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이 다년간 축적해온 빅데이터를 활용, 한우경영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축평원과 ㈜진앱스는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에서 ‘한우농가 맞춤형 사양 솔루션 추천 서비스 개발’이라는 주제로 선정돼 지난해 5월부터 약 7개월 동안 과제를 수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축평원은 지난 5년간 도축된 한우 400만여 두의 출하성적과 전국 9만여 한우경영체의 규모, 형태, 육질·육량 성적을 분석했으며, 사람의 성격유형 지표인 ‘MBTI’와 유사한 방식으로 36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이후 기관 유튜브와 ‘축산물 원패스’ 모바일 앱에 접속한 한우경영체의 유형에 따라 선도경영체의 노하우를 담은 교육영상을 선별적으로 제공했고, 취약경영체 260호를 선별해 현장 컨설팅을 집중했다. 그 결과 1+B등급 이상 고급육 출현율이 7.7%, 매출액 22.0%가 향상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으며, 참여자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5점 만점에 4.52점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축평원은 행정안전부 주관 ‘공공 빅데이터 분석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1년 데이터 진흥 주간’ 우수성과 20선에 선
경기도는 올해 ‘한우 명품화 사업’에 모두 44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한우 개량 촉진 및 사육기반 구축으로 한우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꾀하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고품질 안전 축산물을 생산하고자 경기도가 2001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올해는 한우 개량 촉진과 수급 관리 목적의 ‘개량사업’과 농가 기반 유지 및 경쟁력 강화 목적의 ‘자율사업’으로 나눠 추진한다. 우선 개량사업에서는 한우 혈통 등록, 초음파 생체 단층촬영, 선형심사, 암소 검정, 우량 암소 육성, 고등 등록우 지원, 수정란 이식 지원, 유전체 분석 등 한우 개량과 우수 개체 선발·생산을 위한 사업을 벌일 방침이다. 자율사업은 농가가 희망하는 품목을 시군마다 주기적으로 조사해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등 사업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경기도는 자율사업으로 송아지 면역증강제, 사물인터넷(IoT) 기반 번식우 관리시스템, 임신 진단키트, 친환경 급수기, 환풍기, 지하수 정수시설 등 농가가 선호하는 품목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수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최근 사료비 인상 등으로 축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이번 사업으로 농가 현안 해결은 물
500두규모 농장 직원 2명이 여유롭게 운영 소 스트레스 줄어 냄새까지 해결…민원 사라져 농장 확장·여유로운 삶 “두마리 토끼 잡아” 충남 부여 서원농장 (대표 이세영)은 한우 거세우 500두 규모의 대형 농장이다. 촉망받던 영업사원이었던 이세영 대표는 약 10년전 회사를 그만두고 100두 규모의 한우 농장을 시작했다. 새벽부터 하루종일 농장 일을 했지만 농장에 매여 살기에 30대의 그는 너무 젊었다. 농장을 키워 사업을 확장하고도 싶었고 여유 있는 삶도 중요했다. 그래서 그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 ■ 기존 상식을 깨는 농장을 꿈꾸다 일반적인 한우 농장에서는 소들의 움직임을 최소화하여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하여 폐쇄형 축사를 짓는다. 그러나 이 대표는 소들의 본질적 체질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지금처럼 높지 않을 때였다. 그렇게 지금의 서원농장의 전면 개방 축사를 설계하였다. 이 대표의 상식을 깨는 생각은 시설에 그치지 않았다. 국내 한우 농장에서는 소의 상황에 따라 최소 3단계에서 최대 6단계의 사료를 급이 하고 있다. 각 단계별 필요한 요소가 다른데 이에 따른 영양소가 달라지는 것이
경기도는 올해 ‘가축행복농장’ 신규 인증을 할 계획이라며 오는 31일까지 참여 농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가축행복농장 인증제는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고 사람·가축·환경이 조화로운 축산업을 만들고자 경기도가 2018년 도입한 ‘농장동물복지 인증제도’다. 신청 자격은 경기지역 한육우, 젖소, 돼지, 산란계, 육계 사육 농장이다. 참여를 원하는 농가는 오는 31일까지 시군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경기도는 서류 심사와 현장 심사를 거쳐 축산 전문가·소비자 단체로 구성한 심의위원회 최종 심의를 통해 가축행복농장을 선정할 방침이다. 인증 농가에는 축사·방역시설 개보수, 환경 정비, 질병 감염 관리 시스템 조성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한편, 경기도는 2018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296개 농가를 가축행복농장으로 인증했다.
