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에 이어 울산에서도 씨수소 정액 도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지난달 27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울주군 언양읍 한 축산농가 보일러실 창고 내 질소탱크에 보관 중이던 한우 씨수소 정액 앰플을 도난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라진 씨수소 정액 앰플은 총 60회 분으로, 시가는 1000만원에 달한다. 당시 축사 창고에는 별도의 잠금장치가 없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한우 씨수소 정액 앰플 300여개 가운데 최상급 품질만 골라 없어졌다는 농가의 진술에 주목한다. 또 씨수소 정액 앰플은 일반인이 처분하기에는 어려운 점으로 미뤄 축산업 관련 지식인이나 종사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한다. 경찰은 다만 범행 현장 인근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탐문수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용의자 특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번식이나 비육 성적이 좋은 씨수소의 정액 앰플은 한우개량사업소 추첨에서 당첨돼야 구매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공급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축산농가 사이에서도 웃돈을 얹어 거래할 만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암거래 시장에서 1스트로우 당 50만~100만원 선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8일 전북 장수군
충남지역 첫 스마트 가축경매시장이 예산에 문을 열었다. 지난달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예산군 오가면 신장리 일원 1만5324㎡ 부지에 연면적 3053㎡(3개 동) 규모로 예산축협 가축경매시장이 조성됐다. 총사업비 40억7300만원이 투입된 가축경매시장에는 스마트 전자경매 시스템이 구축됐다. 축산농가가 경매시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접종 이력 등 소 정보와 입찰·낙찰 가격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수기 장부보다 가축 거래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내 한우 사육두수는 42만 마리로, 전국(362만 마리)의 11.5%에 달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네 번째로 많다. 이날 열린 가축경매시장 준공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예산축협 조합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예산축협 가축경매시장이 한우 생축 거래 거점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정읍시가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조사료 생산지원에 103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정읍시는 국비 사업으로 조사료 제조운반 지원, 종자 구입비, 조사료 품질관리 등 생산기반 확대에 94억원, 사료 기계·장비 지원에 5억원을 각각 투입하며 시책 예산으로는 사료 구입비 보조에 4억원을 지원한다. 정읍시에 따르면 농가들의 수입 조사료 의존도가 높아질 우려가 있어 국내 조사료 생산기반을 더욱 확충해 해외 조사료 의존도를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학수 시장은 “FTA체결로 인한 수입관세 철폐 등으로 국내산 조사료의 이용률을 높여야만 하는 시점”이라며 “조사료 생산기반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 함평군이 우량 한우 개량으로 축산업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함평군은 지난달 26일 함평축협, 한국종축개량협회(종개협)와 함께 ‘함평군 축산업 발전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3자간 한우 개량에 관한 기술·정보 공유를 통해 축산농가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우수한 종축 선발로 경쟁력 있는 우량 종축 생산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함평군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군과 축협, 종개협 3자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원활한 사업 추진과 함께 사업 효과를 극대화해 한우산업 발전과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윤 종개협 회장은 “함평축협과의 긴밀한 유대관계 구축으로 정확하고 신속한 개량정보 제공 서비스를 통해 함평 축산농가들의 한우개량 가속화를 위해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함평군은 우량암소 개체수를 늘려 개량 활성화를 촉진할 목적으로 2024년을 한우 우수종자 개량의 원년으로 삼고, 한우 암소 유전체 분석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시행중에 있다.
전남 영암군이 농식품부의 ‘2024년 조사료 가공시설(보완)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2억7000만원을 확보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이 공모사업은 기존 가공시설 운영자의 시설 보완 및 기계장비 보완·수리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사전에 지자체가 공모한 다음 외부전문가 종합평가를 거쳐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영암축협 TMR공장은 총사업비 9억원을 투입해, 회전형 소형 자동 포장기, 속도 개선 및 금속검출기 등 로봇 적재시설을 보완할 계획이다. 시설이 완성되면 영암군에서 생산된 TMR사료의 연중 공급 체계가 마련돼 축산농가의 소비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기계장비가 부족한 소규모·고령농가에 양질의 국내산 조사료를 상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축산농가 경영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발효를 거친 TMR사료는 유용한 미생물 개체수가 많고, 특유의 향미로 기호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효율이 높아 가축 체중 증가에 효과적이다. 동시에 생균제여서 가축의 설사 및 소화기 질환 등을 예방하는 장점이 있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 선정을 포함해 영암한우 브랜드 통합 및 활성화 기반 마련과 축산업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강화군이 논에 조사료를 재배하면 ㏊당 430만원을 지원하는 전략작물 직불제를 시행한다고 지난 14일 알렸다. 