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회 분량 구제역 백신 자금 제공 동물질병감시 핫라인 본격 가동 인도네시아에 구제역이 확산하면서 이웃 나라인 호주가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 구제역이 호주에 상륙할 경우 최대 800억 호주달러(약 73조원)에 이르는 호주 축산업 시장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어서다. 호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머레이 와트 호주 농무부 장관은 최근 장관 권한을 발동해 국경경비대가 인도네시아 발리 등에서 입국하는 이들에게 공항에서 신발을 벗거나 소독 매트 위를 걸어가도록 명령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호주 정부는 인도네시아에 100만개 분량의 구제역 백신을 살 수 있도록 자금을 제공했으며, 호주 내 축산농가들에게 가축에서 물집이나 침 흘림, 절뚝거리는 증상 등이 관찰되면 국가 비상 동물 질병 감시 핫라인으로 연락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축산업계는 이 정도 조치로는 부족하다며 인도네시아에서 호주로 입국하지 못하도록 국경을 폐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호주가 극도로 긴장하는 것은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구제역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현재 인도네시아 22개 주에서 구제역이 발병했으며 약 40만 마리가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호주에서는 이보다 더 많은 가축이 구제역에 걸렸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위성환)는 가축질병 발생 예방을 위한 축산농가의 활동 및 가축질병 발생에 따른 초동방역 조치부터 소속기관의 방역 노력을 알리기 위한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 지난달 28일 대전MBC를 통해 방영했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축산농가의 자율적 사전 예방 방역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가축방역과 축산물 위생관리를 위해 기관에서 추진 중인 업무를 조명함으로써 가축방역의 성과와 개선점을 제시하고자 했다. 가축 위생방역시스템의 성과 및 개선점 제시를 위해 방역정책국장,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 대학교수, 동물위생시험소, 유관협회 등 많은 방역 관계자들이 이번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했다. 위성환 본부장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도움을 준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방송을 통해 직원들의 가축방역을 위한 노력과 애로사항, 처우개선 필요성 등을 알리고 기관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영된 다큐멘터리는 8월 14일 MBC를 통해 전국으로 방영될 예정이며 국회, 기재부, 유관단체 등에 조직운영, 인력 및 예산설명을 위한 기관 홍보물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전남지역 축산농가의 구제역백신 항체 양성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구제역백신 항체 양성률은 올해 5월 말 기준 소 98.9%, 돼지 93.6%, 염소 95.4%이다. 역대 최고치를 매월 경신하고 있는데, 지난해 말 돼지가 처음으로 90%를 넘긴 이후 올해 3월과 4월 잇따라 93.3%를 기록했고 5월 말 93.6%까지 올라섰다. 항체 양성률이 비교적 낮은 염소의 경우 올해 마리당 8000원인 염소 포획 접종시술비를 1만원까지 올리고 17만1000마리의 접종을 지원해 항체 양성률이 지난해보다 7.2%포인트 올랐다. 소는 접종이 어려운 고령농가나 50마리 미만 소규모 농가에 공수의를 투입해 접종을 지원하므로, 항체 양성률이 100%에 근접하는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높은 항체 양성률은 전남도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구제역 백신 비용을 농가에 전액 지원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도현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한 마리도 빠짐없이 백신접종을 마쳐 구제역이 절대 발생할 수 없는 동물 면역이 강한 전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북 고창군 국가관리병해충 예찰단은 옥수수를 갉아 먹는 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이 확인됐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예찰단은 지난 5일 고창군 부안면에 위치한 사료용 옥수수밭에서 열대거세미나방 유충 15마리를 발견했다. 봄철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는 열대거세미나방은 옥수수, 기장 등 볏과 작물을 가리지 않고 갉아먹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준다. 고창군 관계자는 “애벌레가 자랄수록 피해가 커지기 때문에 초기 발견이 매주 중요하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찰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불볕더위로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정전과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해 축사 전기시설과 배선설비 등을 꼼꼼히 점검해 달라고 최근 당부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여름철에는 축사 내 냉방기와 환기 시설 사용이 급격하게 늘어난다. 하지만 과도한 전력 사용은 누전 또는 합선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정전이나 화재 사고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발생한 축사 화재 399건 가운데 약 74%가 전기적 요인과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시설은 반드시 인증받은 규격품을 사용하고, 낡은 콘센트와 플러그는 즉시 교체한다. 누전차단기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가능하다면 불꽃(아크)도 함께 감지하고 차단할 수 있는 아크 겸용 차단기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쥐 등이 전선 피복을 훼손하지 못하게 미리 배관 작업을 하고, 훼손된 곳이 없는지 수시로 살핀다. 전기기구는 정해진 규격과 용량에 맞게 사용하고 하나의 콘센트에 많은 전기기구가 연결되지 않도록 조치한다. 전선을 비롯한 전기기구 주위에 쌓인 먼지와 거미줄은 주기적으로 없애야 한다. 특히 집중호우가 잦은 시기에는 배전반 부근에 물이 새거나 습기가 생기지
