고 친자감정에 이용할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총 1131마리 씨수소를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SNP 마커를 선별한 후, 모의시험을 통해 친아비를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음을 확인했다. 현재 SNP 마커 정보는 씨수소 한 마리당 약 5만개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 친아비 확인용으로 4989개를 선별했다. ‘한우 친자감정 프로그램’은 한우 씨수소의 SNP 정보와 친아비를 찾고자 하는 개체의
농협 한우개량사업소는 지난달 25일 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비저수지 옆 계류장에서 2020년 상반기 송아지 분양을 진행했다. 이날 분양은 한우개량사업소의 우량 송아지를 감정평가 금액보다 15% 할인된 금액으로 분양해 운산면 한우산업 발전과 한우 농가의 경영 안정에 일조했다. 송아지는 운산면 자체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25농가를 선정, 분양됐다. 이경식 운산면장은 “지속적인 우량 송아지 분양으로 한우개량을 촉진시키고 고품질 한우 생산을 통한 농가 소득증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운산면에서는 2014년도 50두 분양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537두의 분양이 진행됐다.
제주시는 고품질 한우 생산을 위해 수정란이식 5개년 사업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타 지역 우량 한우 반입 제한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된다. 수정란이식 5개년 사업을 보면 제주시와 제주축협, 한우개량사업소와 업무 협약을 통한 고능력 한우 수정란의 안정적인 확보와 요네병·소결핵에 대한 4대 질병검사 강화, 수정란 이식 지원 농가 엄격한 선정 등이다. 제주시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한우 혈통 보존 및 품질 개량을 위한 8개 사업에 2억900만원, 사육 생산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3개 사업에 4억6600만원을 투입키로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인공수정 중심의 개량 방식에서 벗어나 암소 수정란 이식을 적용, 한우 개량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장수지역 한우농가에서 수정란이식으로 태어나 출하한 ‘슈퍼한우’의 도축 결과가 화제가 되고 있다. 전북 장수군 계북면 진성환 농가가 최근 출하한 이 한우의 생체중은 1100kg을 넘기고, 육질등급 1++B, 도체중 679kg, 등심단면적 141㎠을 기록하며 평균 도축성적을 훌쩍 뛰어넘는 등급을 받았다. 가격 또한 평균 1000만원을 한참 상회하는 1470만원을 기록했다. 슈퍼한우를 생산한 진성환 농가는 “한우 100두를 30여년간 사육하면서 ‘암소개량 만이 경쟁력이다’라는 각오로 2010년부터 장수군과 장수한우지방공사에서 추진하는 수정란이식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수정란이식사업의 적극적인 참여로 암소개량에 정진하겠다”며 기쁨을 전했다. 한편 장수군과 장수한우지방공사는 2010년부터 관내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수정란이식 199농가 1100두를 실시했으며, 올해는 200두를 계획하고 있다.
전남 장흥군은 OPU(생체 난자 흡입술) 방법으로 생산된 수정란 이식을 통해 우량 송아지를 생산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OPU 수정란 이식은 전남축산연구소, 장흥수의사·수정사협회와 협업 체계를 구성해 추진한다. 장흥군은 우선 육종에 관심이 많은 번식우 30두 이상 사육농장 12곳을 현장실증농장으로 지정했다. 전남축산연구소는 가지고 있는 공란우를 활용해 채란 과정을 거쳐 수정란을 생산, 장흥군에 공급 할 계획이다. 공급 받은 수정란은 축산사업소, 장흥수의사·수정사협회가 현장실증농장의 한우사양 및 환경을 철저히 기술지도 후 이식을 추진 할 계획이다. 올해 1월 기준 장흥군 한우 사육 규모는 5만55두로 전남 1위, 1등급 출현율은 78.1%로 전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 암소의 꾸준한 육종관리와 개량에 힘써야 하는데 이번 OPU 수정란 이식이 명품 한우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 최대 한우산지 경북도가 내년부터 5년간 1500억여원을 투입해 경북한우를 육성하는데 집중한다. 경북도는 지난 13일 △한우개량 △사육두수 조절 △생산비·사료비 절감 △경북한우 명품화·차별화 △한우농가 소통과 화합 강화 등 5대 전략 아래 내년부터 2025년까지 경북한우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추진되는 사업은 17개 사업으로 총 1537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한우개량은 정부의 수소위주 개량체계에 암소개량을 병행해 개량 효과를 극대화한다. 분야는 선도농가 육성과 사육기반 강화로 사업을 이원화해 총 447억원을 지원한다. 사육두수 조절은 농가 컨설팅을 통해 암수 유전능력 평가 하위 30% 이하 도태를 유도하는 것으로 한다. 이는 한우가격의 지속 상승으로 한우 사육두수와 가임 암소 수도 지속 증가해 한우 가격안정을 선제적으로 조절하기 위한 것이다. 한우 사육두수는 전국적으로 지난해 306만마리→2020년 317만마리→2021년 324만마리→2022년 326만마리로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는 600억원을 투자한다. 생산비·사료비 절감을 위해 축산기계·장비 현대화, 주문 사료 유도와 자가사료 제조 시설 지원 등을 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