전략작물 직불제는 여름철 논에 벼 대신 조사료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작물을 심도록 장려해 벼의 구조적 공급 과잉을 막고, 조사료 수급을 안정시키고자 시행하는 제도다. 대상 농지는 △2023년 전략작물직불금(조사료)을 받은 농지 △2023년 벼를 재배한 농지 △쌀 생산조정을 위해 2018년~2020년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또는 2021년~2023년 지자체 벼 재배 감축 협약에 참여해 기 조사료 재배로 전환한 농지다. 직불금은 논에 하계 조사료 전략 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농업법인에 추가로 제공하는 선택형직불금으로, 기본형공익직불금(205만원/㏊)에 430만원/㏊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오는 5월 31일까지이다. 농지가 위치한 읍면 사무소에서 신청하면 된다. 강화군 관계자는 “벼 재배면적 감축, 국내산 조사료 생산비 증가, 수입 조사료 가격상승 등의 문제로 축산농가가 조사료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축산농가의 가계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논 가장자리와 내부에 물빠짐 길 조성 깊이갈이 18cm 이상 해주면 물빠짐 좋아져 유기물·석회는 늦어도 15일전까지 뿌려야 최근 전략작물직불제 시행으로 여름철 사료용 옥수수 논 재배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논에서 밭작물을 재배할 때는 물 빠짐과 통기성을 좋게 해야 뿌리 자람새가 왕성해지고 수확량을 유지할 수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농진청)은 논에서 옥수수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씨뿌림(파종) 전 물 빠짐(배수) 및 토양 관리 요령을 최근 소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씨뿌림 전에 논 가장자리와 내부에 물 빠짐 길을 조성하고, 깊이갈이를 18cm 이상 해주면 물 빠짐이 좋아질 수 있다. 물 빠짐(투수성)과 공기 흐름(통기성) 등 토양 물리성이 좋아지면 습해를 줄일 수 있고, 뿌리 생육을 도와 옥수수 수확량을 보전할 수 있다. 만약 토양이 침수되면 늦어도 3일 안에는 물을 빼줘야 한다. 농진청이 침수 기간에 따른 옥수수 생육을 조사한 결과, 옥수수가 4일 이상 물에 잠기면 식물체 키와 줄기 두께가 눈에 띄게 감소했고, 잎의 노화(잎 마름 현상)가 정상 개체보다 4일 이상 빨랐다. 또한, 잎이 펼쳐지는 속도로 가늠하는 생육 발달도 3~4일 정도 늦어졌다. 침수
전북 부안군은 한우를 사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한우 사육 농가에 안전 보호구를 지원한다고 최근 밝혔다. 한우를 사육하는 농업인은 가축의 돌발적인 행동에 의한 접촉으로 큰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사료 급여 및 사육장 청소에 따른 분진 흡입과 가축분뇨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등의 유해가스 중독, 기계 조작에 따른 사고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에 부안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부터 농촌진흥청과 합동으로 개발 중이거나 안전성이 입증된 15종의 보호구를 대상으로 제품 개선을 위해 개인보호구의 현장 적응성을 조사하고 농작업 안전보건 지침서를 개발하고 있다. 부안군농업기술센터는 부안군 한우협회와 협력해 매년 20명의 선도 농가를 선발해 안전 보호구를 지원해 사전 재해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부안군농업기술센터 신성빈 과학영농팀장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연구하는 과정에서 한우 사육 농가들의 안전 보호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 지도로 인식이 개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귀촌가구 69.3% 만족스럽다 응답 귀농가구 5년차 가구소득 3579만원 도시에서 살다가 농촌으로 이주한 10가구 중 7가구는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2018~2022년 귀농귀촌한 60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10~12월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를 지난달 28일 이같이 발표했다. 농사를 짓거나 축산업에 종사하는 ‘귀농가구’의 66.7%는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농축산업에 종사하지는 않지만 도시 지역에서 농촌지역으로 주소지를 이전한 ‘귀촌가구’의 69.3%도 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귀농귀촌 10가구 중 3가구 정도는 ‘보통’이라고 답변했고 ‘불만족’이라는 응답은 각각 1.7%, 0.9%였다. 귀농가구 5년차의 연평균 가구소득은 3579만원, 귀촌가구는 4276만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는 귀농귀촌 첫해와 비교하면 각각 47.9%, 19.4% 증가한 수준이다. 월평균 생활비는 귀농가구가 164만원, 귀촌가구가 188만원이다. 이는 귀농 전보다 29.9%, 귀촌 전과 비교해 17.2% 각각 감소한 액수다. 귀농과 귀촌 준비기간은 각각 평균 25.7개월, 15.3개월로 조사됐다. 귀농가구의 75.6%와 귀촌가구의 44.8%는 연고지로 이주했다
경북 의성군이 한우 산지 가격 급락과 사룟값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 지원에 나섰다. 경북 의성군은 2월 14일까지 사료구매 정책자금 지원 신청을 접수한다. 사료구매자금은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과 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신규 사료 구매 비용과 기존 외상금액 상환을 위해 사용되며 융자로 2년간 금리 1.8%로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축산업 허가나 등록을 받은 축산농가 및 법인이다. 선정된 축산농가는 의성군으로부터 ‘농가사료 구매자금 선정·추천서’를 발급받아 지역 농축협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군은 앞서 지난해 약 98억3200만원의 사료정책자금을 확보했으며, 올해도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그 이상의 상당한 정책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한우 가격의 급락과 사료값의 폭등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들의 경영 안정을 위해 사료구매 정책자금과 같은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