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선 경기를 위해 내한했던 토트넘 선수단과 현지 기자들이 한국에서 맛있게 먹은 대표 음식으로 한우를 꼽아 많은 화제가 됐다. 이들이 즐긴 한우 먹방은 SNS나 온라인으로 확산되며 연일 관심을 끌었다. 평소 소고기를 주식으로 즐겨 먹는 외국인도 감탄하는 한우고기 맛의 비결은 무엇일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와 함께 그 비결에 대해 알아봤다. ◆일두백미(一頭百味) 한우, 부위별 맛의 특징은?=예로부터 한우는 부위마다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일두백미(一頭百味, 한 마리에서 백 가지 맛이 나온다)’라고 불려왔다. 크게 머리 쪽에서부터 윗부분에는 목심, 등심, 채끝과 안심, 우둔 부위가 자리하고 있으며, 아래쪽으로는 앞다리살, 사태, 갈비, 양지, 설도, 사태 부위가 위치해있다. 이중 구이용으로 유명한 대표 부위는 안심과 등심, 채끝, 갈비다. 한우 부위 중 가장 양이 적게 나오는 안심은 지방이 거의 없고 고깃결이 부드러워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 먹는다. 안심은 소의 가장 중앙부, 안쪽 심에 붙어 있어 운동량이 적어 매우 연하고 부드럽기로 유명하다. 한우고기 대표 부위인 등심은 갈비뼈의 바깥쪽을 감싸고 있어 근육이 적고 마블링(근내
적정 사육밀도 유지하며 110여마리 한우사육 고품질 사양관리로 유기축산물 인증 한우 생산 연간 60여두 출하…연 매출 1억원 이상 소득 전남 해남군 황산면 소재 현우농장(대표 고민호)이 전국 3호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을 받았다. 현우농장은 110여마리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으며, 철저한 기록관리와 체계적인 사양관리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을 획득했다. 2018년 깨끗한 축산농장, 전라남도 동물복지형 녹색축산농장 지정, 2020년 HACCP 인증, 2021년 유기축산물 재인증을 받고 이번에 단계를 높여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특히 현우농장은 가축 운동장을 활용한 적정사육밀도를 유지하는 동물복지형 축사관리와 함께 복합영농을 통해 직접 재배한 유기조사료를 급여하는 고품질 사양관리로 유기축산물 인증을 받은 한우를 생산하고 있다. 고민호 대표는 2010년부터 축산업을 시작해 전문 축산 노하우를 익히기 위해 순천대 동물자원학과를 졸업하고, 부부가 함께 전남농업 마이스터대학을 수료할 정도로 열의를 가지고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해남군 유기한우영농조합법인을 조직해 전국 최초로 한우유기 인증에 성공하는 등 한우산
지속 가능한 축산환경과 한우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정법이 발의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김제·부안)은 축산분야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농가 지원을 위해 ‘탄소중립에 따른 한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전환을 위한 지원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 의원이 대표 발의한 ‘탄소중립에 따른 한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전환을 위한 지원법’은 탄소중립 실현 과정과 환경변화에 따른 한우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을 목적으로 △농식품부장관은 5년마다 한우산업발전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 △한우산업발전협의회 설치 △한우농가 탄소저감을 위한 경축순환 농업 전환 △한우수급정책 수립 △한우 품질개선 및 유통활성화를 위한 조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한우산업은 지난 2001년 소고기 수입자유화 및 미국, 호주, 유럽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자급률 저하 및 농가호수 급감 등으로 생산기반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다. 또 2026년 관세화 제로 이후 급격한 자급률 저하 및 사육기반 약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축산 분야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저감, 분뇨의 에너지화 등 저탄소 축산
