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한우협동조합(서경한우)의 미경산암소가 말레이시아로 수출된다. 서경한우는 최근 이천시청 회의실에서 말레이시아 수출업체와 한우암소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수출업체인 (주)한다운(대표이사 류창열)은 국내 최초로 할랄 도축인증을 받고 지난 5월 말레이시아 정부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6월 29일 거세 한우 10마리를 말레이시아에 처음으로 수출했고 지난 8월과 9월에도 서경한우 암소 6마리가 수출되는 성과를 거뒀다. 협약식에서 윤두현 서경한우 조합장은 “일본에 비해 동남아 수출이 수십여년 늦었지만 우리 생산자 조합의 축산인들이 철저한 위생 등의 사육과정을 준수, 세계 최고의 한우를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서경한우 암소는 전국에서 미경산 암소만을 사육해 한우고기의 우수성을 입증해왔다”고 강조했다.
“영천 한우, 와인과 함께 즐겨보세요.” 경북 영천시는 10월 21~22일 강변공원에서 ‘영천별빛한우 명품구이 축제’와 ‘영천와인 페스타’를 동시에 연다고 최근 밝혔다. 한우 명품구이 축제와 연계한 제22회 영천과일축제도 20~22일 열린다. 축제에는 한우·한돈·낙농·양봉·염소 등 영천시 축산연합회가 참여해 축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영천한우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자리뿐 아니라 가정간편식(밀키트)과 영천와인·한우 선물용 세트도 선을 보인다. 영천시 관계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영천 농특산물을 즐기면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산분야의 사료나 조사료 작물재배와 연계하면 쌀 생산조절이 가능할 수 있다.” 전북 완주군이 ‘경축순환농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열고 경축순환 농업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12일 완주군 농업인회관 3층에서 열린 세미나는 농어업회의소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논농사와 밭농사를 짓는 경종농가와 축산농가 12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첫 순서로 사전에 경종농가(150명)와 축산농가(100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자료 분석 결과를 주민들과 공유하며 경축순환농업에 대해 관심도를 높였다. 이어 경축순환 농업의 방향과 과제에 대해 김영재 익산시 농민회장이, 경축순환농업 우수 사례를 최창렬 거창축협 전 조합장이 발표했다. 세미나에서는 농자재 가격 등의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종농가들에게는 생산비 부담을 낮추는 생산방식과, 축분처리에 어려움이 있는 축산농가들에게는 축분처리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이 논의됐다. 특히 쌀 잉여생산으로 가격의 주기적 폭락이 반복되고 있는 경종농업분야에서는 축산분야의 사료나 조사료 작물재배와 연계하면 쌀 생산조절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개진돼 큰 공감을 얻었다. 송병주 농어업회의소 회장은 “경종농
국내 생산 우분 퇴비가 미얀마로 첫 수출됐다. 축산환경관리원은 지난 13일 충남 홍성에 있는 한우농장인 예금농장(대표 이예순)에서 생산한 가축분 퇴비 20톤(t)을 미얀마에 처음 수출하는 기념 선적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얀마 수출은 예금농장이 우분 퇴비를 제조하고 ㈜더함(대표이사 추광석)이 수출판로를 마련함으로써 성사됐다. 더함은 부숙유기질비료(가축분 퇴비)를 미얀마에서 판매하는 신코니그룹(SINCONI Group)의 한국 에이전트다. 예금농장의 우분 퇴비는 미생물제(바실러스 서브틸리스 등) 이용과 건조기술로 제조됐으며, 미얀마에서 요구하는 퇴비 품질을 충족했다. 기존에는 가축분 퇴비를 입상, 펠릿 등의 형태로 수출해왔다. 예금농장에서는 분상으로 제조·수출함으로써 제조상의 추가 공정 비용을 감축할 수 있었다는 게 관리원의 설명이다. 관리원은 가축분 퇴비 수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가축분뇨 처리 컨설팅과 시험분석 지원으로 품질관리를 하는 등 품질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정기적인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수출국인 동남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재배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영문 교육 자료를 함께 제공해 국내 가축분 퇴비의 수출 활성화를 지
제주 해안의 골칫거리 ‘구멍갈파래’가 메탄가스 저감 사료첨가제로 쓰인다.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지난달 29일 회의실에서 사료생산 전문업체 이안스(주)와 ‘구멍갈파래 처리방안 실증시험과 산업화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안스는 배합사료의 과학화와 기술집약형 사업을 통해 ESG 미래형 축산업을 추구하는 벤처기업이다. 현재 제주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제주지역의 유용자원을 활용한 탄소저감 기술과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안스는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건국대학교와 함께 지난 2020~2022년까지 제주지역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해조류인 구멍갈파래를 활용한 친환경 메탄가스 저감 사료첨가제 기술을 개발했고, 최근 농식품부로부터 농림식품신기술로 인증받았다. 메탄가스 저감이 가능한 사료첨가제 기술 개발은 국내 최초다. 협약은 이 기술을 토대로 제주에서 매년 1만여톤이 발생되는 구멍갈파래를 경제적으로 처리하고 관련 신산업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이다. 