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곡물 가격이 당분간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 전망이다. 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배합사료 가격도 10% 안팎 수준에서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와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최근 공동 발간한 ‘글로벌 곡물시장과 국내외 사료산업’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먼저 글로벌 곡물 가격이 ‘공급 차질(Supply Disruption)’ 우려에서 탈피, 당분간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발생한 엘니뇨가 주요 곡물 생산 지역인 미국의 강수량을 증가시켜 주요 곡물 생산량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데다, 12월 전세계 농산물 수급 전망에서도 옥수수와 소맥(밀)의 전체 생산량 전망치가 이미 상향됐다는 것이다. 올해 글로벌 곡물 산업의 3가지 핵심 테마로는 △풍작에 따른 곡물가 상승 제한 △곡물 공급 증가 및 가격 하락에 따른 거래 활성화 △코코아·팜오일 시장의 타이트한 수급 여건 지속이 지목됐다. 보고서는 특히 배합사료 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사정을 고려할 때 향후 3~5개월 뒤 국내 배합사료 가격은 약 8~10%의 추가 하락 여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배합사료 가격에 원재료가 미치는 영향은 약 70%에 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방역본부)는 지난달 29일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진행된 ‘2023년 국민아이디어 선발대회’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소통24(https://sotong.go.kr)와 방역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하며 진행된 국민아이디어 선발대회에는 총 96건의 국민아이디어가 접수됐다. 방역본부는 1차 심사에서 5건을 선정하고, 외부 전문위원이 포함된 적극행정지원위원회에서 2차 심사를 실시했으며, 공정한 심사절차를 거쳐 최종 3건의 아이디어를 선발했다. 1위를 차지한 ‘온라인 방역 교육 통합 플랫폼 개발’ 아이디어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방역 교육컨텐츠, 가축질병 최신 동향 및 정보 제공, 전문가 상담 코너를 만들어 주는 내용이다. 특히 축주에겐 방역의식 제고, 국민에게는 가축방역의 중요성과 방역본부 업무에 대한 홍보 강화 및 전문가의 방역상담으로 축산농가의 고민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방역본부 업무에 대한 동영상 제작을 통한 축산관계자 교육자료로 활용 △축산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예비 방역요원’ 제도운영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위성환 본부장은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추진된 국민아이디어 선발대
경기도는 농장동물복지 인증제인 ‘가축행복농장’ 신규 인증 참여 농가를 모집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신청자격은 한우 사육농장으로 인증제 참여 희망 농가는 2월 8일까지 관할 시군에 신청하면 된다. 가축행복농장은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위해 축산법 등 기본법을 충실히 이행하고, 동물복지를 위한 쾌적한 사육환경 조성에 노력하는 농가를 경기도가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을 획득한 농가에는 축사·방역시설 개보수, 경관시설·사양관리 개선 등 가축사육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준다. 2018년 전국 지자체 가운데 경기도가 처음 도입했으며 현재까지 총 446 농가가 인증을 획득했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가축행복농장은 동물복지, 친환경, 그리고 도민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축산물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동물복지를 실천 중인 농가를 적극 발굴해 인증제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부가 사료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위해사료의 회수·폐기를 명하는 경우 그 사실을 공표할 수 있도록 했다. 영업정지 처분을 갈음해 부과하는 과징금 상한액도 최대 1억원으로 상향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사료의 안전성과 품질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사료관리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시행된다고 27일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농식품부 장관 또는 시도지사가 위해 사료의 회수 또는 폐기 명령 사실을 공표할 수 있다. 소비자는 ‘사료관리법’ 위반 사실의 공표라는 내용의 표제, 위반 내용 및 회수·처리방법, 영업자의 정보 등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또는 시도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업정지 처분을 갈음하는 과징금의 하한액을 50만원에서 3배 상향한 150만원으로 높였으며 상한액은 최대 1억원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사료제조업 지위 승계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을 경우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는 내용도 신설했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사료의 안전성과 품질이 높아져 소비자의 권익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농축산연합회.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축산관련단체협의회 소속 32개 농축산 단체가 농협법 개정안 상정을 지연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규탄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15일 성명서를 내고 “농축산 단체는 지난해부터 수차례 성명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농협법 개정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해 왔다”며 “그런데도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를 철저히 외면하고 이튿날 열린 전체회의에 안건 상정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7일 이들 단체는 국회 정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농업.농촌.농업인에 대한 농협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어렵게 마련한 농협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신속히 처리해 달라 촉구했다. 이들은 “농협법 개정안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오랜 숙의를 거쳐 합의로 통과했다”며 “그런데도 농업.농촌.농업인과 연관성도 없는 특정 조직의 주장이 마치 농업계 전체의 의견인 것 마냥 이를 핑계로 법안처리를 미루고 있는 법사위의 무책임한 태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법사위 회부 후 6개월이 넘도록 농촌 현장의 목소리에 눈과 귀를 닫고 농협법 개정안의 처리를 지연하는 일부 법사위원의 행태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고의적 방기가 의심된다”고 덧
