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지난 14일 서울 63빌딩에서 기아, 신한은행, 그리너리와 축산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농식품부와 기업들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가축분뇨의 신재생에너지화 촉진, 지능형(스마트) 축산 사업 협력 등 국내 농축산 부문의 저탄소 생태계 전환을 위한 다양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탄소저감 효과 연구 및 측정, 온실가스 감축 방법론 개발 등 자발적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중장기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기아와 신한은행은 경북 의성군의 가축분뇨 자원화 실증 시범 사업의 바이오차(Biochar) 생산 프로젝트를 10년간 지원한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축산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민간과 함께 시도해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우 소비촉진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한 ‘2023 세계 한우 페스타’가 개최된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활)는 11월 25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2023 세계 한우 페스타’가 외국인 및 국내 참관객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한우 시식, 한우 요리쇼, 한우 할인판매와 더불어 원어스, K-타이거즈 등이 출연하는 K-POP 공연을 포함한 무대 행사와 전통놀이 체험 등 한국과 한우를 알릴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로 진출하는 한우의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한우 시식행사에서는 참관객을 대상으로 한우를 이용한 요리가 제공되며, 올해 할랄 인증을 받아 말레이시아로의 수출을 시작한 할랄 인증 한우도 맛볼 수 있다. ‘2023 세계 한우 페스타’ 행사에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hanwooboard.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동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세계로 진출하는 한우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2023 세계 한우 페스타 행사를 개최한다”며, “많은 외국인과 국내
국산 구제역 백신의 상용화 시점이 2026년 이후로 전망됐다. 지난해 2024년 하반기로 전망했던 상용화 시점이 더 늦어진 셈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구제역백신연구센터는 지난달 25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2023 구제역 백신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구제역백신연구센터의 관련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국산 백신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에프브이씨(FVC)가 최근 현황을 전했다. FVC가 상용화를 우선 추진하는 구제역 백신은 ‘Virovac®K’다. 검역본부가 국내 발생한 O형 보은주, A형 연천주를 기반으로 개발한 백신주를 담은 2가백신으로, 근육접종용이다. 구제역 백신 국산화에 성공하려면 효과 있는 백신주를 개발하고, 이를 대량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 센터가 보유한 100L급 바이오리액터에서 생산한 백신항원으로 ‘Virovac®K’ 시험백신을 만들어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돼지에서 실험한 결과 2회 근육접종하면 접종 196일 이후까지 기준치 이상의 중화항체가를 보였다. 같은 기간 백신항체가(SP항체)도 기준치 이상으로 유지됐다. 시험백신을 접종한 소에서 1년여 후까지 실시한 NSP항체 검사도 기준치 이하를 보였다
제주도는 지난달 30일 도청에서 SK인천석유화학과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생산협력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SK인천석유화학은 가축분뇨, 농축산 부산물 등 유기성 폐자원을 산업적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제주도는 가축분뇨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청정수소 생태계의 정책적 기반 조성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중앙부처 공모 및 행정절차 등을 지원한다.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생산 협력 사업에는 10년간 2000억원의 공공·민간 자본이 투입된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으로 연간 약 4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연간 수소 버스 375대를 가동할 수 있는 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생산 유발 약 4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약 1700억원, 고용 유발 2537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가 가축분뇨 관리 정책 대전환을 추진하는 데 있어 SK인천석유화학의 기술력과 경험이 큰 탄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가축분뇨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돈(錢)이 되는 미래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해 자원순환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윤석
국립축산과학원은 최근 전북 완주청사에서 중앙 및 지자체 연구자를 대상으로 ‘가축 유전체 연관분석 공동 연수(워크숍)’를 개최했다. 이번 공동 연수는 지난 4월에 진행한 ‘국립축산과학원-도 축산연구기관’ 협의회에 이어 중앙-지자체 간 연구 협력체계 구축 및 협업 활성화 차원에서 마련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운영하는 ‘유전체 빅데이터 활용 연구협의체’ 주관으로 열린 공동 연수에는 국립축산과학원과 지자체 5기관(충북, 경북, 전남, 전북, 강원) 연구자 총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연구자들은 가축 집단의 유전정보와 능력과의 관련성 이론교육, 실제 자료의 전처리 및 가공 방법에 대한 실습교육을 받았다. 특히 연구자들이 유전체 분야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데이터를 분석한 후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실습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연구 역량을 향상하고, 중앙-지자체 연구자 간 연구 협업을 강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한편, 국립축산과학원은 전장유전체연관분석(GWAS: Genome Wide Association Study) 분석법을 이용해 가축의 육질, 육량 등 중요한 형질과 연관된 핵심 유전변이를 탐색하고 발굴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장유전체연관분