세계적으로 축산 탄소중립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우의 탄소중립 경쟁력이 수입소고기에 비해 2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우 자급률이 10% 향상될 때마다 세계 소고기 온실가스 배출량이 34만5000톤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은 국내산 소고기와 수입소고기의 탄소중립 경쟁력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한국동물유전육종학회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공표하는 ‘가축사육단계에서의 국가별 소고기 탄소발자국(배출강도)’과 지난 60여 년간의 우리나라 소고기 생산 데이터를 분석해 한우의 탄소중립 경쟁력과 그 이유에 대해서 밝혀냈다. 한우의 탄소중립 경쟁력이 프랑스, 영국, 호주 등의 OECD 국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지난 60여 년간 한우의 도체중량(지육량)은 164%(연평균 1.8%) 증가했다. 탄소발자국은 83%(연평균 3.1%)나 감소했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결과다. 우리나라 소(한우, 육우, 젖소) 도축두수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한우의 개량에 따른 결과로 풀이할 수 있다. 한우 개량이 40여 년간 진행된 후에도 2002년~2020년 기간 동안 도체중
국내 최대 데이터농축산업 스타트업 그린랩스는 글로벌 사료기업 (주)카길애그리퓨리나와 ‘저메탄 사료 개발 및 유통사업’을 위한 상호협력(MOU)을 맺고 저탄소 소고기 공급 등 친환경 축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발표에 따르면 축산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발생량의 약 15%를 상회할 정도로 높고, 가축 분뇨 등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메탄이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에 20배 이상 더 나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축산업 탄소중립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협약은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해 양사가 저메탄사료 보급을 통해 축산분야 탄소감축과 추가 연구개발 등 공동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체결됐다. 그 시작으로 그린랩스는 국내 민간기업 중 최초로 카길애그리퓨리나가 개발한 저메탄사료를 축산 농가에 공급한다. 축산분야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주요 기술로 ‘저메탄사료’가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선 저탄소 축산물에 대한 인식과 수요가 적어 활발한 보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그린랩스는 카길애그리퓨리나와 함께 저메탄사료의 효용성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저탄소 농가의 소득을 늘리기 위해 ESG경영을 실천
신선한 사료 전달위해 원료 입고부터 세부단계로 나눠 관리 하절기 각 축종에 적합한 아미노산·에너지 적극 반영 이온균형 위한 미네랄 강화·고온스트레스 저감 첨가제 처방 매년 하절기 고온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그림>에서 나타난 것과 같이 10년 단위로 여름철 최고기온의 변화를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매년 더욱 더워지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상청에서는 올해 하절기 기온은 평년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예측을 발표했다. 우성사료는 여름철 매년 올라가는 기온에 반복적이지만 매년 더 나은 하절기 캠페인을 시도하고 있다. 보통 하절기 고온의 절정은 7~8월이라 판단할 것이다. 하지만, 우성사료는 봄이 지날 무렵 하절기 캠페인을 준비하며, 빠르게 적용시키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첫째, 보다 더 신선한 사료를 전달하기 위해 원료가 입고되는 시점부터 고객에게 전달되기까지 세부 단계를 나누어 관리하고 있다. ◆부두에 도착한 원료의 과학=부두에 원료가 도착함과 동시에 품질관리팀이 직접 채취한 시료를 물리적/화학적 분석을 자체 분석시설을 통해 꼼꼼히 관리한다. 엄격한 합격기준을 통해 평가된 원료만이 공장 입고가 진행된다. ◆사료공장까지의 원료 이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1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대해 농업계와 충분히 소통하면서 농업의 민감성을 반영한 협상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농업인의 눈높이에서 현장과 소통하지 않는 정책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성공을 보장받을 수 없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정 장관은 “시급한 현안은 