전북 장수군의 동계 조사료 트리티케일 재배면적이 120ha에서 180ha로 확대되면서 축산농가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주목을 받고있는 동계 조사료 트리티케일은 밀과 호밀을 교잡해 만든 작물로, 가축이 좋아하는 밀의 품질과 추위에 잘 견디는 호밀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장수군농업기술센터는 국립축산과학원과 국립식량과학원 상호 간의 공동연구사업을 통해 지역생산.지역소비의 조사료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트리티케일 신품종 지역 적응 실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센터는 트리티케일 재배면적 확대에 대비해 보급종 채종포를 7ha에서 16ha로 확대운영하며 종자 공급량 확보도 완료했다. 이어 월동철 고품질 조사료 안정생산을 위해 지역 내 축산농가에 동계 사료작물 트리티케일 재배관리 및 서릿발 및 건조피해 방지를 위해 뿌리를 토양과 밀찹시키는 진압작업을 농가에 당부했다. 김현철 농업기술센터장은 “우수한 국내 육성 동계 사료작물 트리티케일 재배 확대를 통해 조사료 자급률을 향상시키고 사료비를 절감해 지역 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메탄발생 저감사료 보급 확대에 따라 메탄저감제 신규 등록, 실험기관 지정을 위한 심의 기준 마련 등 관련 제도를 신설.시행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해부터 농식품부와 메탄저감제 세부 기준 마련을 위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학계와 산업계 의견을 반영해 ‘사료공정심의위원회 운영 규정’을 개정했다. 메탄저감제는 단미사료, 보조사료로 설정된 물질 중 가축 장내발효로 발생하는 메탄을 10% 이상 감축시킬 수 있다고 인정된 것을 말한다. 메탄저감제는 호흡 대사 챔버나 후드식 메탄 측정 장치를 활용해 실험한 지정 실험기관의 동물 사양실험 결과 등을 검토해 국립축산과학원 ‘사료공정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등록할 수 있다. 메탄저감제 실험기관은 전문인력과 실험시설 확보 현황, 실험 능력 등을 평가해 지정한다. 메탄저감제 등록을 위해서는 지정된 실험기관에서 자사 제품이 아닌 타사 제품의 동물 사양실험을 수행해야 한다. 메탄저감제 실험기관은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영양생리과(063-238-7487)에 신청한 후 국립축산과학원 ‘사료공정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지정, 등록할 수 있다. 메탄저감제 실험기관으로 지정되면 해당 기관의 실험 능력 유지를 위해
경기 여주시가 농촌진흥청, 경기도농업기술원과 협력해 사업비 5000만원을 투입해 국내 육성 신품종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재배 기술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현재 여주시에 시범 재배 중인 국내 육성 신품종 ‘그린콜’은 기존의 ‘코윈워리’ 품종에 비해 출수기가 10일 정도 빨라 수확시기도 빠르며 수확량도 많은 것이 특징이다. 여주시농업기술센터 배영주 주무관은 “신품종 IRG 품종은 기존 ‘코윈워리’ 품종의 수확시기가 여주시 벼 재배 작기와 겹쳐 조사료 재배에 어려움을 겪었던 농가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산 조사료의 안정생산 기반을 구축해 조사료 가격상승에 의한 경영 어려움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여주시는 가을비로 인해 파종 적기인 9월 말보다 조금 늦은 10월 초에 IRG를 파종했지만 농촌진흥청, 여주시농업기술센터의 현장 합동점검 결과 현재까지 작황은 매우 양호한 것으로 판단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고품질 원형곤포사일리지 제조를 위한 유용미생물을 무료로 분양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곤포사일리지 제조 시 유용미생물을 첨가하면 산도를 낮추어 부패균의 생장을 억제해 저장성을 향상시켜 장기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유용미생물의 첨가로 가축의 면역력을 높이고 소화촉진에도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곤포사일리지의 기호성과 향미를 높여 가축의 섭취량도 높일 수 있어 수입건초와 배합사료의 사용량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곤포사일리지는 벼 수확 후 사전 건조해 수분이 60% 내외일 때 만드는 것이 좋고, 3.3ha(만평) 기준 유산균 5ℓ와 고초균 1ℓ를 물 100ℓ에 희석해 사용하면 된다. 농업미생물관에 등록돼 있는 지역 농업인이 대상이며, 미등록 시에도 신분증과 농업경영체등록확인서를 지참해 본인이 직접 방문하면 농업미생물을 공급받을 수 있다. 미생물 공급은 월, 화, 목요일이다. 조인호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업미생물관에서 공급하는 유용미생물을 활용해 사일리지를 제조함으로써 외국산 조사료 사용을 줄이고 안전하고 경제적인 사료를 사용할 수 있어 축산농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축산악취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전문가 회의를 열고 농가 유형별 냄새저감시설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4일 악취저감방안 전문가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농식품부, 축산환경관리원, 한국환경공단 관계자와 외부 전문가 등 12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악취저감기술이 일정 수준까지 개발돼 있으나, 농가별 현장 여건에 맞는 시설 운영이 미흡해 기술의 확산이 더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축산악취저감시설의 설계표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 참석자는 “지금까진 각 농가들이 임의로 저감시설을 설치해 왔지만, 앞으로는 시설의 규격을 정하고 축종별로 유형화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악취를 줄이는 농가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농식품부는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하고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