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축산악취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전문가 회의를 열고 농가 유형별 냄새저감시설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4일 악취저감방안 전문가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농식품부, 축산환경관리원, 한국환경공단 관계자와 외부 전문가 등 12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악취저감기술이 일정 수준까지 개발돼 있으나, 농가별 현장 여건에 맞는 시설 운영이 미흡해 기술의 확산이 더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축산악취저감시설의 설계표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 참석자는 “지금까진 각 농가들이 임의로 저감시설을 설치해 왔지만, 앞으로는 시설의 규격을 정하고 축종별로 유형화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악취를 줄이는 농가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농식품부는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하고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달 13~15일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26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출하·도축·경매행사가 12월 4~6일로 재연기됐다. 한국종축개량협회는 당초 지난달 23~25일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럼피스킨병 발생으로 이달 13~15일로 연기했다. 그러나 농식품부의 긴급 백신접종 명령과 항체형성 기간, 출품 농가의 이동제한 해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음달로 행사를 재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신재영 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장은 “정부 방역지침 준수와 원활한 대회 개최를 위해 불가피하게 행사를 재연기하게 됐다”며 “질병 발생으로 대회 일정에 차질이 있지만 출품농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4분기 국제곡물 가격이 충분한 생산과 재고량에 따라 전 분기, 전년에 비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4분기 국제곡물’ 관측에 따르면 4분기 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는 전 분기 대비 5.0%가 떨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9월 밀 선물가격은 톤당 212달러로 전년, 전월 대비 하락했다.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따라 흑해 지역 공급 차질 우려 등으로 가격이 급등했던 시기와 비교하면 32.6%가 떨어진 수준이다. 우크라이나 농산물 수출이 지속되고,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의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격이 내렸다. 옥수수도 미국과 유럽연합(EU), 아르헨티나 등 주요국의 생산량 증가 전망에 따라 선물가격이 톤당 186달러로 전월 대비 0.9% 내렸다. 콩 역시 가공량 시장 예상치가 낮아지면서 톤당 489달러로 전월 대비 4.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안정세에 따라 9월 곡물 수입단가도 모두 하락했고, 4분기에는 식용 곡물은 전년 대비 24.4%, 사료용 곡물은 21.0%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국제곡물 위기단계는 2021년 4월 이후 여전히 ‘주의’ 단계를 유지했다. 지난
강원 홍천지역 한우산업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 전자경매 가축시장’이 문을 열었다. 홍천축산농협은 지난 19일 홍천군 북방면 소재 가축시장에서 전자경매시스템이 설치된 스마트 가축시장을 정식 개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홍천축산농협의 ‘스마트 전자경매 가축시장’은 농협과 지자체가 협력해 만든 현대화된 가축 거래시장이다. 계류장 및 방역 소독시설, 스마트 경매안내 시스템 등을 완비했으며 특히 농협에서 개발한 ‘스마트 가축시장 플랫폼’을 적용해 생축거래의 전 과정이 디지털화 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가축시장 플랫폼을 활용하면 가축시장 개장 일정 및 출품우의 생축 거래 전반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아 유통 효율화를 촉진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응찰 및 경매 실황 관전 등 비대면 거래도 가능해져 구매자가 장소 제한없이 생축 구매를 할 수 있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홍천축산농협 가축시장의 현대화와 전자경매 시스템 도입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한 가축거래가 가능해져 한우 농가의 소득증대 및 생산성 향상, 대기시간 절약, 거래가격 투명성 확보 등 지역 축산업 발전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 강진군이 추경 11억원 포함 한우산업 예산에 총 100억원을 투입해 한우산업 성장 촉진으로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지난 4일 강진군에 따르면 최근 제3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한우산업 분야에 11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올해 관련 예산은 총 100억원에 달한다. 이번 추경은 축산농가의 소득 강화를 위한 것으로, 한우 농가의 경영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추경에 반영된 주요 사업으로는 △조사료 사일리지 제조운송비 지원 3억원 △전문단지 퇴액비 지원 2억6000만원 △조사료생산용 기계·장비 지원 1억2000만원 △무진동 한우차량 지원 9000만원 △사료 구매자금 이자지원 1억원 △조사료 품질향상 장비지원 2000만원 등이다. 지난해 대비, 새롭게 4개의 신규사업이 반영된 이번 추경은 한우가격 하락과 사료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경기한우협동조합(서경한우)의 미경산암소가 말레이시아로 수출된다. 서경한우는 최근 이천시청 회의실에서 말레이시아 수출업체와 한우암소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수출업체인 (주)한다운(대표이사 류창열)은 국내 최초로 할랄 도축인증을 받고 지난 5월 말레이시아 정부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6월 29일 거세 한우 10마리를 말레이시아에 처음으로 수출했고 지난 8월과 9월에도 서경한우 암소 6마리가 수출되는 성과를 거뒀다. 협약식에서 윤두현 서경한우 조합장은 “일본에 비해 동남아 수출이 수십여년 늦었지만 우리 생산자 조합의 축산인들이 철저한 위생 등의 사육과정을 준수, 세계 최고의 한우를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서경한우 암소는 전국에서 미경산 암소만을 사육해 한우고기의 우수성을 입증해왔다”고 강조했다.