우리나라가 올해도 소해면상뇌증(BSE·광우병)을 비롯해 아프리카마역(AHS)·가성우역(PPR)에 대한 청정국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3~26일 화상으로 진행된 제89차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총회에서 한국이 관련 질병에 대한 청정국 지위를 재인정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OIE는 동물 보건과 복지 증진을 위한 정부간 국제기구로 현재 한국을 포함한 182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동물질병 관리·진단 기준을 수립하고, 주요 동물 질병 청정국 지위를 인정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총회에서 회원국들은 기존 청정국 지위의 회원국에 대한 청정국 지위 재부여 여부와 신규로 청정국 지위를 신청한 국가에 대한 지위 부여 여부를 안건으로 다뤘다. 우리나라는 그간 동물질병 방역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소해면상뇌증을 비롯해 3개 동물 질병에 대한 청정국 지위 유지가 확정됐다. 프랑스(BSE 위험무시국), 러시아(BSE 위험통제국), 바레인(아프리카마역 청정국)은 새롭게 청정국 지위를 부여 받았다. 회원국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비롯한 동물질병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소 돼지 닭 등 동물 위생규약과 동물질병 진단 매뉴얼 등
전남 나주축협(조합장 김규동)은 축사농가와 조합원을 대상으로 친환경 축산물 생산을 위한 ‘한우 질병관리 교육’을 실시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 조합원 200여명이 참석해 가축질병 예방과 관리 기술을 지도받았다. 이번 교육은 가축 전염병(브루셀라, 결핵 등) 근절을 위한 취지로 진행됐으며 가축질병 예방은 축산영농에서 생산비 절감과 축산물 안전성 제고가 중요하다는 점을 피력했다. 최근 나주축협은 가축전염병 근절을 위한 상시방역체계 구축을 위해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고압세척소독기 700대를 공급했다. 매주 수요일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해 축산 농가의 자가방역시스템 구축을 통한 전염병 근절을 독려하고 있다. 나주축협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산물 생산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올해 가축인공수정사 면허 필기시험 응시원서를 오는 23일(18시)까지 ‘가축인공수정사 원서접수시스템(https://ailicense.nias.go.kr)’을 통해 접수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원서 접수가 지난해보다 두 달가량 앞당겨졌다. 시험은 1차 필기시험과 2차 실기시험으로 치러지며, 필기시험은 7월 16일(토)로 예정돼 있다. 실기시험은 필기시험 합격자만 볼 수 있다. 실기시험 접수 기한은 8월 5일(09시)부터 12일(18시)까지다. 실기시험은 9월 3일(토) 치러질 예정이다. 응시료는 필기시험은 2만5000원, 실기시험은 3만원이다. 정해진 날짜 안에 원서 접수를 취소할 경우, 응시료를 환불해 준다. 시험일정은 가축 전염병 상황 같은 부득이 한 경우 바뀔 수 있으며, 변경할 때에는 미리 알릴 방침이다. 시험 관련 자세한 내용은 농촌진흥청(www.rda.go.kr)과 국립축산과학원(www.nias.go.kr)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기매개는 백신접종·진드기는 해충구제제로 예방 소 방목하기전 외부 기생충 구제제 사용하면 도움 기후변화에 따라 질병을 옮기는 유해 곤충이 증가하고 활동 시기도 앞당겨지고 있다. 이에 국립축산과학원은 해충의 활동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가축이 곤충 매개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달 28일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모기는 바이러스나 균을 옮기는 대표적인 매개곤충으로 덥고 습한 날씨에 많이 발생한다. 모기는 소에 유행열과 아까바네 바이러스를 옮긴다. 소가 질병에 감염되면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치료할 방법이 없고, 임신우의 유산이나 사산, 조산을 유발해 농가 생산성이 저하된다. 모기 매개 질병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 접종은 되도록 모기 발생 전(4~5월)에 하고, 접종할 때는 1마리 1침 원칙을 준수해 주사기를 통해 질병이 전파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축사 주변의 웅덩이를 메우고, 축사 청소와 소독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모기 발생을 최소화한다. 우리나라 산과 들에 많이 서식하는 진드기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지니고 있다가 가축을 물어 타일레리아, 바베시아, 아나플라스마 같은 병원균을 감염시킨다. 소가 진드기 매개 질병에 걸리면 고
농협 축산경제는 ‘소 근출혈 피해보상보험’의 6억원(3월말 기준) 상당의 보험금을 피해농가에 지급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NH농협손해보험과 함께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소 근출혈 피해보상 보험은 지난 2019년 1월 소 사육농가의 출하위험요소 제거를 위해 농협 축산물 4대 공판장(부천, 음성, 나주, 고령)에 출하 및 도축, 상장되는 소를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는 도드람양돈농협, 대전충남양돈농협, 부경양돈농협 운영 공판장 및 민간 공판장까지 확대 운영되고 있으며, 3월말 기준 농협 4대 공판장의 보험 가입률은 82.1%(수탁 출하두수 대비)다. 보험료는 공판장과 출하 농축협, 출하농가가 각각 3분의 1씩 부담하는 방식으로, 농가는 출하 전이나 출하시점에 공판장에서 ‘소 근출혈 피해보상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소 근출혈 피해보상보험이 농축협과 민간 공판장으로 확대됨에 따라 축산농가가 소를 출하하며 입는 손실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축산물 생산과 유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관리해 축산업의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