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이 축산농가의 지속가능한 고소득원 창출을 위해 명품 송아지 육성에 나선다. 무안군은 ‘한우 송아지브랜드 육성사업’ 대상 시군으로 선정돼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매년 4억원씩 총 12억원을 투입해 송아지 브랜드 육성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종축개량협회에 등록된 우량 암소가 생산한 우량 송아지를 브랜드 송아지로 육성해 관리하고, 육성한 송아지를 전자 경매시장에서 관내 한우 농가에 우선 공급하는 사업이다. 무안군은 앞으로 시행기관인 목포무안신안축협에 가축개량, 전산 데이터베이스 구축, 유전자 검사, 브랜드 기반 관리비 등 송아지 브랜드화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대상 농가를 대상으로 한우개량과 사양관리 등 다양한 교육도 할 방침이다.
친환경 축산과 동물복지를 위해 산지를 이용한 방목초지를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초지관리 방안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산지를 이용한 초지 가능면적은 매우 많지만 현재 약 3만8,000ha의 초지가 이용되고 있으며, 강원도와 제주도에 대부분 분포하고 한우, 말, 염소 등을 방목하고 있다. 하지만 그 동안 기후 변화에 따라 다년생 북방형 목초의 식생이 나빠 부실초지가 증가하면서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기후 적응성이 높은 생태형 목초품종을 개발하고 오차드그라스(온누리 외 5품종), 톨페스큐(그린마스터, 푸르미)를 품종 등록해 초지조성에 이용하고 있다. 목초지는 가축이 계속 풀을 뜯고 배설하므로 지속적인 초지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8~9월 혹서기는 목초의 활력이 떨어지므로 목초 종자를 파종해 초지식생을 복원하고 잡초를 방제하는 시기로 가축 방목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 7~8월 기온이 상승해 평균 24℃ 이상이 되면 여름철 목초지의 경우 생육이 나빠지고 잡초가 발생하며 각종 병해충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비료를 가장 적게 사용해야 할 뿐만 아니라 방목횟수도 줄여야 한다. 특히 목초를 예취할 때는 7~10cm로 높게 베야 양분소모가 줄어들어 목초가 재생할 수 있다. 또한 목
전북 남원에 있던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가 경남 함양으로 이전해 신청사가 개청했다. 농촌진흥청은 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가 함양군 서상면 덕유월성로 일원으로 이전을 마무리하고 새 청사에서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됐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 센터는 가축 질병 발생에 대비해 국가 주요 종축과 가축유전자원의 안전한 분산·보전을 하는 곳으로, 2012년 예비타당성조사 완료 후 예산확보, 부지선정, 착공 등을 거쳐 30일 이전을 완료했다. 이 지역은 철새의 이동경로에서 벗어나 있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이 낮고, 최근 10년 동안 구제역 등이 발생하지 않아 가축 질병 청정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새 청사는 종합연구동을 포함한 연구·가축시설 총 54개동(2만7020㎡)과 초지·사료포(45㏊) 등으로 조성됐다. 가축유전자원 생축 보존을 위한 사육시설은 소 돼지 닭 염소 면양 사슴 오리 등 6000여 마리를 수용할 수 있으며 냄새제거와 폐수정화, 가축분뇨 처리시설도 마련했다. 특히 사육시설은 차단방역을 크게 강화해 차량 소독은 밀폐형 시설을, 대인 소독은 샤워와 건식사우나 시설을 각 축사에 설치해 동물 질병을 철저하게 예방하도록 했다. 앞으로 가축유전자원센터는
경상대학교 주선태 교수가 동물성지방에는 포화지방이 많아 혈관건강에 좋지 않다는 기존의 상식을 뒤집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곡물로 비육한 한우고기는 마블링(근내지방)의 축적이 많이 이뤄지는데, 이 경우 단가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의 비율이 월등히 높아진 반면 포화지방산의 비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혈관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것을 규명한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마블링이 많은 곡물비육 쇠고기를 섭취하면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님을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증명됐다. 방목하면서 풀을 먹고 자란 목초비육 쇠고기가 오메가-3 지방산이 많아 건강에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이와 반대이다. 미량성분인 오메가-3 지방산의 함량은 많아지지만 주요 지방산인 올레인산의 함량은 감소해, 전체적으로 불포화지방산은 큰 폭으로 감소하고 그만큼 포화지방산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주선태 교수는 임상시험에서 곡물비육 한우고기와 목초비육 한우고기, 미국산 쇠고기와 호주산 쇠고기 등 총 4종류의 쇠고기를 남녀성인 30명을 대상으로 각각 4주 동안 매일 120g씩 섭취하게 한 후, 혈중 콜레스테롤 관련 물질들을 조사했다. 그 결과 마블링이 많은 곡물비육 한우고기의 섭취