농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며 “CPTPP 참여가 불가피한 상황이 될 경우 충분한 수준의 농업분야 보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어 “모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농축산업을 만들겠다”며 “농축산업이 그동안 안정적 식량생산을 위한 역할을 다해왔지만, 그 과정에서 토양오염, 가축분뇨와 악취 등 환경부담을 발생시키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하지만, 탄소중립과 환경문제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며 “농축산업계와 함께 힘을 모아 탄소중립형 농업, 환경친화적 축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 장관은 “농축산업 각 분야별로 탄소저감 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 확산시키고 저탄소농축산물인증제를 활성화해 생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최근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축산분야 탄소 중립에 대비한 한우 개량 사업을 점검했다. 현재 한우 사육마릿수는 339만마리로 한우 가격이 약세를 보였던 2011~2013년 280만~290만마리 수준과 비교해 19% 정도 더 많은 상황이다. 이번 현장 점검은 한우 개량 사업을 통한 한우 농가의 사육 안정 기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김 차관은 “그동안 지속적인 한우 개량을 통해 한우의 생산성 등 양적 분야는 크게 성장했으나 사육기간 장기화에 따른 경영비 상승과 환경부하 가중 등 제반 문제도 상존한다”며 “축산분야 탄소 중립과 농가 경제성 제고 차원에서 한우 사육기간을 단축하도록 다양한 한우 개량 방향을 모색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한우 수급과 관련해 “가격 호조에 따른 한우 사육과잉 기조로 수급 불안이 전망되는 상황”이라며 “한우 사육 농가들이 송아지 입식 자제 및 저능력 암소 도태 등 한우 수급 안정에 각별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모중 재배기술·드론 활용 IRG 등 양질 조사료 생산 공태기간 줄여 한해 송아지 1두 생산 전남 영암에서 벼농사와 함께 2모작으로 기른 조사료를 이용, 한우 70두를 사육하고 있는 청년 강소농업인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인 ‘늘푸른 태승농장’ 박태승(30) 대표의 한우 사육 기술은 남다르다. 사료작물의 파종 시기와 생육 기간이 겹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파종이 가능한 입모중 재배기술을 도입하고 규모화를 위해 드론을 활용,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등 양질의 조사료를 재배하고 있다. 박 대표의 성공 비결은 양질의 조사료를 급여, 일당증체량 및 육질 등급이 개선되고 사료비 절감, 수입 조사료 대체 등 농장의 경쟁력을 높인 데 있다. 송아지를 낳아야 하는 번식 암소들에게 발정탐지기를 부착해 활용하고 있다. 새끼를 갖지 않는 공태 기간을 줄일 수 있는 효과로 이어져 한 해에 1마리씩 송아지를 생산하고 있다. 박 대표는 주로 간척지에 벼를 재배하고 있는데 땅심을 높이는데 조금만 소홀히 하면 소출에 많은 차이가 난다고 한다. 이에 완전히 발효시킨 가축 퇴비를 다시 논에 넣어 주는 ‘경축순환농업’을 통해 맛 좋은 쌀을 생산하고 있다. 2015
소고기 수입 45만톤 전년비 7.9% 증가 사상 최고 미국산 5kg, 한우 4.4kg 보다 0.6kg 더 많이 소비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소고기 소비는 미국산이 한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전국한우협회 정책연구소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통계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은 13.6kg으로, 이 가운데 제일 큰 비중은 미국산(5kg)으로 국산육 전체 4.8kg보다 0.2kg이 많았다. 또 한우 소비량(4.4kg)보다도 0.6kg이 많았다. 국산육이란 한우와 육우를 합한 것이다. 국산육 중에서 한우는 2020년 4.2kg에서 2021년 4.4kg으로 증가한 반면, 육우는 0.6kg에서 0.4kg으로 감소했다. 미국산은 이 기간에 4.4kg→5kg으로 늘어났고 호주산은 3.1kg을 그대로 유지했다. 한우협회는 “결과적으로 국내 소고기 시장은 미국산 수입소고기 우위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으며, 더 이상의 자급률 하락을 허용한다면 한우고기의 설자리도 위협을 받을 수 있는 마지노선 국면”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소고기 수입량은 45만2812톤으로 전년보다 7.9%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