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에서 한우를 기르는 오삼규(53) 대표가 제26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경북농업명장으로 선정됐다. 한우분야 농업명장에 선정된 오 대표는 2013년에 지역 최초로 한우마이스터로 지정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오 대표는 가축분뇨 배출 제로에 도전하고 있어 한우농가의 귀감이 되고 있다. 현재 400마리가량의 한우를 사육하는 대형농장에 속하지만, 10년 전부터 톱밥이나 축분을 싣고 드나드는 차량이 사라졌다. 악취나 파리 모기 등 해충도 다른 농장보다 훨씬 적다. 가축분뇨를 완전 발효시켜 축사 깔개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우사관리에 그 비결이 있다. 일반적으로 국내 한우사육 농가는 축사 바닥에 톱밥을 깐다. 바닥을 푹신푹신하게 해 주고, 배설물을 흡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바닥이 축축하게 되면 선풍기 등으로 말리는 게 보통이다. 몇 차례 톱밥을 추가하다가 농가에 따라 2~6개월에 한번 정도 긁어내 유기질비료 제조공장에 내보낸다. 오 대표의 농장에선 톱밥을 새로 들여오는 것도, 내보내는 일이 더 이상 없다. 톱밥을 넣은 축사깔개를 긁어내 완전 발효시킨 다음 다시 넣는 방식으로 무한 재활용하기 때문이다. 방법은 이렇다. 톱밥과 분뇨가 뒤섞인 축사 깔개를 긁어내 부숙
가축분뇨를 바이오 에너지화하는 사업이 지난 11년간 목표의 6%만을 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김제·부안)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2010~2020년 100곳의 가축분뇨에너지화 시설을 설치해 연간 365만톤(t)을 바이오 에너지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2020년까지 가축분뇨에너지화 시설은 6개밖에 설치가 안 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은 가축분뇨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함과 동시에 수입에 의존하는 화석에너지 대체, 가축분뇨 분해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감축, 화학비료 대체 등의 효과를 노린 것이다. 2009년 농식품부는 2020년까지 가축분뇨 처리비 절감, 원유 수입대체 등에 따라 경제적 효과가 674억원, 시설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78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에너지화 시설 가동은 2010년 농식품부 계획 발표 이후 2012년에야 겨우 1곳 가동했으며, 2015년 3곳, 2017년 6곳 등 지난해까지 10년간 누적 6곳 밖에 가동하지 못했다. 또한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 가동 및 처리계획 대비 실적현황을 보면 2
농해수위 국감 앞서 ‘2021 국정감사 축산분야 요구사항’ 성토 국회의 정부감시와 비판통해 올바란 축산농정 수립 기대 축산관련단체협의회(축단협)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갑질농정’ 고발에 나섰다. 지난달 27일 축단협은 2021년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1 국정감사 축산분야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축단협이 발표한 11대 요구사항은 △물가안정 명목의 축산농가 규제정책 철폐 △수입축산물 장려하는 국방부 군납 경쟁입찰 전환추진 중단 △청탁금지법 농축산물 선물가액 상향조치 △ASF 방역책임 축산농가에 전가 개선 △공정거래위원회 가금육시장 조사 중단 △축산발전기금 고갈에 따른 온라인 마권발매법안 조속처리 △유기질비료지원사업 지방이양 철폐(국비존치) △외국인근로자 주거시설 관리사 인정 △가축 살처분보상금 지급기준 현실화 △2022년 축산분야 예산확대 △모돈 이력제 추진 반대다. 이와 관련, 축단협 관계자는 “농식품부를 향한 농민들의 민심이반이 극에 달해 있으며, 규제중심의 정책이 폭주할 경우 축산업 기반은 급속도로 붕괴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감사 축산분야 요구사항은 그간 김현수 장관이 행한
14일 기념식 취소하고 밴드와 유튜브로 메시지 전달 김삼주 회장 “온고지신 정신으로 새로운시대 준비하겠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지난 14일 창립 22주년을 맞아 한우산업의 미래와 새희망의 길을 열기 위해 협회를 구심점으로 한우농가들의 결집을 당부했다. 한우협회는 코로나19 확산의 엄중함을 고려해 창립기념식을 취소하고 밴드와 유튜브 등을 통해 영상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김삼주 회장은 창립기념사에서 “전국한우협회는 지난 22년간 숱한 위기와 변화 속에서도 현명하게 극복하며 더 큰 기회와 대도약의 전기로 삼고 성장해 왔다”며 “그 헌신과 노력의 빛을 기억하고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한우 후계세대에서 사육두수 증가로 인한 소값 불안 상황이 반복돼선 안된다”며 “선제적·능동적 자율수급조절 체계 구축을 위해 뜻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우산업의 가치와 비전이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에 부합하는지 항상 성찰하고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는 모습으로 농업·농촌의 모범이 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우협회는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과 사회적 역할 수행이 국민이 공감하는 지속가능한 한우산업 구현의 밑거름이 된다는