제주TP가 구멍갈파래를 활용한 공동연구 결과 한우는 최대 38%, 착유우는 15%~30%까지 메탄가스 배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물의 스트레스 저감 및 일당증체량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3분기 곡물수입단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농경연에 따르면 식용 곡물 수입단가지수는 147.0, 사료용은 155.6으로 전분기대비 11.4%, 6.3% 각각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곡물가가 정점을 기록했던 전년 3분기와 비교하면 식용 곡물은 23.6%, 사료용은 18.6%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3분기 국내에 반입되는 곡물은 국제 가격이 안정됐던 지난 1분기에 구매한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원달러 환율도 연말까지 하락이 예상돼 안정세를 기록할 것으로 농경연은 분석했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중단에 대비해 다뉴브강 하구에 운하를 준설하는 등 우회 수출 경로를 마련한 것도 3분기 안정세가 점쳐지는 이유다. 우크라이나는 다뉴브강을 통한 우회 수출 비율을 20%대에서 50%까지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생산량이 전년보다 증가한 점도 물가 안정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밀은 2023~2024년 우크라이나 생산량 감소에도 중국, EU, 인도, 미국 등에서 늘며 전년보다 0.4% 많은 7억9607만톤이 생산될 전망이다. 옥수수는 2023~2024년 미국,
전북 장수군은 9월 14일부터 나흘간 장수읍 의암공원과 누리파크 일대에서 ‘제17회 한우랑사과랑 축제’를 연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장수군은 특히 한우마당을 별도 운영해 시중보다 싸게 장수한우를 판매하는 한편 한우고기를 구워 먹는 2000석 규모의 한우 셀프식당도 마련할 예정이다. 저지방 한우고기를 활용한 육전, 한우 떡갈비를 비롯한 다양한 요리를 맛보는 무료 시식 행사도 연다. 해발 500m 이상의 청정 고원에서 키운 장수한우는 육색이 진하고 육질이 단단하며 담백 고소해 각종 축산물 경진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맛과 품질을 검증받았다고 장수군은 설명했다. 최훈식 군수는 “한우랑사과랑 축제에서 장수한우의 뛰어난 맛과 우수성을 직접 확인하기를 바란다”며 “대한민국 최고가 되도록 장수 한우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 여수지역 1400여 축산농가가 여수시축산인연합회를 창립하고 축산업의 활성화와 축산인들의 권익증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16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시 한우협회, 한돈협회, 육계협회 등 축산인 단체는 지난 5월부터 지역의 1400여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뒤 이날 여수문화홀에서 여수시축산인연합회 창립 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기명 여수시장을 비롯한 지역의 축산인 3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초대 회장에는 이정만 회장이 선임됐다. 축산업은 최근 사룟값 상승과 축산물 소비 부진에다 폭염에 따른 가축 폐사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여수시축산인연합회는 미항여수에 걸맞은 깨끗한 축산 조성, 여수형 축산산업 육성 등의 의지를 담은 구호를 제창하고 축산농가의 화합과 친환경적 축산산업 육성을 결의했다. 이정만 신임 연합회장은 “이번 연합회 구성으로 우리 축산인들이 더욱 단합하고 활발한 소통으로 안전 축산물의 효율적 생산에 박차를 가해 지속 가능한 여수형 축산 산업을 구현해 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국내 최초 축산환경 특성화대학원이 지정됐다.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은 충남대학교와 전북대학교가 농식품부가 주관하는 ‘축산환경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의 운영대학으로 지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축산환경 특성화대학원은 축산과 환경을 융합한 교육과정을 통해 탄소중립형 환경친화적 축산업 전환을 촉진하고, 국내외 축산환경 기술과 정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실무능력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3월 공모가 이뤄졌고 사전 검토와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두 대학이 최종 선발됐다. 축산환경 특성화대학원으로 지정된 대학에는 올해 하반기부터 앞으로 3년간 연간 4억원이 지원된다. 3년 이후에는 추진 성과를 평가해 2년간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 축산환경 특성화대학원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필수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산업체와 연계한 현장실습 등의 교육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축산환경 산업 분야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갖춘 맞춤형 인재가 매년 10명 이상 배출될 예정이다.
‘한우 뿌리농가’ 지원 사업이 본격화 된다. 농협 축산경제는 지난달 24일 농협안성교육원에서 축협·계열사 직원 60명을 대상으로 ‘축산컨설턴트 심화교육’을 실시했다. ‘축산컨설턴트 심화교육’은 축산농가에게 농장 운영과 관련된 상담·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축협·농협사료 내 전문 컨설팅 인력인 축산컨설턴트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보수교육이다. 주된 교육내용은 축산 현안 및 최신 기술의 공유로 올해는 농협 축산경제가 중점 육성하고 있는 ‘한우 뿌리농가’ 지원을 위해 유전능력평가, 정액 선택 등 우수 송아지 생산과 관련된 내용을 확대 편성했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생산비 상승과 한우 도매가격 하락 현상이 겹쳐 중소규모 송아지 생산 농가의 경영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이사는 “이에 전국 축협에 최소 1명 이상의 ‘한우 뿌리농가’ 상담·교육 인력을 배치해 송아지 생산농가가 가까운 축협에서 애로사항을 적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협 축산경제가 육성하려는 ‘한우 뿌리농가’는 한우산업 발전에 밑바탕이 되는 농가로서 우량암소 번식·개량 의지가 높고 관련 사육기반을 갖춘 중소규모 정예농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