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20일까지 미등록 축산차량을 일제 단속한다고 밝혔다. 도축장과 거점소독시설, 식용란 수집판매업소 등 축산차량의 출입이 잦은 시설을 중심으로 축산차량 등록제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단속 대상은 축산차량 등록 여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단말기 장착 및 정상 작동 여부 등이다. 미등록 및 GPS 미장착 차량은 고발되며, GPS가 고장 났는데도 고치지 않았거나 시설 출입 차량 표지를 부착하지 않은 경우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농가나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영업자들도 미등록·GPS 미장착 차량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해 달라”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황주홍 국회의원(농해수 위원장)은 ‘가축전염병 예방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최근 밝혔다. 황 의원이 제출한 ‘가축전염병 예방법 일부 개정법률안’은 가축전염병 발생으로 살처분을 이행한 가축의 소유자뿐만 아니라 도태권고를 이행한 가축 소유자에게도 생계안정 비용을 지급하고, 이와 함께 입식 제한으로 인한 경영손실 비용도 지급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행법은 살처분 명령을 이행한 가축의 소유자에 대해서 살처분 보상금 지급 및 생계안정 비용을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도태권고를 이행한 가축의 소유자에게는 생계안정 비용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살처분 명령을 이행한 소유자에게 지급하는 생계안정 비용은 지급 근거 규정만 있을 뿐 살처분 이후 다시 소득이 발생할 때까지 발생하는 농가의 피해에 대한 지원 규정은 별도로 두고 있지 않아 축산농가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올해 말까지 한시 운영할 예정이던 구제역백신연구센터가 ‘행정안전부 신설기구 평가 심사위원회’ 심의결과 정규화 됐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백신센터는 2010~2011년 전국적인 구제역 발생을 계기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가축질병 방역체계 개선 및 축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2015년 12월 30일 설립했다. 그동안 국내 구제역 발생 상황에 적합한 백신 선정·추천과 구제역 백신 국산화를 위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고도화를 진행했다. 구제역 백신 민간제조사인 FVC에 단계적으로 기술 이전도 추진 중이다. 14종의 백신 종자바이러스를 개발했으며 세계 최초 유전자치환 백신주 개발 시스템 및 백신항원 제조공정을 확립했다. 우리나라에 적합한 축종별 백신 효력 평가 기법도 세웠다. 박종현 백신센터장은 “이번 정규 직제화를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백신 개발과 구제역 백신 생산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한 신개념의 국산 구제역 백신을 개발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예상대로 ‘초유 면역물질 측정키트’가 대박을 쳤다. 경기 여주시는 지난 7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인사혁신처 주관 ‘제4회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여주시가 개발한 ‘초유 면역물질 측정키트’는 소에 꼭 필요한 초유의 면역물질(IgG) 함량을 측정해 좋은 초유만을 공급해 송아지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키트다. 여주시는 “기존대비 비용은 87% 절감하고 측정시간은 99.9% 단축했다”며 “신규 세원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여주시가 개발한 키트가 전국에 확산될 경우 축산매출이 연간 3270억원 증가하는 등 우리나라 축산 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국민이 공감·체험할 수 있는 적극행정 사례를 발굴해 공직사회 내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하고자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사례를 접수받아 사전에 1차와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12팀이 선정됐다. 국민참여단 100명과 전문심사위원 6명이 객관적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발했다. 여주시 관계자는 “키트 사용을 통해 면역물질이 많이 들어있는 초유를 먹은 송아지는 건강하게 자라 항생물질의 사용은 줄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0일 일부 팀의 전담부서를 조정하고 구제역백신연구센터를 정규화하는 등 내용의 ‘농림축산식품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을 31일 공포·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신설된 동물복지정책팀을 기존 축산정책국에서 농업생명정책관실 소관으로 조정한다. 농식품부는 “동물 생명과 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에 따라 늘어나는 정책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부서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한시조직인 동물복지정책팀은 국회의 내년도 예산 심의 결과에 따라 내년 1분기중 과 단위 정규조직으로 승격되고, 담당 인력도 6명에서 9명으로 보강될 예정이다. 올해 2월 신설된 농촌재생에너지팀은 기존 식품산업정책실에서 농촌정책국 소관으로 조정한다. 농식품부는 농촌 공간계획과 지역개발을 총괄하는 농촌정책국에서 농촌 재생에너지 정책을 전담하게 함으로써 지역별 여건을 고려한 태양광 개발이 이뤄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2015년 한시조직으로 신설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구제역백신연구센터는 행정안전부의 신설기구 평가에서 운영성과 및 안정적 연구개발의 필요성이 인정돼 정규조직으로 전환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책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전남 장흥군이 지난달 23일 장흥국제통합의학컨벤션센터에서 ‘장흥 한우’육성을 위한 우량암소 보존다짐대회를 열었다. 230여 농가가 참석한 이날 행사는 장흥 한우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 조성과 품종 가치가 높은 송아지 생산을 독려하기 위해 열렸다. 