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에 이어 울산에서도 씨수소 정액 도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지난달 27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울주군 언양읍 한 축산농가 보일러실 창고 내 질소탱크에 보관 중이던 한우 씨수소 정액 앰플을 도난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라진 씨수소 정액 앰플은 총 60회 분으로, 시가는 1000만원에 달한다. 당시 축사 창고에는 별도의 잠금장치가 없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한우 씨수소 정액 앰플 300여개 가운데 최상급 품질만 골라 없어졌다는 농가의 진술에 주목한다. 또 씨수소 정액 앰플은 일반인이 처분하기에는 어려운 점으로 미뤄 축산업 관련 지식인이나 종사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한다. 경찰은 다만 범행 현장 인근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탐문수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용의자 특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번식이나 비육 성적이 좋은 씨수소의 정액 앰플은 한우개량사업소 추첨에서 당첨돼야 구매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공급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축산농가 사이에서도 웃돈을 얹어 거래할 만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암거래 시장에서 1스트로우 당 50만~100만원 선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8일 전북 장수군
전북 정읍시가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조사료 생산지원에 103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정읍시는 국비 사업으로 조사료 제조운반 지원, 종자 구입비, 조사료 품질관리 등 생산기반 확대에 94억원, 사료 기계·장비 지원에 5억원을 각각 투입하며 시책 예산으로는 사료 구입비 보조에 4억원을 지원한다. 정읍시에 따르면 농가들의 수입 조사료 의존도가 높아질 우려가 있어 국내 조사료 생산기반을 더욱 확충해 해외 조사료 의존도를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학수 시장은 “FTA체결로 인한 수입관세 철폐 등으로 국내산 조사료의 이용률을 높여야만 하는 시점”이라며 “조사료 생산기반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 함평군이 우량 한우 개량으로 축산업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함평군은 지난달 26일 함평축협, 한국종축개량협회(종개협)와 함께 ‘함평군 축산업 발전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3자간 한우 개량에 관한 기술·정보 공유를 통해 축산농가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우수한 종축 선발로 경쟁력 있는 우량 종축 생산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함평군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군과 축협, 종개협 3자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원활한 사업 추진과 함께 사업 효과를 극대화해 한우산업 발전과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윤 종개협 회장은 “함평축협과의 긴밀한 유대관계 구축으로 정확하고 신속한 개량정보 제공 서비스를 통해 함평 축산농가들의 한우개량 가속화를 위해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함평군은 우량암소 개체수를 늘려 개량 활성화를 촉진할 목적으로 2024년을 한우 우수종자 개량의 원년으로 삼고, 한우 암소 유전체 분석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시행중에 있다.
전남 영암군이 농식품부의 ‘2024년 조사료 가공시설(보완)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2억7000만원을 확보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이 공모사업은 기존 가공시설 운영자의 시설 보완 및 기계장비 보완·수리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사전에 지자체가 공모한 다음 외부전문가 종합평가를 거쳐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영암축협 TMR공장은 총사업비 9억원을 투입해, 회전형 소형 자동 포장기, 속도 개선 및 금속검출기 등 로봇 적재시설을 보완할 계획이다. 시설이 완성되면 영암군에서 생산된 TMR사료의 연중 공급 체계가 마련돼 축산농가의 소비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기계장비가 부족한 소규모·고령농가에 양질의 국내산 조사료를 상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축산농가 경영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발효를 거친 TMR사료는 유용한 미생물 개체수가 많고, 특유의 향미로 기호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효율이 높아 가축 체중 증가에 효과적이다. 동시에 생균제여서 가축의 설사 및 소화기 질환 등을 예방하는 장점이 있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 선정을 포함해 영암한우 브랜드 통합 및 활성화 기반 마련과 축산업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논 가장자리와 내부에 물빠짐 길 조성 깊이갈이 18cm 이상 해주면 물빠짐 좋아져 유기물·석회는 늦어도 15일전까지 뿌려야 최근 전략작물직불제 시행으로 여름철 사료용 옥수수 논 재배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논에서 밭작물을 재배할 때는 물 빠짐과 통기성을 좋게 해야 뿌리 자람새가 왕성해지고 수확량을 유지할 수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농진청)은 논에서 옥수수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씨뿌림(파종) 전 물 빠짐(배수) 및 토양 관리 요령을 최근 소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씨뿌림 전에 논 가장자리와 내부에 물 빠짐 길을 조성하고, 깊이갈이를 18cm 이상 해주면 물 빠짐이 좋아질 수 있다. 물 빠짐(투수성)과 공기 흐름(통기성) 등 토양 물리성이 좋아지면 습해를 줄일 수 있고, 뿌리 생육을 도와 옥수수 수확량을 보전할 수 있다. 만약 토양이 침수되면 늦어도 3일 안에는 물을 빼줘야 한다. 농진청이 침수 기간에 따른 옥수수 생육을 조사한 결과, 옥수수가 4일 이상 물에 잠기면 식물체 키와 줄기 두께가 눈에 띄게 감소했고, 잎의 노화(잎 마름 현상)가 정상 개체보다 4일 이상 빨랐다. 또한, 잎이 펼쳐지는 속도로 가늠하는 생육 발달도 3~4일 정도 늦어졌다. 침수