“영천 한우, 와인과 함께 즐겨보세요.” 경북 영천시는 10월 21~22일 강변공원에서 ‘영천별빛한우 명품구이 축제’와 ‘영천와인 페스타’를 동시에 연다고 최근 밝혔다. 한우 명품구이 축제와 연계한 제22회 영천과일축제도 20~22일 열린다. 축제에는 한우·한돈·낙농·양봉·염소 등 영천시 축산연합회가 참여해 축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영천한우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자리뿐 아니라 가정간편식(밀키트)과 영천와인·한우 선물용 세트도 선을 보인다. 영천시 관계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영천 농특산물을 즐기면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산분야의 사료나 조사료 작물재배와 연계하면 쌀 생산조절이 가능할 수 있다.” 전북 완주군이 ‘경축순환농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열고 경축순환 농업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12일 완주군 농업인회관 3층에서 열린 세미나는 농어업회의소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논농사와 밭농사를 짓는 경종농가와 축산농가 12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첫 순서로 사전에 경종농가(150명)와 축산농가(100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자료 분석 결과를 주민들과 공유하며 경축순환농업에 대해 관심도를 높였다. 이어 경축순환 농업의 방향과 과제에 대해 김영재 익산시 농민회장이, 경축순환농업 우수 사례를 최창렬 거창축협 전 조합장이 발표했다. 세미나에서는 농자재 가격 등의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종농가들에게는 생산비 부담을 낮추는 생산방식과, 축분처리에 어려움이 있는 축산농가들에게는 축분처리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이 논의됐다. 특히 쌀 잉여생산으로 가격의 주기적 폭락이 반복되고 있는 경종농업분야에서는 축산분야의 사료나 조사료 작물재배와 연계하면 쌀 생산조절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개진돼 큰 공감을 얻었다. 송병주 농어업회의소 회장은 “경종농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방역본부)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대구 EXCO 전시장에서 진행된 ‘2023 한국국제축산박람회’에 참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6개 축산단체가 공동주관했으며, 최종 10개국 214개 업체가 참가했다. 행사 기간 방역본부 홍보부스에서는 초동방역 물품 전시, 소독드론·예찰드론 전시와 가축방역사업, 축산물 위생사업, 수입식용축산물검역검사 사업 등을 소개했으며, 실제 사용하는 드론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드론을 통한 가축방역과 ‘자가진단알림톡’ 등을 중점적으로 홍보해 농가들이 방역본부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으며 가축방역과 안전한 축산물 공급의 중요성을 알렸다. 위성환 방역본부장은 “한국국제축산박람회는 대규모로 개최되는 만큼 많은 관람객들, 무엇보다 양축농가들의 가축방역의식을 고취시키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 안전축산물 생산에 동참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장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특히 방역본부가 사람과 가축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전문기관으로서 국민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국내 생산 우분 퇴비가 미얀마로 첫 수출됐다. 축산환경관리원은 지난 13일 충남 홍성에 있는 한우농장인 예금농장(대표 이예순)에서 생산한 가축분 퇴비 20톤(t)을 미얀마에 처음 수출하는 기념 선적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얀마 수출은 예금농장이 우분 퇴비를 제조하고 ㈜더함(대표이사 추광석)이 수출판로를 마련함으로써 성사됐다. 더함은 부숙유기질비료(가축분 퇴비)를 미얀마에서 판매하는 신코니그룹(SINCONI Group)의 한국 에이전트다. 예금농장의 우분 퇴비는 미생물제(바실러스 서브틸리스 등) 이용과 건조기술로 제조됐으며, 미얀마에서 요구하는 퇴비 품질을 충족했다. 기존에는 가축분 퇴비를 입상, 펠릿 등의 형태로 수출해왔다. 예금농장에서는 분상으로 제조·수출함으로써 제조상의 추가 공정 비용을 감축할 수 있었다는 게 관리원의 설명이다. 관리원은 가축분 퇴비 수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가축분뇨 처리 컨설팅과 시험분석 지원으로 품질관리를 하는 등 품질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정기적인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수출국인 동남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재배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영문 교육 자료를 함께 제공해 국내 가축분 퇴비의 수출 활성화를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