농민 벼량끝 절규에도 태도 바뀌지 않는 정부에 분노 “더이상 기댈곳 없는 260만 농민 총력 태세 나설 것”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정부와 정치권은 추석전 농축산물 선물가액을 상향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우협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전국 260만 농민들은 문재인 정부가 표방하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소름끼치도록 처절하게 깨닫고 있다. 생존의 갈림길에서 막다른 절벽에 선 농민들에게 돌아온 정부의 대답은 ‘딱하다’라는 고상한 외마디였다”고 분노했다. 한우협회는 성명에서 “코로나19로 죽나 판로막혀 죽나 매한가지라는 심정으로 세종정부청사에 모여 벼랑끝 절규를 했지만 국민권익위원회의 태도는 바뀌지 않고 있어 분노와 허탈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민간 청렴가이드 선물권고안 따위로 민간 규제를 만들다가 국민적 비판을 받고 ‘아님말고식’ 철회를 했던 전현희 공정거래위원장은 이젠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 공직자에게만 적용되는 청탁금지법을 농민들이 오해하고 있다며 불평을 쏟아냈다. 법 대상 공직자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부정청탁금지법의 가액기준에 대한 인식이 확산돼 그 피해가 연이어 커지고 있는 현실을 인지하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헌
유전체도움-수정란이식 방법이 암소개량에 효율적 암소 유전체 분석으로 초우량 암소 선발방법 검증 우량 한우암소 선발은 유전체선발방법이 가장 정확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가 발주하고 충남대학교(연구책임자 이승환 교수)에서 연구된 ‘초우량 한우암소 선발방법 검증연구’에 대한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한우자조금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한우산업 현장에서 농가의 애로점 중의 하나인 “어떤 암소를 선발하고, 어떤 암소를 도태하는가?”와 같은 판단기준에 대한 객관적 연구결과를 제시함으로 농가에서 우량암소를 선발하는데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현행 한우개량은 국가 씨수소 선발사업(당후대 검정사업)을 통한 씨수소 중심의 개량체계로 농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암소의 유전능력은 씨수소의 유전능력에 따라 어느 정도 좌우되기 때문에 씨수소의 혈통 혹은 암소의 후대 성적과 같은 보조적인 수단으로 암소의 능력을 판단하고 있다. 농가에서 암소의 유전능력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그 암소의 체형, 체중 등과 같은 능력자료, 후대축의 도축성적 및 혈통 등과 같은 다양한 자료가 필요한데 이러한 자료를 생산하고 암소의 능력을 평가하는 것은 많은 시간 및 비용
성인남녀 대상 축산물 선호도 온라인 설문조사 “20% 가량 더 비싼 가격 지불할 의향 있어”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이른바 ‘무항생제 축산물’이 분명하다면 일반 축산물보다 20%가량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서라도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들이 ‘항생제 내성균 출현’과 ‘축산물의 항생제 잔류’에 대한 우려가 적잖음을 잘 보여주는 결과다. 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대 수의학과 천명선 교수는 농림축산검역본부(검역본부)의 의뢰를 받아 2019년 10~11월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축산물에 대한 선호도 등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는 가축용 항생제 사용과 이로 인한 항생제의 축산물 내 잔류, 항생제 내성균의 출현과 확산에 대한 대중의 막연한 우려가 무항생제 축산물의 선호도를 끌어올린 셈이다. 설문조사 내용을 보면 ‘무항생제 축산물을 살 때 일반 축산물보다 가격을 10% 더 지급할 용의가 있다’는 소비자는 전체 응답자의 44.5%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25% 더 내겠다’(22%), ‘5% 더 내겠다’(16.7%), ‘50% 더 내겠다’(11.2%) 등의 순이었다.