경남 함양군은 함양읍 용평리 하림공원 인근에서 함양축산종합유통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함양축산종합유통센터는 함양산청축협이 2017년부터 추진했다. 이곳에는 △함양가축시장 이전 △축산종합방역소 설치 △사료 판매장 △경제부서가 현 부지에 이전하는 대형사업이다. 보조금 22억원을 포함 총 7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1만7412㎡에 건축 총면적 2926㎡ 규모로 건립됐다. 또 노후화된 함양·산청 단성의 가축시장을 통폐합해 가축시장을 활성화하고 축산종합방역소 설치로 축산차량의 상시방역체계를 구축했다. 이어 축협의 사료 판매장, 경제부서가 모두 한곳으로 이전해 주민들의 편의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축경매시장의 통폐합은 송아지와 큰 소를 포함해 기존 가축시장의 2배가량인 연 5500두 이상 거래가 예상되며, 시장의 활성화와 거래가격의 상승으로 함양·산청의 축산농가에도 큰 이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호 축협 조합장은 “역대 함양산청축협에서 가장 큰 역점사업인 축산종합유통센터 건립으로 함양·산청의 축산업 발전에 큰 혁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안동시는 안동봉화축협, 영농조합법인 우보, 안동한우번식연구회와 함께 ‘안동시 우량암소 수정란 이식사업’을 위한 민관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영농조합법인 우보는 인공수정란 이식기술을 제공하고, 안동한우번식연구회는 수태율을 높이기 위한 농가관리, 안동봉화축협은 생산된 송아지의 이표관리.친자확인 등 사후관리를 강화해 성공적인 수정란 이식사업을 통한 번식기반 구축에 적극 협력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 우량암소를 이용한 수정란 이식사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시의회와 지속 소통해 법령과 조례가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우수한 수정란을 농가에 공급함으로써 안동한우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한우농가 수익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수의직 공무원 채용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최근 경북도에 따르면 2021년에 수의직 공무원 11명을 모집했으나 지원자는 5명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10명 모집에 4명, 올해는 14명 모집에 1명만 지원했다. 이에 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최근 경북대 수의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의직 공무원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홍보.설명회를 가졌다. 시험소는 수의과대학 본과 4학년과 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축방역과 먹거리 위생, 반려동물과 야생동물 분야의 경북도 수의공무원 업무와 역할 등을 설명했다. 특히 공무원 국외훈련 기회, 유연근무 제도 등 워라벨을 추구하는 근무환경 변화에 대한 설명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현재 경북도 수의직 공무원은 100여 명으로 본청 동물방역과를 비롯 동물위생시험소, 축산기술연구소,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축방역뿐만 아니라 동물의 건강과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규섭 시험소장은 “우수한 수의인력 확보뿐 아니라 대한수의사회, 전국동물위생시험소협의회 등 중앙조직과 연계해 수의직 공무원의 처우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미국산 옥수수의 올해 작황 호조로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 가능성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사료협회와 미국곡물협회는 최근 ‘2024년 국제곡물시장 전망과 사업환경 세미나’를 개최했다. 가이 알렌 미국 켄사스 주립대학교 교수는 ‘국제곡물시장 주요 이슈 및 2023/2024 옥수수 시장 전망’ 발표를 통해 “현재 시장 전망은 전쟁 등의 지정학적 위험으로 식량안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 식량 가격급등 및 공급망 교란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하지만 전 세계 옥수수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고, 미국 옥수수 작황은 매우 좋아 수확량도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가이 알렌 교수는 결과적으로는 재고 이월이 어려워짐에 따라 미국 옥수수 가격은 다소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준한 농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장은 ‘사료정책 방향’ 발표를 통해 사료의 품질 및 안전성을 높이고자 위해사료 공포, 과징금 상향 조정 등 사료의 품질관리 강화 및 위생.안전교육을 의무화할 것을 밝혔다. 이어 제조.수입.유통단계 사료검사 실시, 환경부담저감 사료 보급 확대와 더불어 생산비 절감을 위한 대체 원료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모든 발
경북 성주군은 축산농가의 가축분뇨를 경종농가에서 퇴비로 다시 활용하는 경축순환농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한우협회 성주군지부와 성주군 쌀전업농회가 참석했다. 한우협회는 퇴비 100t을 증정했다. 가축분 퇴비에는 질소, 인산, 칼리 등의 비료성분이 상당량 포함돼 있어 주기적으로 교반할 경우 양질의 퇴비 생산이 가능하며 농경지에 적정 살포시 화학 비료 절감과 토양환경 개선으로 친환경 경축순환농업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축산악취 민원 해소와 가축분뇨의 자원화를 통한 고품질 퇴비 생산으로 수질, 토양 등 환경오염 방지의 효과도 기대된다. 이병환 군수는 “축산농가는 경종농가가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양질의 퇴비를 생산해 공급하고 경종농가는 화학비료 대신 가축분 퇴비 사용을 늘려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경축순환농업이 이번 협약을 계기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