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은 지난해 송아지 전용 초유(初乳) 은행 이용률이 전년보다 6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장흥군은 2017년부터 송아지 설사와 질병 예방에 중요한 면역물질이 함유된 초유를 축산농가에서 받아 초유 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초유는 어미 소가 송아지 분만 후 1∼2일간 분비하는 진한 노란색의 우유로 면역 항체와 비타민A의 농도가 높다. 초유는 송아지의 질병 저항성을 높여 폐사율을 줄일 수 있어 충분한 섭취가 필요하다. 한우는 초유 분비량이 적고, 조산(早産)하거나 수유(授乳)를 거부하면 인위적으로 초유를 공급해야 한다. 장흥군 축산사업소는 젖소 농가에서 초유를 받아 품질 검사와 저온 살균을 거쳐 영하 80도로 급속 냉동해 필요한 한우농가에 공급하고 있다.<사진> 2018년에는 734농가에 2746병을 보급했으며 작년에는 1200 농가에 4800병을 보급했다. 장흥군은 올해도 초유 은행 운영을 위해 1000만원을 책정했으며 초유 수요가 늘면 추경에 예산을 더 반영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올해 소 사육농가에 유전능력이 우수한 고능력 한우 수정란 600개를 무상으로 공급한다고 최근 밝혔다. 현재 축산시험장의 수정란이식 수태율은 53%로 전국 평균 40%보다 13%나 높아 지역 축산농가의 관심과 참여 의지가 높다. 전북도는 이번 고능력 한우 수정란 공급으로 한우 육량과 육질 생산성을 향상시켜, 농가소득 증대뿐만 아니라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를 기대했다. 전북축산시험장 관계자는 “앞으로도 축산농가의 생산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우 우량수정란 공급뿐만 아니라, 수정란 이식기술자 양성을 위한 기술교육 및 이식농가 수태율 향상 교육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도가 가축에게 측정기를 부착해 질병 상태 등을 확인하는 장비를 축산농가에 보급한다. 충남도는 핵군우(한우 유전능력우수농가) 육성사업에 선정된 축산농가 80곳을 대상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 발정·분만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IoT 기반 발정·분만 관리시스템은 소에 센서테그 장치를 부착해 발정탐지 등을 실시간으로 컴퓨터·스마트폰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해당 시스템은 소의 체온과 활동량, 되새김질 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발정 시기와 건강 상태 등을 분석한다. 농장주는 관련 데이터를 스마트폰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핵군우 농가사업으로 한우 개체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효율적인 농장 관리, 인력 관리가 가능해 질 것”이라며 “첨단 IT 시스템 접목을 통한 한우관리를 통해 생산성 향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암송아지의 유전체 정보로 유전능력을 예측할수 있는 서비스가 개발돼 앞으로 한우개량의 틀을 새롭게 바꿔 한우개량을 촉진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과 농협경제지주(대표이사 김태환)는 한우 암소 유전체 유전능력 예측 서비스(이하 암소 유전체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오는 3월부터 한우농가에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한우 암소의 능력을 혈통을 보고 짐작했다. 암소가 송아지를 낳고, 그 송아지를 키워 출하한 뒤 도축성적을 받으면 그때서야 암소의 능력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능력이 나올 때 쯤 이면 우수한 암소를 더 활용하고 싶어도 이미 출하되고 없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 암소유전체 서비스로 암소의 능력을 일찍 알수 있어 송아지 때 번식소로 키울지 고기소(비육우)로 키울지 판단할 수 있고 능력이 우수한 암송아지는 우수한 자손을 많이 낳도록 번식에 활용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암소의 능력에 따라 맞춤형 정액을 선택할 수 있다. 육량형·육질형·통합형 등 농가별 개량 목표를 더 빨리 달성하고, 능력이 일정한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다. 암소 유전체 서비스는 유전체 컨설팅기관 선정이 완료된 후 3월부터 이용이 가능하며 농가가
전남도는 축산악취 저감 등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2017년 도입한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에 적극 대응, 오는 2022년까지 1000호 목표 달성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현재 전남지역 지정 농장은 지난해 지정된 130호를 포함해 총 388호다. 이중 한육우는 204호다. ‘깨끗한 축산농장’은 가축분뇨를 적정 처리해 악취민원 발생을 예방하는 농장에 대해 도, 시군 평가 및 축산환경관리원 등 전문가의 검증을 통해 농식품부에서 지정서를 부여하고 있다. 평가는 서류심사와 현장평가로 진행된다. 평가 항목은 △농장 조경 △축사 정리정돈 △악취 저감시설 설치 △사육밀도 등 13개다. 총 100점 중 70점 이상을 획득하면 된다. 지정된 후 5년마다 재평가를 한다. 지정농가에 대해선 퇴액비화, 정화개보수 등 2020년 가축분뇨처리 지원사업, 악취 저감시설 지원사업, 축사시설 현대화 지원사업, 녹색축산육성기금 융자 지원사업, 친환경 축산물 인증 지원사업 신청시 사업 우선순위 대상자 혜택이 주어진다.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을 바라는 축산농가는 읍면동사무소 직원의 도움을 받아 신청서를 작성해 해당 시군에 제출하면 된다. 시군이 자체 서류심사 및 현장평가를
