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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재

온도자동 컨트롤시스템 적용…동절기 송아지 저체온증 관리

[기업탐방] 오토락, ‘축산용 인큐베이터’ 선보여 한우농가 이목집중

어미소가 송아지 핥는동안 예열한뒤 발로 사용

다기공환기창·디지털온도계 등 편의시설 구비

1일 6대만 생산 가능…“사전 주문 예약하세요”

 

 

40여년 넘게 한 우물만 판 축산기자재 전문업체 오토락(대표 김동규)이 지난해 말부터 동절기 송아지 저체온증 관리에 탁월한 ‘축산용 인큐베이터’를 선보여 송아지 사양관리가 중요한 한우농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제품은 송아지가 태어난 후 어미소가 핥아준 다음 사용하면 되는데, 제품 이름대로 출생 보조 제품인 셈이다.

 

현재 오토락은 다가올 혹한기인 동절기를 대비해 제품을 사전에 주문 예약받고 있다. 한꺼번에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김동규 대표는 “최근 겨울철에 강원도 산간지방 기온이 영하 20℃에 가깝게 내려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송아지가 태어나면 어미소 자궁에서의 온도와 외부와의 큰 온도차로 인해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략 약 50℃에 가까운 온도차이라고 볼 수 있죠. 이번에 저희가 출시한 제품은 동절기 송아지 저체온증 관리에 탁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동규 대표는 이번 제품 출시를 위해 약 10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가졌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모티브 삼은 것은 물론 국내 환경에 대해 잘 아는 대가축 축산인들의 조언들을 집약했기 때문이다. 또한 내식성과 내부식성이 강하고 인체 및 환경에 무해한 재료를 찾았으며, 두차례의 금형 변경을 바탕으로 제품이 출시됐다. 김 대표는 “제품은 국내 생산으로 경남 김해에 있는 곳을 컨택해서 제조하고 있다”며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양이 최대 6개라 주문 예약을 받아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서 인큐베이터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온도, 습도, 산소 공급량이 조절되며 창문을 통하여 내부를 관찰할 수 있게 되어 있고 창구를 통하여 젖을 먹이거나 진찰, 처치를 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오토락 제품도 이런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내부를 볼 수 있는 창을 설치해 문을 열지 않아도 내부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LED 조명과 수액 주입을 위한 걸이도 부착돼 있다.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히터는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강원도 등 혹한기에도 전천후 작동이 가능한 강력한 축산전용 온풍기입니다. 특히 지역별로 기온이 다른 우리나라 환경에 맞춰 출력단계를 사용자가 직접 조절할 수 있는데요. 사용자의 편리성을 위해 온도자동 컨트롤 시스템도 적용된 혁신적인 제품입니다.”

 

제품은 송아지 출생 시 어미소가 송아지를 혀로 핥아주는 동안 예열한 뒤 바로 활용하면 된다. 참고로 인큐베이터에는 실내외 환기를 위한 다기공 환기창, 디지털온도계, 운반을 위한 연결고리, 히터열의 고른 분배를 위한 바닥 공간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오토락이 의욕적으로 선보인 ‘축산용 인큐베이터’에 한우농가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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