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수는 한우, 고기는 수입육을 사용하면서 마치 한우곰탕인 것처럼 속이는 기만적 상행위가 충격을 주고 있다. ‘무늬만 한우곰탕’인 것이다. 특히 식육 쇠고기의 종류를 생략하거나 한우와 수입 쇠고기를 섞고 한우요리인 것처럼 오인을 유발하는 표기 실태가 드러나면서 원산지표시제도의 대대적인 보완 및 개정이 요구되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공동대표 박인례)는 지난 7월 1일부터 15일까지 서울시 25개구 총 524개 음식점과 배달앱, 정육점 등의 원산지 표시실태를 조사하고 최근 그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원산지표시제도를 악용해 소비자를 혼동케 하는 사례가 다수 적발했다. 2개 이상의 원산지임에도 ‘섞음’을 표시하지 않고 비율을 알 수 없도록 표기하거나 메뉴판에 교묘하게 수입육 원산지를 작게 표시하는 등의 수법이다. 문제의 혼동표시가 많은 업종은 음식점, 품목은 주로 갈비탕 등 국물요리가 가장 많았다. 특히, 탕류 육수는 한우를 활용해 육수의 원산지인 한우만을 강조하고 고기는 수입육을 제공하는 기만적 표시가 적발돼 충격을 줬다. 출입문에는 한우사골 설렁탕, 한우곰탕 등으로 표시·홍보하면서 내부 원산지표시판에는 미국산·호주산 등으로 표시한 경우다. 주로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가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3년차를 맞아 한우를 비롯 국내산 농축수산물을 제외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한우협회는 지난달 25일 ‘청탁금지법(김영란법) 관련 전국한우협회 입장’을 통해 “청탁금지법 시행후 첫 명절인 2017년 설 선물세트 판매감소율을 분석한 결과 한우는 2286억원의 생산액 감소가 발생했다”고 전제했다. 한우협회는 “법 시행으로 인해 수입 농축산물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청탁금지법은 수입농축산물 장려 법률로 전락, 선물가액 10만원 상향 이후에도 한우선물세트 판매액은 법 시행 이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우협회는 “청탁금지법의 입법 취지를 적극 지지하나, 국내산 농축수산물에 대한 피해와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선물 규제대상에서 국내산 농축수산물을 제외하는 방안을 지속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한우협회는 “한우고기 선물세트 가운데 10만원 미만 비중은 10% 미만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마저도 갈비와 정육, 국거리 및 불고기 등으로 구성하고 안심, 등심, 채끝 등 구이용 인기 부위로는 10만원 미만의 상품을 구성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우협회는 “2018년 설날부터 10만원 미만 실속형과 10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서울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서 ‘2019년 추석맞이 한우 직거래장터’를 개최했다. 행사 첫날인 9일에는 2019 한우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남궁민씨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에서 민경천 한우자조금 위원장과 남궁민씨 등 참석자들은 ‘한우 가격은 내리고 품질과 만족도는 올린다’는 컨셉을 알리는 저울 조형물 앞에서 한우 홍보 행사를 진행하고 직접 소비자들과 만나면서 한우 직거래장터의 의미를 더했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한우 직거래장터는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직접 거래 형태로 유통 단계를 줄여 서울 및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명절마다 신선한 한우를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이번 직거래장터에는 녹색한우(전남), 안동비프(경북), 하눌소(충남) 3개 브랜드가 참여해 등심·안심·채끝 등 구이용 한우와 불고기·국거리 등을 약 49% 할인된 전국 최저가로 판매했다. 민경천 위원장은 “한가위를 맞아 한우를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한우 농가에서 차액을 보전해 한우 온라인 사전판매와 전국 유통망과 협력한 한우 할인 행사에 이어 이번 직거래장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홍콩·마카오 등 4개국 수출 수출 물량 3년간 11%씩 신장 홍콩 시위로 소비심리 위축 불구 7월 29.2t…지난해와 비슷 추석맞아 할인행사도 준비 한우가 가장 많이 수출되는 국가는 홍콩으로 올 상반기 시위 사태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0t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최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수출 실적을 공개했다. 한우자조금은 “2015년 12월 한우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한우 수출량은 65.2t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11%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우는 홍콩을 비롯해 마카오, 아랍에미리트(UAE), 캄보디아 등 4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수출량 대부분은 홍콩으로 가고 있다. 수출량은 주로 등심·안심·채끝 등 구이용 부위다. 한우는 홍콩에서 일본 와규와 함께 고급 고기로 취급받고 있다는 게 한우자조금의 설명이다. 실제로 한우자조금이 올해 4월 홍콩 시내 한 마트의 등심 100g 가격을 조사했더니 한우는 235홍콩달러로 호주 와규(168홍콩달러)나 미국산 쇠고기(103홍콩달러)는 물론, 일본 와규(230홍콩달러)도 웃돌았다. 한우
