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한우 적정 사육두수 유지를 위해 감축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2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한우 사육두수는 작년 12월 기준 전국(352만8000마리)의 7%인 24만8000마리다. 2018년 20만5000마리와 비교해 21%(4만3000마리) 증가했다. 충북도는 내년까지 한우 사육을 줄이기 위해 인공수정료와 수정란 이식시술료 지원을 축소한다. 인공수정료는 지난해 1억7450만원(8725마리)에서 올해 8300만원(4150마리)으로, 수정란 이식시술료는 6750만원(450마리)에서 4500만원(300마리)으로 줄었다. 충북도 관계자는 “내년에도 이들 예산이 줄 것”이라며 “한우 사육두수가 지금보다 20~30%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한 소비 촉진 운동도 병행된다. 충북도는 5~6월 열릴 한우숯불구이축제·한우랑브랭드랑축제에 교육청과 기업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당부하는 지사 서한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또 축협, 하나로마트, 대형마트의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한우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많이 선택되도록 홍보를 확대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생산비 절감을 위해 스마트 축산시설 지원, 조사료 생산기반 조성, 한우개
전남 나주축협은 최근 나주 세지면 동곡리에 건립한 TMF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나주축협 축산농가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TMF공장은 지난 2022년 9월 착공해 5개월여 만에 준공됐으며 자부담 45억원을 들여 4346㎡ 부지에 공장동을 마련했다. 사료공장은 하루 50톤 생산규모로 추가 설비를 통해 일일 80톤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추가 설비를 갖춰나갈 예정이다. 나주축협은 TMF공장에서 검증된 축산농가의 배합비를 토대로 국내산 조사료 및 질 좋은 건초와 19종의 부원료를 배합해 충분한 발효를 거쳐 생산한 사료를 농가에 공급할 방침이다. TMF공장 준공으로 최근 소값 하락과 사료가격 인상에 대한 농가부담을 덜고 이를 계기로 지역 한우농가는 생산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사료(대표이사 김경수)는 지난 8일 본사 회의실에서 2023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농협사료 및 중소가축사료, TMR사료 판매 확대 경영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농협사료 대표이사를 비롯하여 김충렬 중소가축분사장과 자회사인 정문기 농협티엠알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농협사료는 경영협약을 통해 ▲긴축경영체제 조기전환 ▲사업전반의 고강도 원가절감 ▲축산농가 실익지원과 농·축협 지원 강화 ▲상시 방역·안전관리로 신뢰받는 축산환경 조성 ▲미래축산업 선도를 위한 신사업 추진 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경수 대표이사는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소비 감소, 물가 상승 등 대내외 불안요소가 지속됨에 따라 우리 축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농협사료는 축산농가의 힘이 되는 드림파트너로서 선제적 긴축경영으로 농가부담을 최소화하고, 어려운 시장여건 속에서도 모든 임직원이 합심하여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강원도는 한우가격 하락과 사료비 상승에 대응하고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총 137억원을 투자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강원도는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4개 사업에 85억원을 들여 사일리지 제조와 사료작물 종자 구매 지원, 유휴지 활용을 위한 기계·장비를 지원하며, 품질검사와 잔류농약 등 유해물질 검정도 병행 추진한다. 또한 조사료 이용률 향상과 부존자원 활용에 52억원, 유통구조 개선과 수급 안정화에 33억원, 자재와 장비, 섬유질배합사료(TMR) 제조·이용 등에 19억원을 지원한다. 강원도는 다가올 조사료 수입 개방(2024년 한국-캐나다, 2026년 한국-미국, 2028년 한국-호주 FTA)과 한우 가격하락, 사료비 상승에 대응하는 조사료 생산 기반과 유통체계 확충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수한 축산 브랜드를 가진 경남 김해시가 올해 처음으로 한우축제를 연다. 김해시는 김해축협과 함께 올해 가을 무렵 ‘제1회 김해한우축제’를 연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김해시는 지난해 1회 한우축제를 개최하려 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할인판매 행사로 대체한 적이 있다. 김해시는 올해 한우축제 예산으로 3억원을 확보했다. 김해시는 한우비빔밥 시식, 한우고기 할인판매, 지역 농특산물 전시 판매 등 내용으로 축제 계획을 짜면서 장소를 물색 중이다. 김해시는 기업체가 7600여 곳에 이르는 산업도시면서, 축산업이 발달했다. 경남 18개 시군 중 한우 사육 두수 2위, 돼지 사육 두수 1위를 자랑한다. ‘천하1품 한우’(김해축협)와 ‘포크밸리’(부경양돈농협) 축산 브랜드는 전국적으로 이름이 높다. 김해시 주촌면에 지난해 준공한 부경양돈농협 축산물 공판장은 국내 최대 규모다.