충남 논산시농업기술센터가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가축분뇨 퇴액비 부숙도 측정검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퇴비 부속도 검사 의무화 대상 농가의 경우 배출시설 규모에 따라 신고대상은 연 1회, 허가대상은 연 2회 퇴비 부숙도 검사를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검사할 퇴비 시료는 농가가 직접 채취해야 하며, 퇴비더미에서 15개소 지점 정도 채취해 2kg을 골고루 섞어 제조한 후, 그 중 500g만 시료봉투에 담아서 농업기술센터 종합검정실에 접수하면 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가축분뇨 퇴액비 부숙도 측정 의무화에 따라 미검사로 인한 행정처분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 농가에서 인공수정, 수정란 이식 등을 실시할 때 작업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접이식 보정틀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보정틀은 소의 갑작스런 행동으로부터 작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소를 고정시킬 수 있는 장치다. 기존의 보정틀은 면적을 많이 차지하고 설치비용 부담도 커 이용하는 농가가 많지 않았다. 대신 소들의 사료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자동목걸이(스탄치온)에 머리 부분만 보정(補定, 잡아매기)하고 뒷부분은 그대로 둔 채 인공수정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개발한 접이식 보정틀은 우사 칸막이에 추가로 부착해서 설치할 수 있다. 평소에는 접어두었다가 필요할 때 펼쳐서 소를 보정시키므로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지 않다. 기존의 보정틀은 우방에 있던 소를 보정틀까지 이동시켜야 하기 때문에 소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지만, 접이식 보정틀은 우방 내에 설치돼 장소를 이동할 필요가 없고 이동 시간도 줄일 수 있다. 소의 몸을 전체적으로 보정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인공수정작업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직장검사와 정액 주입을 보다 안정적으로 할 수 있어 번식률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접이식
입모중 재배기술·드론 활용 IRG 등 양질 조사료 생산 공태기간 줄여 한해 송아지 1두 생산 전남 영암에서 벼농사와 함께 2모작으로 기른 조사료를 이용, 한우 70두를 사육하고 있는 청년 강소농업인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인 ‘늘푸른 태승농장’ 박태승(30) 대표의 한우 사육 기술은 남다르다. 사료작물의 파종 시기와 생육 기간이 겹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파종이 가능한 입모중 재배기술을 도입하고 규모화를 위해 드론을 활용,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등 양질의 조사료를 재배하고 있다. 박 대표의 성공 비결은 양질의 조사료를 급여, 일당증체량 및 육질 등급이 개선되고 사료비 절감, 수입 조사료 대체 등 농장의 경쟁력을 높인 데 있다. 송아지를 낳아야 하는 번식 암소들에게 발정탐지기를 부착해 활용하고 있다. 새끼를 갖지 않는 공태 기간을 줄일 수 있는 효과로 이어져 한 해에 1마리씩 송아지를 생산하고 있다. 박 대표는 주로 간척지에 벼를 재배하고 있는데 땅심을 높이는데 조금만 소홀히 하면 소출에 많은 차이가 난다고 한다. 이에 완전히 발효시킨 가축 퇴비를 다시 논에 넣어 주는 ‘경축순환농업’을 통해 맛 좋은 쌀을 생산하고 있다. 2015
건조한 기후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주시가 축산농가 화재 예방을 위해 ‘원적외 발열선 가축 보온등’을 보급한다. 경주시는 사업비 1억2500만원을 들여 한우 등 축산농가 470곳에 원적외 발열선 가축 보온등 530대를 이달 중 보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9일 밝혔다. 기존 축산농가가 많이 사용하고 있는 가축 보온등은 과열이나 가축 접촉에 의한 파손 등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어린 가축이 화상을 입는 경우도 있어 축산농가의 오랜 고민거리였다. 고민 해결을 위해 경주시는 화재 걱정 없는 원적외 발열선 가축 보온등을 자체개발·제작했으며, 지난해 한우협회 경주시지부 등을 대상으로 축산농가 현장 실증시험을 거치며 큰 호평을 받았다. 원적외 발열선 가축 보온등은 △보온등 과열에 따른 화재와 가축 화상 예방 △램프 교체 필요없이 반영구적 사용 가능 △보온등 온도와 주변 온도 편차가 적어 어린 가축 호흡기 질환 예방 △전기료 20% 절감 등의 효과가 있다. 주낙영 시장은 “원적외 발열선 가축 보온등이 축산농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원도가 올해 한우산업의 새로운 가치창출과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한우품질고급화사업 10개 분야에 34억원을 투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한우 차별화·특성화를 위한 인공수정 및 종축등록사업, 우수정액지원 등 기초개량사업에 13억원 △고급육 출현율 향상과 우량 번식기반 육성을 위해 한우 암소유전체분석, 육성기 양질조사료 지원에 9억원 △저능력암소 도태사업, 우량암소육성, 암소검정사업, 친자확인, 수정란이식사업에 1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씨수소 중심의 개량체계에서 벗어나 암소개량사업의 비중을 높여 한우 품질의 상향 평준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우 암소유전체분석사업에 5억3000만원을 신규로 반영해 암소능력평가의 정확도를 향상시킴과 동시에, 저능력 암소는 조기에 도태해 우량번식기반 조성과 한우 수급조절 기능을 이행할 방침이다. 강원도 농정국 관계자는 “한우 가격하락에 대비해 신규 입식자제, 저능력암소 적극 도태 등 수급조절 참여와 사양관리 프로그램 준수 등 기본에 충실한 농장경영으로 향후 축산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한우가 6년 연속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지역특산물 부문)’을 수상했다. 특히 이번 수상에 따라 안동한우는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명품 브랜드 가치를 다시한번 증명했다. 안동한우는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생일상과 2009년 오바마 미국 대통령 청와대 만찬에 등장하는 등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공사를 시작한 최첨단 시설인 축산물종합유통센터가 건립되면 식품안전관리기준 인증을 갖춘 통합 유통 시스템이 완성되는 만큼 경북과 함께 전국의 축산물 유통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