‘한우 인공수정 통합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한국종축개량협회가 최근 이 서비스를 자가 수정농가까지 대폭 확대해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종축개량협회에 따르면 정액번호, 수정날짜 등 인공수정정보 등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정 정보를 입력하는 ‘한우 인공수정 통합관리 시스템’을 7월부터 기존 인공수정사들에서 자가 수정농가까지 문호를 개방했다. ‘한우 인공수정 통합관리 시스템’은 정확한 번식 정보 입력과 수집을 통해 그동안 인공수정 기록의 가장 큰 문제로 제기돼왔던 친자 부정율 감소를 낮출 수 있는 시스템으로 큰 기대를 받아왔다. 일반 농가들에까지 서비스가 확대됨으로써 인공수정정보 뿐만 아니라 번식기록을 이용한 한우등록, 개체의 혈통 및 능력을 고려한 근친계수 확인 등 실시간 계획교배에 대한 길라잡이 역할을 통해 농가들의 개량방향 설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9월 19일~22일 4일간 경북 영주 서천둔치 일원 한우협회 창립 20주년 맞아 ‘민족산업 고취’의지 김홍길회장 “한우산업 발전시기는 계기 마련하자” 전국 2만5000 한우농가가 모이는 최대 규모의 행사인 ‘2019 한우인 전국대회’가 9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경북 영주 서천둔치(한정로 10)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안정된 한우산업·함께하는 민족산업’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가 주최하고, 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지회장 김삼주)가 주관한다. 한우인 전국대회는 그간 한우농가의 권익보호에 앞장서 온 한우협회의 창립 20주년을 기념하고, 점차 어려워지는 시장환경 속에서 다시한번 한우인의 마음을 모아 민족산업의 자부심을 되찾자는 의지를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마련했다. 첫째날인 19일(목)에는 본 대회를 개최해 한우협회 20년사 헌정식, 시상식 및 사회공헌 활동(한우나눔·사랑의 한우국밥) 등을 진행하며, 한우인 어울림 한마당을 열어 전국의 한우농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송아지를 비롯해 다양한 행운권 추첨을 통해 한자리에 모인 한우농가들에게 감사함을 전할 예정이다. 둘째날인 20일(금)에는 한우육종농가 우량육
전남 담양군은 최근 농업기술센터 소회의실에서 차별화된 담양한우 생산기술개발을 위한 ‘담양명품 저지방한우 브랜드육성 협의회’를 가졌다. 저지방 한우 브랜드 육성은 부가가치가 높은 한우 가공상품을 개발해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와 담양한우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참석자들은 인체에 유해한 지방산을 줄이고 고기의 탄력(연도, 다즙성, 항산화도), 단백질 함량, 면역기능을 높이는 사양관리 프로그램을 적용, 생산해 경쟁력을 갖춰 나가기로 했다. 또한 숙성 한우가 대중화 바람을 타고 있는 시점에 맞춰 담양만의 특별한 사양관리와 숙성 등의 과정으로 지방이 적은 고기라도 충분히 부드럽고 풍부한 육즙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담양명품 저지방한우 브랜드 육성은 담양군의 역점시책으로 전국 최초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가 한우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2019년 공익광고 ‘함께 살아가는 가치’ 캠페인을 케이블에서 진행중이다. 이번 공익광고에는 한우자조금이 진행 중인 △한우나눔지원 △청소년 한우고기 급식지원 △명절 한우 직거래장터 △11월 1일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 행사 등을 통해 한우농가의 노력과 한우자조금의 다양한 사업 활동을 담아냈다. 특히 광고 음악을 랩으로 만들어 젊은 소비자들이 보다 친숙하고 쉽게 “함께 살아가는 세상, 언제나 한우 농가가 함께 합니다”라는 메시지를 기억할 수 있게 했다. 민경천 위원장은 “한우농가의 모든 노력을 소비자에게 다 전할 수는 없겠지만 이번 광고를 통해 조금이나마 우리 한우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우농가의 노력을 전하고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입산 쇠고기 소비가 매년 늘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한우업계의 활로 찾기가 한창이다. 지난 1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산 쇠고기 소비량은 41만6000톤으로 2015년 29만9000톤, 2016년 36만3000톤, 2017년 34만4000톤에 이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한우 소비량은 23만7000톤으로 수입산 쇠고기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수입산 쇠고기의 공세 속에 한우자조금은 판매촉진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한우가격 부담을 낮추고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 상반기엔 ‘설맞이 직거래장터’ 등 소비촉진 행사를 세 차례 진행했다. 하반기에도 그 일환으로 추석명절 기간에 한우를 시중 대비 30~49%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벌인다. 가을 나들이 철에는 전국 규모로 한우 숯불구이 축제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소비자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한우 캐릭터를 활용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출시하기도 했다. 한우업계는 수출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5년 하반기 수출이 본격 시작된 이후 한우고기 수출량은 최근 3년간 연 평균 11%씩 성장했다. 수출국은 홍콩, 마카오, 아
축산물 수입 자유화에 대응해 한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쇠고기 등급제도가 본격 시행된지 20년을 맞았다. 쇠고기 등급제 시행 20년 동안 한우 최상위등급과 2등급 간 도매시장 경락가격 차이는 6배 이상 증가하면서 등급간 가격차별화가 됐다. 또 이를 통한 한우품질 등급향상으로 한우 마리당 축산농가 소득도 3배가량 늘어나는 성과가 있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 13일 등급제가 품질에 따른 가격차별화를 촉진함으로써 한우 종축개량과 사육기술 개선을 견인해 한우산업 전반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쇠고기 등급제도는 1993년 한우에 대해 1·2·3등급을 처음 도입한 후 1997년 1+등급, 2004년 1++등급을 추가했다. 이 제도의 본격시행 시점을 1998년으로 잡았을 때 지난 20년간 한우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은 ㎏당 1998년 7049원에서 2018년 1만7772원으로 152% 증가했다. 특히 최상위등급과 2등급 간의 경락가격 차이는 이 기간 ㎏당 746원에서 5545원으로 643% 증가해 품질에 따른 가격차별화가 안착됐다. 쇠고기 유통시장에서 등급간 가격차가 커지면서 생산단계에도 변화가 왔다. 특히 고급육 생산을 위한 종축개량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