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한우 수출 전진기지인 강원도를 구제역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온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 원주시농업기술센터를 찾은 정 장관은 구제역 차단에 적극 나서줄 것을 강원도 방역기관을 상대로 신신당부했다. 이날 원주시농기센터 가축 전염병 방역대책 상황실과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 남부지소 등을 찾은 정 장관은 구제역 방역관리 상황 점검에 나섰다. 이번 현장 점검 활동은 할랄 인증(이슬람 율법을 준수한 식품)을 받은 홍천 도축장을 통한 말레이시아 수출을 앞두고 강원도의 구제역 발생을 막기 위해 진행됐다.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 정부가 체결한 수입위생조건은 ‘권역’ 단위로 구제역 청정 여부를 따지고 있어 충북 청주의 구제역은 직접 관련은 없다. 하지만 강원도의 경우 충북과 접하고 있어 강원도내 농장과 도축장에 대한 특별 방역·위생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강원도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할 경우 7년간 공들여온 이슬람 국가를 대상으로 한 한우 수출이 완전히 막힐 가능성이 커 정부도 노심초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료 교체없이 소 키운다”에 반신반의 신중히 선택해야겠다는 생각에 1년여동안 시범농장 곁에서 지켜봐 실증데이터 세세히 살펴본후 교체 판단 전북 완주 화산면에 위치한 ‘화산골농장’은 황호년 대표의 20여년 간의 축산 인생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농장이다. 5개 농장 800두 규모의 한우를 생산하고 있는 화산골농장이 지금의 효율적인 운영 모습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사양관리 기술을 농장에 접목하기 위해 황 대표가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다. ■ ‘원피딩500’ 시범농장 방문해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 2000년대 초반부터 5개의 화산골농장을 운영하기 시작한 황호년 대표는 시간이 갈수록 혼자 여러 농장을 운영하는 데 힘이 부치기 시작했다. 농장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느낀 황 대표는 인근에 전구간 올인원 사료 ‘원피딩500’을 통해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충남 부여 소재 ‘서원농장’을 찾았다. 처음에는 사료교체 없이 소를 잘 키울 수 있다는 말을 반신반의했다. ‘원피딩500’에 관한 설명을 듣고, 사료를 섭취하고 있는 소도 확인하였지만 신중히 선택해야겠다는 생각에 1여년 동안 서원농장의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았다. 실증데이터들을 세세히 살펴본 황호년 대표는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가 생물안전연구동 내 연구시설에 대한 ‘동물이용 생물안전 3등급(ABSL-3)’과 ‘생물안전 3등급(BSL-3)’ 인증을 획득했다. 검역본부는 연구시설의 신축을 마치고 질병관리청과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4월 18일 인증을 획득했으며, 5월 이후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증받은 시설은 총사업비 170억원을 투입해 생물안전연구동 내 지난해 5월 준공한 시설이다. 동물이용 생물안전 3등급 시설(385.5㎡)은 3층에, 생물안전 3등급 시설(115.0㎡)은 4층에 위치한다. 검역본부는 “생물안전연구동의 생물안전 3등급 시설은 구제역은 물론 럼피스킨병 등과 같은 가축전염병 특별관리병원체와 리프트계곡열 등의 인수공통 고위험병원체도 취급할 수 있다”며 “질병 발생 시 신속한 진단과 관련 연구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이른 무더위로 모기 출현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모기 매개 질병 예방접종을 이달 말까지 서둘러 달라고 축산농가에 지난 17일 당부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5월 말 최고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는 등 폭염이 곧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6월 중순부터 장마까지 시작하면 모기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모기 매개 질병에 따른 축산농가 피해가 우려된다. 소 모기매개성 질병에는 소아까바네병, 소유행열, 츄잔병, 이바라기병, 아이노바이러스 감염증 등이 있다. 모두 모기에 의해 전파되며 발열·기립불능·신경증상 등을 일으키고, 임신한 소에서는 유사산과 조산, 허약한 송아지 출산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경남도는 예방접종을 이달 말까지 진행하고 축사 주위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 제거, 살충제 구제와 표충등을 설치해 모기의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자율적으로 예방접종을 하고, 예방접종이 어려운 소규모 농가 또는 영세농가는 시군 공수의가 직접 방문해 지원한다. 