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를 다년간 길러본 체험과 다년간 교수로서 가르치고 집필한 경력을 바탕으로 문제를 도출하고 문제를 알기 쉽게 이해되도록 저술한 ‘한우 100문 100답’ 개정판이 나왔다. 특히 저자는 영어, 일본어가 자유로워 집필하는데 많은 문헌을 참고했다. 이 책은 육종에서부터 번식·사양·비육·질병에 이르기까지 한우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의 저자 임경순 교수는 영남대학교 농축산대학과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축산학과에서 26년 동안 후진 양성을 하고 퇴직한 이후에도 한우목장을 경영하는 등 이론과 실제를 겸비했다는 평이다. 특히 서울대학교 재직 중 매제와 동업으로 젖소목장을 14년간 경영하고 정년퇴임 후에는 한우목장을 8년간 경영하는 등 소를 20년이 넘도록 길러본 경험의 소유자다. 저자 임경순 교수는 “내용이 학문적이지만 이 책을 통해 한우의 육종과 번식, 사양, 비육, 질병에 관한 지식을 많이 얻을 수 있다”며 “한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마다 자주 읽고 되새기면 지식이 되고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우농가를 사랑하고 위하는 마음으로 한우에 관해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와 정성을 들여 집필했으니 많은 관심과
경기 이천서 송아지 4마리 보툴리즘으로 폐사 주저 앉거나 침흘림 증상…30~45% 높은 폐사율 방역당국, 부패한 건초 사료에 섞이지 않도록 주의 높은 폐사율을 보이는 ‘보툴리즘’은 한우농가에서도 주의가 요구되는 소 질병이다. 최근 경기 이천시의 젖소 사육 농가에서 송아지 4마리가 중독성 질병인 보툴리즘으로 폐사해 축산 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달 9~17일 이천시 부발읍의 젖소 농가에서 송아지 4마리가 기립불능 등의 증상을 보인 뒤 폐사해 감정한 결과 보툴리즘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질병은 ‘클로스트리듐 보툴리누스균’(Clostridium botulinum)이 생산한 신경독소를 동물이 먹고 신경이 마비되는 중독성 질병이다. 일차적으로 중독되면 뒷다리 근육마비로 주저앉고 눕거나 엎드리고, 음식물을 삼키지 못하며 과도한 침 흘림 증상을 보인다. 이어 앞다리, 머리, 목 근육이 마비되고 호흡근 마비 증상을 보인지 사흘 내에 폐사한다. 30~45%의 높은 폐사율을 보이는 등 치명적인 질병이나 다행히 동물에서 동물로 옮기는 전염성은 없다. 감염 경로는 생성된 신경 독소를 소들이 사료와 함께 먹거나 부패한 건초 등을 먹고 중독되는 경
경기도가 동물권 인식 확산 차원에서 가축 질병에 사용되는 ‘살처분’ 등 거부감을 일으키는 축산 용어 순화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질병이 발생할 때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용어 중 하나가 ‘살처분’이다.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발병 농장의 가축을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죽여 없애는 것을 의미하는데 잔인하다는 어감이 있다. 이에 경기도는 동물의 생명 존중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자는 차원에서 도축, 살처분, 분양 등 축산업에 사용되는 용어 순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축산 관련 용어 중 살처분·도태 등은 ‘안락사 처분’으로, 도축은 ‘생축처리’로, 도축장은 ‘생축작업장’ 또는 ‘식육처리센터’ 등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사육은 ‘양육’으로, 소유자는 ‘보호자’로, 분양은 ‘입양’으로, 도살은 ‘죽임’ 등으로 개선을 추진한다. 행정기관과 관련한 명칭도 도축검사팀은 ‘대동물검사팀’으로, 도계검사팀은 ‘소동물검사팀’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소, 돼지, 닭 등 집에서 짐승을 기르는 것을 의미하는 ‘기축’이라는 용어도 ‘동물농장’이란 용어로 대체해 사용할 것을 제안할 방침
농장 한우들이 인근 시멘트 회사의 화물 운송용 열차와 철로에서 나는 소음으로 폐사했다면 시멘트 회사에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01단독 신현일 부장판사는 A씨가 한일현대시멘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2018가단5077766)에서 최근 “피고 회사는 21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일부승소 판결했다. A씨는 1993년부터 충북 제천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농장을 운영해왔다. A씨는 피고가 시멘트와 유연탄 등의 화물을 운송하기 위해 철로를 설치해 열차를 운행해 한우가 폐사하거나 번식률이 저하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며 “34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소송을 냈다. 피고는 1992년 무렵부터 영월공장에서 인근 입석리 철도역까지 5㎞ 구간에 자체 철도 전용선을 설치해 영월공장에서 생산되는 시멘트와 유연탄 등의 화물을 편도로 1일 평균 13회가량 운송했다. 다만 철로 운행으로 인한 소음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심야 시간인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는 운행하지 않았고, 운행 속도도 시속 25㎞로 제한했었다. 신 부장판사는 “소음으로 인한 위법성의 판단 기준은 그 유해의 정도가 사회생활상 통상의 수인한도를 넘는 것인지 여부”라며 “이
경북도립대학교는 지난 8일 교내 청남교육관에서 교육생, 보직교수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경북농민사관학교 한우사양관리과정 개강식’을 개최했다. 한우사양관리과정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10년간 330여명의 교육생이 수료해 경북도내 한우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경북도립대 평생교육원에서 위탁운영 하는 과정으로 경북도내 한우사육농가에서 한우사양 기술 향상을 희망하는 도민 30여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교육기간은 3월부터 12월까지 주 1회, 경북도립대 강의동과 영주실습장에서 한우개량기술, 사양관리기술, 번식기술 등의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김상동 경북도립대 총장은 “2021년 경북한우사양관리과정이 지역 한우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급속히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한우농가를 비롯한 경북 한우산업의 경쟁력 강화·발전을 위한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 대학에서도 교육생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기술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산과학원, 소에서 발생하는 질병원인체 분석 질병 발생따른 사회·경제적 비용 줄일수 있어 국내에서 사육되는 소 질병은 성장단계와 품종별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우리나라에서 사육하고 있는 소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병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질병의 원인체를 분석해 최근 발표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이번 분석은 최근 10년간(2010~2019) 발표된 국내외 연구 논문 81편에 보고된 5만9504건의 질병 원인체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진이 소의 소화기 질병, 생식(번식) 질병, 진드기 매개 질병을 분석한 결과, 성장단계, 품종 등 분류에 따라 질병 원인체 검출률이 다르게 나타났다. 