충남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초유은행’ 사업의 하나로 국내 처음으로 초유 냉동자판기를 개발해 센터 내 친환경 축산관리실 입구에 설치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갓 태어난 한우 송아지 혈청에는 외부 질병에 대항할 수 있는 면역체계가 형성돼 있지 않아 출생 후 24시간 동안 초유 면역물질을 공급해야 한다. 하지만 한우는 초유 양이 적을 뿐 아니라 어미 소가 송아지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젖먹이기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어 농가에서 초유를 미리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는 지역의 젖소 농가에서 초유를 확보, 저온 살균 냉동 처리해 한우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하는 초유 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더 쉽고 빠르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초유 냉동자판기를 개발했다. 농가는 센터에 설치된 냉동자판기에 인적 사항과 축종을 입력하고 냉동 초유 1L짜리 3개를 가져갈 수 있다. 구본석 미래농업과장은 “초유 공급이 꼭 필요한 농가가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송아지 폐사율도 많이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 고창부안축협(조합장 김사중) 부안한우명품관이 지난 2일 준공식을 가졌다. 부안한우명품관은 전북 부안군 부안읍 번영로 85-1번지 일대에 연면적 529평의 2층 규모다. 1층은 축산물판매장을 갖춘 마트, 2층에는 정육식당 형태의 한우명품관으로 꾸몄다. 특히 2층 한우명품관은 부안군이 출범한 참풍부안 축산물브랜드를 기점으로, 고창부안축협 조합원들이 생산한 고품질의 한우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한우명품관 운영을 통해 축산 농가에는 판매로 확대를 통한 상생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권익현 부안군수, 김광수 부안군의회의장, 농협중앙회 안병우 축산경제대표이사를 비롯한 전북관내 농축협조합장들과 부안군 기관단체장, 조합원과 군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준공식은 식전공연으로 부안의 효녀가수 미스트롯 김태연 가수의 공연과 함께 진행됐다. 김사중 조합장은 기념사를 통해 “최근 우리의 먹거리 중 축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서 축산업이 국민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더해 자연환경, 동물복지, 식생활개선 등 각종 문제와도 복합적으로 얽혀있어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며 “비단 조합원뿐만이 아니라 일반 시민들
농협이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우 도소매가격 연동제를 강화한다. 농협축산경제는 최근 긴급 축산발전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130여개 농축협 및 하나로유통 통합공급 매장에는 인하된 도매가격을 적용해 유통하고 있다. 농협 축산경제는 축산물을 취급하는 전국 1500여개 농축협, 하나로마트에도 권장 판매가격을 주기적으로 제시하며 도소매가격 연동제 참여를 적극 요청하고 있다. 한우 할인판매 행사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지난 13일부터 한우자조금과 공동으로 ‘설맞이 한우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월에는 전국 300여개 판매장에서 불고기와 국거리를 최대 50% 할인해 판매하는 ‘한우 반값 할인행사’와 암소 할인판매도 예정돼 있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고금리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게 한우를 저렴하게 공급하고 한우 사육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서도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수 한우랑사과랑 축제’가 전북도 대표축제 심사에서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이에 장수군은 도비 7000만원을 확보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전북도 지역축제육성위원회는 축제 성과 및 2023년 사업계획을 현장평가와 발표평가로 나누어 지역사회 기여도, 축제 발전 역량 등 총 10개 분야에서 평가했다. 16회째 개최한 ‘장수 한우랑사과랑 축제’는 작년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의암공원과 누리파크 일원에서 펼쳐져 34만여 명의 방문객과 34억여 원의 농특산물 판매액을 달성했다. 또한 한우, 사과, 오미자, 토마토 등 레드푸드 농산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과 특산물 홍보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주민의 대동 화합을 이끌어 냈다. 김홍기 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는 장수 농특산물을 더욱 알리고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충주시, 보은군, 충북테크노파크와 함께 사업단을 구성해 우수한 지역 한우 브랜드 육성을 위해 ‘유전자데이터 분석기반 한우개량 시스템 구축사업’을 올해 초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한우 개량시스템 고도화 연구과제 완료에 따른 실증화 추진 사업이다. 2022년 11월 말, 사업단은 충주시와 보은군을 대상으로 8만 마리 규모의 한우개량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1400호 농가의 한우개량 현황 분석을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666두의 우량 암소를 선발해 고품질 수정란을 이식하고 있다. 또 사업단은 농가별 한우개량 분석을 통한 ‘맞춤형 축산경영 솔루션’을 제시해 컨설팅을 진행 중에 있다. ‘맞춤형 축산경영 솔루션’은 농가별 보유 암소에 대한 번식능력, 가계도, 후대도축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도축할 암소와 후대를 생산할 암소를 구분해 농가의 경영비용을 절감을 목적으로 한다. 데이터산업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우수한 유전자를 보유한 초우량 한우가 지역 축산농가에서 생산되면 적은 사육두수에도 높은 농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한우 사육시 발생되는 탄소배출량도 감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보은군은 한우개량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