구제역, 럼피스킨병 등 가축전염병이 이어지고 있으나 검역·방역 인력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본부 수의직 정원 322명 중 50명(15.5%)이 결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의연구직 역시 정원 133명 중 8명(6.0%)을 구하지 못했다. 앞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검역본부 수의직과 수의연구직 인원이 모두 채워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박 위원장은 “수의사·수의연구직 공백 기간이 길어질수록 농축산업 방역에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며 “검역본부 직원의 근로환경과 대우 등이 개선돼야 많은 이들이 지원할 것이고, 방역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농가를 찾아 시료를 채취하고, 전염병 발생 시 초동방역팀으로 투입되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서도 퇴사가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역본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열악한 근무 환경과 낮은 임금 등으로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모두 254명이 퇴사했다. 254명은 본부 정원 1286명의 19.8%
올해 첫 시작을 알린 합천황토한우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경남 합천군은 최근 합천군민체육공원 잔디광장에서 개최된 ‘제1회 합천황토한우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맛보이~소, 해보이~소, 사보이~소’라는 주제로 합천축협이 주최·주관하고, 합천군이 후원한 이번 축제는 지역 한우 브랜드인 ‘합천황토한우’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축제는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초청 가수, 관내 예술단체 공연 등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합천황토한우의 역사를 볼 수 있는 홍보관과 사진 전시회 부스 등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축제의 핵심이었던 한우 숯불구이터는 첫날부터 이용객 발길이 이어지는 등 예상 판매량을 훌쩍 넘겨 향후 전망을 밝혔다.
여름철 논에 벼 대신 조사료를 재배하는 농업인을 지원하자 재배면적이 확대됐다. 지난 19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논 하계조사료 재배면적은 7413㏊로 목표치 대비 106% 확대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논에서 하계조사료 등을 재배하는 농업인은 정부가 직불금으로 ㏊ 당 430만원을 지급한다. 농식품부는 18일 전북 김제시에서 ‘2023년 논 하계조사료 수확시연회’를 열고 이같은 성과를 밝혔다. 시연회는 쌀 수급 안정과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전략작물직불제와 연계해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논에서 생산된 하계조사료는 최대 10만톤에 달해 전년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와 농협경제지주 등을 통해 하계조사료가 축산농가 등에 공급될 수 있도록 유통체계를 마련했다.
“국회가 민생보다는 당리당략에 의정활동이 치중되어 있어 ‘한우법’ 추진이 미진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협회는 내년 총선 전 ‘한우법’을 제정한다는 목표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에 총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은 지난 24일 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한우법’ 추진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변하면서, 11월 중 국회 농해수위에서 법안심사소위 및 위원회 의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언론에서도 적극 지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한우법’은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한 5대 근절(소값 파동, 사료값 폭등, 생산비 이하 출하, 소규모농가 폐업, 기업자본) 및 5대 확대방안(한우개량, 한우 소비촉진, 한우 품질개선, 유통업체 육성, 수출기반 조성) 마련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은 또한 지난해부터 이어진 한우가격 폭락에 대응하기 위한 한우 수급안정사업 추진과 관련해 2024년 농가거출금(203억원) 수준의 정부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한우자조금 예산 111억원의 증액을 적극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 도축두수가 100만8천두 최대 두수를 기록함에 따라 한우가격 폭락이 심화될 것이라는
10월 23일~25일로 예정되어 있던 제26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출하·도축·경매행사가 11월 13일~15일로 연기됐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는 지난 23일 “국내 최초로 발생한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가축 등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에 따라 제26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출하·도축·경매행사 일정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변경된 대회 일정은 럼피스킨병의 잠복기, 백신 접종에 따른 항체형성 등을 고려하여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하였으며, 11월 13일 출하, 14일 도축, 15일 경매행사의 일정으로 농협경제지주 음성공판장에서 진행된다. 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 신재영 부장은 “대회 준비를 위해 출품농가분들이 많은 노력을 하였는데 예기치 못한 질병으로 인하여 행사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한 점에 대하여 죄송하며,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하여 올해 30주년을 맞이하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