오는 12월 1일 새로운 쇠고기 등급제 시행을 앞두고 등급 추이를 예측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생산농가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자신들의 현재 출하성적(등급판정결과)을 토대로 개정 이후 등급 추이를 예측할 수 있는 ‘진단 프로그램’과 ‘쇠고기 등급 예측계산기(가칭)’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축평원에 따르면 진단 프로그램의 주요내용은 기존 출하한 등급판정결과로 개정 후 등급 출현율을 예측하고, 현행 등급항목 중 향후 등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특이사항에 대한 진단과 출하월령별 등급판정결과 형성 추이, 한우 거세우의 최적의 출하시기 추정 등이다. 이번에 개발된 ‘진단 프로그램’으로 생산농가들은 개정 후 등급판정결과를 예측할 수 있어, 향후 발생될 수 있는 혼란을 방지하고, 등급판정 결과 피드백을 통해 사양관리에 대한 개선점을 도출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국 축평원 현장사무실을 방문해 축산물품질평가사에게 의뢰하면 된다. 이와 함께 ‘쇠고기 등급 예측계산기’는 농가 및 일반인들이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 가정에서도 쉽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출하예정인 품종 및 성별을 선택하고, 도체중, 등지방, 단면적 등 판정항목
국립축산과학원은 입동을 앞두고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있는 한우연구소가 겨울 날 채비에 들어갔다고 최근 밝혔다. 해발 800m인 대관령은 다른 지역보다 한 달 가량 겨울이 앞서 시작돼 11월 초부터는 풀이 자라지 않는다. 한우 700여 마리도 이때 방목을 끝내고 축사로 돌아갔다. 한우연구소는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6개월간 한우들이 먹을 풀사료를 준비하고 축사 시설을 점검한다. 영양가치가 높고 섬유질이 풍부한 옥수수담근먹이 450여t과 마른 풀 500여t을 건초 창고에 저장한다. 또 송아지들은 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바닥에 깔짚(톱밥·볏짚 등)을 충분히 깔아둬야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 방역을 위해 소 축사마다 마련해 둔 발판 소독조가 얼지 않도록 수중 발열기도 설치하고 있다. 한만희 한우연구소장은 “해마다 입동이 다가오면 소들에게 먹일 사료를 충분히 저장하고 축사시설을 미리 점검한다”며 “소들이 건강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관리해 우수한 한우의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한우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의 유전자 발현 모습을 분석해 아비나 어미중 한 쪽에서 받은 유전자형만 발현되는 각인 유전자를 확인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일반적으로는 아비와 어미에게 물려받은 두 개의 유전자형이 다음 세대에서 발현된다. 이때 두 개의 유전자형 중 한 개만 발현되고 다른 한 쪽은 발현되지 않는 현상을 ‘유전체 각인’이라 한다. 아비와 어미 중 어느 유전자형이 발현되는지에 따라 유전자가 하는 역할도 다르다. 각인 유전자의 존재는 1980년대 초에 알려졌다. 질병, 면역, 성장 등과 직접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지만 소를 포함한 가축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연구진은 한우의 17개 조직을 대상으로 아비, 어미, 자손의 DNA와 RNA 염기 서열 정보를 얻고, 조직별 대립유전자의 발현을 확인했다. 아비와 어미에는 두 개의 유전자형이 존재하나 자손에는 두 유전자형 중 하나만 발현되는 18개 각인 유전자를 찾았다. 9개 유전자는 아비에게 받은 유전자형만 발현됐고, 나머지 9개 유전자는 어미에게 받은 것만 발현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에 확인한 각인 유전자는 대사회로, 면역 반응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그 중 6개 유전자는 특정 조직에서만 발현됐다. 국
토종 한우인 칡소가 80년 만에 복원됐다. 강원도는 최근 지난 1994년 칡소 복원사업을 처음 시작, ‘1000마리 복원, 칡소 특유의 범무늬의 일정한 출현율 확보’를 1차 목표로 정하고 노력한 끝에 현재 고성 400두, 철원 300두 등 948두의 칡소를 사육 중이라고 밝혔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 하반기 강원도내 칡소는 1000마리를 넘게 된다. 4년 전만 해도 칡소끼리 교배를 해도 범무늬 발현율이 60%에 불과했다. 40%는 황소가 나온 셈이다. 그러나 현재는 범무늬 발현율은 90%에 달해 일정 궤도에 올라 복원 25년 만에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 강원도는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초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이후 2단계 사업으로 전국 최초 칡소 브랜드화에 나선다. 강원도 축산기술연구센터 관계자는 “일제에 의한 말살 이후 수십년간의 노력 끝에 완전 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후에도 칡소가 한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브랜드화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칡소는 1700여년 전 고구려 무용총의 벽화, 고려 말 수의학 전문서적 우의방(牛醫方)에 나오며 정지용 시인의 ‘향수’, 박목월 시인의 동요 ‘얼룩송아지’에도 등장한 토종 한우다.
토종 한우인 칡소가 강원도의 노력 끝에 80년 만인 올 하반기 완전 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고성 400두, 철원 300두 등 948두의 칡소를 사육 중이다. 강원도는 1994년 복원사업을 처음 시작하며 ‘1000마리 복원, 칡소 특유의 범무늬의 일정한 출현율 확보’를 1차 목표로 정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 하반기 강원도내 칡소는 1000마리를 넘게 된다. 또 4년 전만 해도 칡소끼리 교배를 해도 범무늬 발현율이 60%에 불과했다. 40%는 황소가 나온 셈이다. 현재는 범무늬 발현율은 90%에 달해 일정 궤도에 올라 복원 25년만에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 강원도는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초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이후 2단계 사업으로 전국 최초 칡소 브랜드화에 나선다. 강원도 축산기술연구센터 박연수 박사는 “일제에 의한 말살 이후 수십년간의 노력 끝에 완전 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후에도 칡소가 한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브랜드화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