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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가격 폭락’ 암초 헤쳐나갈 다짐의 자리였다

데스크 칼럼/ 장 기 선 한우신문 편집인

한우협회 제11대 회장과 임원들이 짊어질 무게 실감
‘포용 통합 화합으로 하나된 한우산업’ 슬로건 제시
협회·자조금 ‘화합과 소통 기념사진’으로 대미 장식
‘협회는 정부, 농협, 자조금과 한우산업 동반자’ 강조

 

‘포용 통합 화합으로 하나된 한우산업’을 슬로건으로 내걸은 전국한우협회 제10대·11대 회장 및 임원 이취임식은 축제의 장을 방불케했다.
또한 전국한우협회의 농업계 위상과 제11대 회장과 임원진이 짊어져야 할 무게를 실감하게 하는 자리였다.


이임하는 김삼주회장은 “기쁜 마음으로 이임을 하게되어 감사하다”, “최선을 다했고, 미련도 후회도 없다”는 말로 지난 3년 임기내 활동 소회를 밝히고, 후임 제11대 회장에게는 “어려운 시국 한우산업을 위해 많은 고생을 해주시고 소통과 화합 잘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취임한 민경천회장은 이에 발맞춰 “저를 회장으로 추대해 주신 것은 화합의 시대정신으로 합심하여 한우산업의 재도약을 이뤄나가라는 한우농가의 염원이자 명령”이라며 “예고되었던 한우산업 위기에서 고군분투해 오신 김삼주회장님과 임원들의 열망을 이어받아 더욱 힘차게 도약하는 한우산업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사에서 “한우산업은 위기속에서 단결력과 결속력을 발휘해왔다”며 “국민들의 한우 사랑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과제 해결을 위해 서로의 입장을 경청해 나가는 노력으로 다양한 현안을 해결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농협은 “새롭게 출발하는 전국한우협회가 한우인의 마음을 등댓불로 삼아 한우농가 마음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며 “농협 축산경제는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으로 한우산업 발전과 안정화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동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전국한우협회 신임 임원진과 한우자조금 관리위원 모두를 단상으로 올라오도록 해 ‘화합과 소통의 기념사진(?)’을 찍도록 함으로써 ‘포용 통합 화합으로 하나된 한우산업’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취임식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제 민경천 신임 전국한우협회 회장과 임원들은 ‘포용 통합 화합으로 하나된 한우산업’, 그리고 ‘안정된 한우산업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란 어깨의 짐을 현실에서 하나씩 풀어나가야 한다.
중점 추진사항으로 내세운 ▲관계기관과 연대와 협치 ▲직접 소통을 통한 내부결속 ▲사료값 인하 촉구 ▲한우농가 권익보호 운동 등을 실현해 나감으로써 한우산업 재도약과 번영의 역사를 써나가야 한다. ▲한우법 제정 ▲한우 세계화 ▲생산비 절감 ▲탄소중립 실현 ▲질병 청정화 ▲사회나눔 실현의 「우리의 결의」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민경천 한우협회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더이상 소값하락 대물림이 없는 안정적 한우산업’, ‘후계농 육성과 가업 승계로 꿈과 희망이 가득한 한우산업’, ‘친환경적 자원순환 복합농업으로 농업·농촌 상생을 이끄는 한우산업’이란 미래의 희망도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이다.


전국한우협회 제11대 민경천 호의 출범을 축하하는 자리였지만, 현실은 한우가격 폭락의 암초를 헤쳐나가야만 한다는 다짐의 자리였다. 
“통합과 화합은 이제, 선택이 아닌 당위입니다”, “협회는 정부, 농협, 자조금과 한우산업 동반자로서 연대와 협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필요하다면 강력한 거리투쟁으로 한우농가 권익을 지켜나가겠습니다”라는 공약이 실현되어 한우산업이 국민에게 신뢰받고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게 되기를 다시 한번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