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 ‘농업관측본부’가 7월 1일부로 ‘농업관측센터’로 개편됐다. 농경연은 “정부의 수급정책 수립과 농업인의 영농의사 결정에 필요한 정보인 ‘농업관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농업관측센터로 개편하게 됐다”고 밝혔다. 농업관측센터는 품목 중심의 기존 관측본부를 기능적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분야별 전문인력을 보강해 실측조사 도입에 따른 산지 정보수집 기능을 강화했다. 또, 모형팀을 신설해 예측력 제고에 필요한 통계와 모형 설계·분석 기능을 갖췄다. 한편, 농경연은 기존 엽근채소관측팀 1개 팀이 상주해 온 ‘오송 농업관측상황실’에 6월 1일자로 산지조사팀, 축산관측팀을 추가 배치하는 등 상황실 기능을 확대?개편했다. 이를 위해 사무실도 오송 사방협회 빌딩으로 이전했다. 농작물 실측조사를 담당하는 산지조사팀의 조사원은 나주 본원과 충북 오송에 분산 배치해 조사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국제 곡물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사료값 추가 인상이 우려돼 축산농가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국제 곡물가격은 지난해 9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사료의 주원료인 옥수수는 지난해 평균 구매단가가 1톤에 약 200달러였지만 오는 9월 도착예정분의 시세는 65% 상승해 약 330달러까지 치솟았다. 소맥도 지난해 1톤에 약 200달러에서 올 7월 도착분 시세는 약 310달러로 55% 이상 폭등했다. 이는 미국과 브라질 등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이 저하됐고 해상 운임료가 상승한 점이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곡물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을 느낀 몇몇 사료업체는 올해 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한 사료업체 관계자는 “곡물가격 급등으로 지난 4월 사료값을 올렸다”며 “매출 중 원재료 비중이 85~90% 차지해서 원가 부담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축산농가는 사료값 인상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미 사료값이 10% 이상 올랐는데 하반기 사료값 추가 인상까지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축산업 생산비 중 사료비는 40~60% 차지한다. 한 한우농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