성장단계에 따라 12개월령 미만 소(송아지, 육성우)는 어른소(성축)보다 설사를 유발하는 소화기 질병이 많았다. 질병 원인체는 병원성 대장균(27.8%)과 구포자충(23.7%) 검출률이 높았다. 품종별로 보면 젖소는 번식에 영향을 주는 생식기 질병이 많았고, 한육우는 소화기 질병이 많았다. 젖소에서 나온 생식기 질병 원인체는 네오스포라(22.6%), 콕시엘라 버네티(13.7%) 등이다. 한육우에서 나온 소화기 질병 원인체는 병원성 대장균(18.9%), 코부바
경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전국 첫 축산물 검사기관인 김해축산물검사소 및 밀양분소를 설치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동부경남 통합 도축장 신설과 잇따른 가축전염병 발생 등 증가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설했다. 지난 15일부터 본격 가동한 김해축산물검사소는 부산·울산·경남에 안전한 원료육 공급을 책임진다. 김해시 주촌면의 국내 최대 축산물 종합유통센터에 설치돼 도축된 축산물의 안전성을 검사한다. 축산물 종합유통센터는 부경양돈농협이 2014년부터 올해까지 1866억원을 들여 지은 통합 도축장이다. 하루에 소 700마리, 돼지 4500마리까지 도축할 수 있도록 도축라인과 냉장 시설을 증설했다. 김해축산물검사소는 축산물 종합유통센터에서 생체·해체검사를 시행해 육안으로 안전한 식육을 확인하고 잔류물질, 미생물, 질병과 관련 실험실 검사도 한다. 경남도는 도축·가공·유통을 일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한층 더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했다. 밀양분소는 밀양시와 창녕군을 담당하는 동물위생시험소 동부지소에 설치했다. 밀양·창녕지역 소 결핵병과 브루셀라병 검사 행정수요와 동북부 축산농가 민원에 적극 대응한다.
참여농가 양성률 3.2%→1.2%로 감소 전체농가 참여시 10억원이상 예방효과 제주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소 요네병 관리농장 인증제’가 참여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 따르면 소 요네병은 설사, 쇠약 등의 증상을 보이는 전염병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축산농가에 큰 경제적 손실을 주고 있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홍영기 주무관은 최근 “제주도내 소 사육농장에서도 요네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2013년부터 전국 최초로 ‘소 요네병 관리농장 인증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농장의 번식용 암소 80% 이상을 검사해 2년 연속 요네병 음성으로 확인된 농가를 대상으로 매년 정기검사를 통해 등급별로 관리하는 제도다. 홍 주무관은 “첫해인 2013년에 44농가를 시작으로 해마다 증가해 올해에는 165농가가 참여하고 있다”며 “참여농가의 요네병 양성률은 사업시행 초기 3.2%였는데 올해에는 2%가 감소해 1.2%의 양성률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 결과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산출기초를 활용해 효과를 분석한 결과 참여농가는 총 5억원 정도, 제주도내 전체 농가가 참여
반추동물의 메탄생성균은 다 똑같을까? 결론적으로 우점균이 같아 메탄 저감 기술을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국내에서 사육하는 한우, 젖소, 염소의 반추위에 있는 메탄생성균(메탄을 생산하는 미생물)을 분석해 축종에 따른 차이를 비교했다고 최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동물의 위에는 수많은 미생물이 살고 있으며, 동물이 먹는 사료의 소화와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 이와 동시에 장내 발효과정에서 대기를 오염시켜 온실 효과를 일으키는 온실가스인 메탄을 배출하기도 한다. 소, 염소와 같은 반추동물의 반추위 안 메탄생성균의 종류와 구성비는 가축을 기르는 방식과 먹이는 사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반추위의 메탄 생성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해당 미생물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 그동안 반추동물 메탄생성균에 대한 국내 연구는 한우에 국한됐으며, 축종 간 비교 연구는 없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한 종의 유전체뿐만 아니라 환경에 존재하는 여러 종의 미생물 군까지 분석하는 메타게놈 기법을 이용했다. 연구 결과, 우리나라에서 사육하는 반추동물의 메탄생성균은 한우에서 6개 속(屬), 젖소에서 4개 속, 염소에서 3개 속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
중국 당국이 뉴질랜드에서 수입한 쇠고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지자 뉴질랜드가 철저한 진상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뉴질랜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지난시 당국은 최근 브라질, 볼리비아, 뉴질랜드가 원산지인 쇠고기와 내장 제품, 포장 등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뉴질랜드 당국은 “그것이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쇠고기가 아니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정부 관계자들이 보도 경위를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뉴질랜드 제품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통보를 공식적으로 받은 바 없다”며 “중국 산둥성 지난시 당국이 뉴질랜드에서 수입한 쇠고기 제품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출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 당국자들이 그러한 보도의 출처와 진실성을 현재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냉동제품 포장에서 코로나19가 옮겨질 위험은 매우 낮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