용역사 양지, 설립 타당성·후보지 선정 등 보고 후보지 우선순위 운산면 신창리 등 토지확보 우려 한우방역 등 문제소지 많아 정부 승인 받기 어려워 충남 서산시가 국내 한우 98%에 정액을 공급하고 있는 한우개량사업소의 이미지를 활용,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한우테마파크’를 조성키로 했으나 용역단계부터 사업성이 결여된 것으로 보고됨에 따라 난항이 전망된다. 특히 용역결과 가장 적합한 곳으로 평가된 우선순위 후보지 1·2번에 대해 한우개량사업소가 우려를 표명, 사업지 확보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서산시에 따르면 ㈜양지가 용역을 맡은 ‘서산한우테마파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가 최근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김현경 부시장을 비롯, 시 관계자와 한우 관련 단체, 시의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양지는 한우테마파크의 기능, 국내외 사례, 서산한우테마파크의 설립 타당성, 서산 한우테마파크 기본구상안, 후보지 선정 등을 보고했다. 관심이 된 한우테마파크 적합 후보지에 대해 ㈜양지는 운산면 신창리, 운산면 갈산·용장리, 부석면 간월도리, 음암면 상홍리, 운산면 여미리 등으로 순위를 매겼다. 각 후보지별 필요한 땅은 5만-22만㎡, 사업비는
앞으로 일부 곤충이 ‘가축’으로 분류되고 이런 곤충을 사육하는 농가가 축산농가를 위한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법 시행규칙 위임 고시인 ‘가축으로 정하는 동물’을 개정해 지난달 25일부터 곤충도 가축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가축에 포함되는 곤충은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유통·판매가 가능한 곤충 14종이다. 갈색거저리, 장수풍뎅이, 흰점박이꽃무지, 누에, 호박벌, 머리뿔가위벌,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넓적사슴벌레, 톱사슴벌레, 여치, 왕귀뚜라미, 방울벌레, 왕지네가 해당한다. 지금까지 곤충사육업은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기본법’에 따른 농업의 범주로 인정돼 왔다. 그러나 가축과 축산에 관해 널리 규정하는 축산법에는 정작 가축으로 돼 있지 않아 법률 적용 등에 한계가 있었다. 농식품부는 “이제 축산법에 따른 가축이 된 곤충을 사육하는 농가는 ‘축산농가’로, 곤충 사육시설은 ‘축산시설’로 제도적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가축 분뇨법 시행령 ‘퇴비액비화기준 중 부숙도 기준 등에 대한 고시’에 대응해 시군별 한우 사육농가의 퇴비화 운영 실태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와 퇴비유통전문조직의 대대적인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주목된다. 한국축산경제연구원 이상철 부원장은 최근 ‘가축분뇨 퇴비화 방안’을 설명하면서 퇴비 부숙도 제도에 대응해 6가지 고려 사항을 제시했다. 환경부의 해당 시행령 강행 의지에 현장에서는 퇴비 부숙도 판정과 관련, 큰 혼란을 예고하고 있다. 한우농가에서 설치한 퇴비사가 일시 보관 장소로 인식돼 완전 부숙처리는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고 분석기관과 현장 퇴비화 시설 부족 등으로 분뇨 적체가 우려된다는 게 이 부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시군별 한우 사육농가의 퇴비화 시설 설치 및 운영 실태 조사 △자체 처리 농가에 대한 지원방안 △퇴비유통전문조직의 대대적 확충 △퇴비 비수기 및 부숙 애로 대책 마련 △고형 연료화 등 우분 에너지화 사업 적극 추진 △가축분 퇴비의 수출 산업화 지원책 마련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한우 분뇨 처리는 대부분 개별농가에서 퇴비를 처리하는 비중이 90.8%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충남 서천에서 옥수수에 큰 피해를 주는 열대 거세미나방이 발견돼 당국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면 부사리와 원두리 등 사료용 옥수수 재배 밭 70㏊에서 2∼4령의 열대 거세미나방 애벌레가 확인됐다. 밀도가 심한 밭에서는 20그루당 15마리, 피해 잎 면적이 전체의 20%에 이르는 등 경계 단계의 피해 수준을 보인다. 서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축산 조사료 농업인을 대상으로 긴급 방제 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사료용 옥수수 재배 농가와 이장단에 방제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천군 관계자는 “열대 거세미나방 유충은 발생 초기에 등록 약제로 즉시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행성인 만큼 해뜨기 전이나 해가 진 뒤 약액이 작물에 골고루 묻도록 충분히 살포해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열대 거세미나방은 유충 시기 식물의 잎과 줄기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암컷 한 마리가 최대 1000개의 알을 낳을 수 있어 방제시기를 놓칠 경우 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일으킨다. 국내에서는 지난 6월 제주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뒤 전남북, 경남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제주도는 가축의 질병·상해 치료비용을 지원하는 ‘제주형 가축진료보험제도’를 도입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가축진료 보험 제도는 전담 수의사가 축산농가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가축질병 진단과 치료를 하고, 그 비용을 보험회사와 농가에서 지급하는 제도다. 현재 제주도내 축산농가는 규모 확대와 밀집사육 영향으로 만성 소모성 질환과 악성 가축전염병이 잇따라 매년 막대한 피해를 입는 상황이다. 제주도내 축산농가는 이에 따른 치료비 부담으로 질병 발생에도 자가 치료에 의존해 왔고, 이 때문에 적절한 질병 치료를 하지 못해 축산물 품질 하락의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는 가축진료 보험 제도가 도입되면 이 같은 축산농가의 현실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개체단위 관리가 가능하고 진료비용 부담이 큰 소를 대상으로 가축진료 보험 제도를 우선 실시할 계획”이라며 “제도 효과 분석을 통해 대상 축종과 보장 질병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