철저한 소독 물론 사료에 발효제 섞여 먹여 덕분에 분뇨냄새 줄고 깨끗한 환경유지 효과 “경매 통하지않고 직거래로 제법 좋은값 받아” 소득이 오르면서 너도나도 ‘좋은 먹거리’를 찾는 세상이 되면서 ‘생산지’나 ‘친환경’을 따지는 것은 상식이 됐다. 뭐니 뭐니 해도 ‘한우’는 그 중에서 최고다. 맛 좋고 안전한 한우를 먹기 위해 사람들은 돈을 아끼지 않는다. 전라북도 정읍시 외곽에 위치한 이치훈 대표의 한우농장은 6,600㎡ 규모로 400마리의 소가 자라고 있다. 마을과는 좀 떨어진 들판에 지어진 축사는 규모에 비해 분뇨 냄새가 심하지 않았다. 두 곳에 여러 칸으로 나뉜 축사에서는 크고 작은 한우들이 한가롭게 노닐고 있었다. 이치훈 대표가 한우 사육을 시작한 것은 13년 전이다. 처음 번식우 5마리로 시작해 어느새 400마리로 늘었다. 타고난 근면함과 성실로 이뤄낸 성과다. 사육하는 한우가 400마리에 달하니 분뇨가 쌓일 법도 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매일같이 청소하고 왕겨를 깔끔하게 깔아 놓고 있어 축사에서 특유의 분뇨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았다. 이 대표에게 나름의 성공을 이루기까지의 비결을 물었다. 이 대표는 “그저 자주 먹이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불포화지방산 ‘올레인산’ 혈관건강 유지 포만감 오래 느낄수 있어 식사량 조절 도움 철분·칼슘함량 높은 ‘우둔살’ 섭취 효과 저탄수화물 고지방(저탄고지) 다이어트가 화제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최근 한 가지 음식만을 섭취하거나 지나치게 식사를 제한하는 대신 ‘굶지 않는 다이어트’인 ‘저탄고지’ 다이어트가 주목받고 있다”며 저탄고지 다이어트 방법으로 한우를 추천했다. 지난달 28일 한우자조금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지방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과학적으로 잘못됐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지방은 비타민을 비롯한 각종 영양 성분의 흡수를 도와주고 열량 소비에도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지방보다는 오히려 탄수화물을 섭취했을 때 체지방으로 저장되는 경우가 많다. 탄수화물을 먹으면 인슐린이 분비되는데 이때 췌장에서 분비된 인슐린의 양이 많아지고, 세포에서 사용되지 못한 포도당의 양이 많다면 인슐린 호르몬은 남은 포도당을 체지방으로 저장시키기 때문이다. 2017년 발표된 경상대 주선태 교육팀의 연구결과는 동물성 지방에는 포화지방이 많아 혈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기존의 상식을 뒤집었다. 한우고기는 단가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의 비율이 월등히
현재 통계청이 작성하는 농업 관련 통계를 농림축산식품부로 다시 이관하는 법 개정이 추진된다. 농업통계가 부정확해 시장에 혼란을 야기한다는 논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사진>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농업통계 업무는 애초 농식품부가 관리해왔으나 1998년, 2008년 두 차례에 걸쳐 총 1167명의 통계인력이 통계청으로 이관됐다. 그러나 통계청으로 관련 업무가 넘어간 뒤 통계의 양과 질이 모두 저하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종류에 달했던 농업통계는 2008년 통계청 이관 직후 9종류(2020년 9월 기준)로 줄었다. 통계청 농업통계가 부정확해 시장에 혼란만 가중한다는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 발의한 개정안은 농업통계의 사무를 통계청에서 다시 농식품부로 이관해 통계의 정확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 의원은 “농업통계가 농식품부로 다시 이관되면 해당 부처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더 정확하고 신속한 통계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