장흥군은 한우 산업 발전을 위해 올해부터 우량 암소의 다산을 유도해 품질이 우수한 후대 가축을 생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가에는 우량암소 고급육 생산 장려금을 지원한다. 장흥군에서 출하한 한우의 등급정보를 산출하고, 고등급의 한우를 낳은 우량암소 사육농가에 장려금을 지원한다. 장려금은 1++A, 1++B, 1+A, 1+B등급의 우량 한우를 낳은 농가에 두당 35만원에서 20만원까지 등급별로 차등 지급한다. 장흥군 관계자는 “장려금 지급으로 우량 암소의 다산을 유도하고 비육우 농가는 우량 송아지를 확보해 고등급의 한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2022년까지 우량암소를 1000두까지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소독제 효력시험을 거치지 않는 소독제가 165품목이나 검역본부의 권고소독제로 이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ASF는 소독제가 최선의 방역대책이나 효력시험지침을 거친 소독제는 10월 18일 현재 단 13개 품목 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ASF가 최초로 발병한 이후 3개였던 허가품목이 10개 제품이 추가로 선정됐지만 아직도 권고소독제를 검역본부가 사용토록 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무책임한 처사’라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서 의원은 또 농식품부가 제출한 자료를 통해 2000년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11회에 걸쳐 총 424건이 발생해 3조6337억원의 재정소요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 많은 희생을 치르고도 아직도 구제역 감염경로와 전파경로는 추정할 뿐 밝혀진 것이 없고 2014~2019년 2899억원의 백신을 쏟아붓고도 수년간 매년 발병했다고 질타했다. 서 의원은 “덴마크 수의식품청이나 캐나다 식품검사청과 같은 (가칭)방역청을 신설해 가축전염병에 대한 대응역량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며 “최소 대통령이나 총리직속 강력한 방역대응기구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해 정부 가축방역 예산이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라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이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가축방역 예산 집행률은 이미 97.7%까지 도달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어디까지 퍼졌을지 가늠하기 어려운 터라 자칫 정부의 대응 예산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달 24일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시도 가축방역 예산은 올해 1308억9100만원으로 지난해(1326억300만원)보다 17억1200만원 줄었다. 당초 농식품부가 기재부에 요청한 예산은 1500억원을 웃돌았다. 기재부와 국회를 거치는 과정에서 관련 예산은 농식품부 요구액보다 감소했다. 가뜩이나 시도 가축방역 예산이 감소했는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병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후 시도 가축방역 예산도 빠르게 집행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오기 하루 전인 지난 16일 시도 가축방역 예산 집행률은 85.8%였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후인 지난달 22일에는 집행률이 97.7%까지 뛰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조짐과 정부의 적극적인 방역 강화 방침을 감안하면 시도 가축방역 예산이 모자랄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전북생물산업진흥원 한우수출연구사업단(단장 이승제)은 지난달 20일 정읍 전북한우육종협동조합에서 홍콩 한우수출활성화를 위한 홍콩바이어 초청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홍콩 바이어 3명과 국내 미경산 한우고기의 수출을 희망하는 김영만 전북미경산한우협동조합 이사장, 한양수 전북한우육종협동조합 이사장, 이재규 농업회사법인㈜그린그래스 박사, 정윤섭 한우협회 전북지회장 등이 참가했다. 행사에서는 한우농가 소득 향상과 국내 한우사육 안정화를 위해 미경산 한우고기 수출 협상과 수출용 한우고기 유통공정 혁신방안으로 홍콩에서의 생산자 직거래 판매 방식인 안테나샵 운영에 관한 협상 등이 진행됐다. 김영만 이사장은 “농가소득향상에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라고 판단되지만 농가 현실에 거리감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정부와 지자체에서의 지원방안이 강구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제 단장은 “비로소 미경산 한우고기 수출 협상의 첫 단추가 꿰어졌다”면서 “홍콩시장에 프리미엄 브랜드로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웰빙’이 강조되면서 ‘고기 바르게 먹기’ 바람이 일고 있다. 고기를 바르게 먹는다는 것은 고기를 육질과 풍미만을 기준으로 고르는 것이 아니라 맛을 비롯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더 나아가 고기가 생산되는 환경까지 두루 고려해 고기를 선택하고 섭취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웰빙바람 속에서 건강을 중시하는 몇몇 소비자들이 지금까지 좋은 쇠고기의 기준으로 여겨졌던 ‘마블링’에 대해 반기를 들고 있다. 마블링은 육류에 포함된 지방질로 마블링이 많을수록 부드러운 맛을 낸다고 알려져 왔다. 따라서 우리나라 쇠고기 등급 기준에 의하면, 마블링이 풍부할수록 쇠고기의 등급이 높다. 마블링은 소가 사육될 때 움직임이 적을수록 더 많이 형성된다. 따라서 마블링이 많은 고기는 좁은 공간에서 움직임을 제한 받으며 사육됐을 가능성이 크다. 마블링을 구성하는 지방질은 포화지방이기 때문에 많이 섭취할 경우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실제로 미국과 호주에서는 우리나라와는 반대로 마블링이 적은 고기일수록 등급이 높게 책정된다. 이 같은 마블링에 관한 ‘불편한 진실’은 몇해전 전주MBC 특별기획 ‘육식의 반란-마블링의 음모’가 방송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