경남도 강광식 동물방역과장은 “모기매개성 질병은 바이러스 질병으로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며 “서둘러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개원 71주년을 맞아 축산업 발전을 위해 희생된 가축의 넋을 위로하는 ‘축혼제’를 올렸다고 최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 축혼비에서 열린 축혼제에는 가축이 좋아하는 건초와 배추, 무 등이 제사상에 올랐다. 참석자들은 축혼사를 통해 희생 가축의 혼을 달래고, 가축 질병의 위기 극복과 국내 축산 기술이 세계 축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매년 개원일마다 축산 연구를 위해 희생된 가축의 혼을 달래는 축혼제를 올리고 있다. 박범영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축산 기술이 한 단계 더 높이 발전하는 데 기여한 가축들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축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장수군이 저탄소 장수한우 브랜드 육성을 위한 탄소중립 생산기술 개발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에 지난 15일 생산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장수군농업기술센터와 전북대학교 링크플러스사업단, 장수한우지방공사, 멜리엔스(주)와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한우 유전체 분석과 이력제 정보를 바탕으로 탄소 감축량을 예측하고 추적 검증한 저탄소 한우의 시장 선점 및 브랜드가치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현재 일반 소고기는 1㎏ 생산 시 25.5㎏의 탄소발자국이 배출되는데 유전체 분석을 통한 저탄소 검증 한우는 이보다 16.6㎏이 줄어든 8.9㎏의 탄소가 배출돼 30년생 소나무 3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 장수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저탄소 한우 생산을 위한 조사 및 연구사업에 상호 협조 △탄소저감 기술 및 모니터링 검증을 통한 저탄소 한우 브랜드 육성 △장수 한우 보증종모우 선발에 관한 사항 협력 등 장수한우 탄소 중립 분야의 발전을 위해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최훈식 군수는 “저탄소 장수한우는 축산분야 탄소중립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환경 친화형 축산업 확대와 저탄소 장수 한우 브랜드 육
농협 한우개량사업소가 무려 12년 동안 공들인 한우암소검정사업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한우개량사업소는 최근에 한우암소검정사업에 참여한 농가에서 처음으로 후보씨수소(KPN1779)가 선발됐다고 밝혔다. 한우암소검정사업은 농가단위의 암소개량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매년 한우 25만 마리의 암소 유전능력을 평가해 7400여 농가에 평가자료를 배포한다. 이를 기반으로 농가에서 저능력암소를 도태해 지역단위의 우량 암소집단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한우암소검정사업은 우량 암소집단을 구축해 우량 송아지 생산으로 농가의 소득을 향상시키는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협의 꾸준한 암소개량으로 12년 만에 한우 개량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후보씨수소를 내 놓기에 이르렀다. 번식농가 1호 후보씨수소가 선발된 충남 서산 이재복 농가는 “검정사업을 통해 제공 받은 유전체 정보를 활용해 암소 유전능력이 낮은 개체 순으로 꾸준한 도태를 통해 암소개량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암소개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나아가 “깨끗한 사육환경과 송아지 집중관리를 통해 폐사율을 1% 내외로 낮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선발된 ‘KPN1779’는 올 하반기부터 후대검정용 정액을 생산·공급하며, 번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활)는 가정의 달을 맞아 한우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난 5~7일까지 농협 안성팜랜드에서 진행된 ‘2023 안성팜랜드 호밀밭축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우자조금은 행사에서 △한우 등심·불고기 시식 △한우 룰렛 게임 △한우 바로 알기 퀴즈 △한우 윷놀이 등 방문객들에게 한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한우를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이벤트를 통해 한우 육포와 한우 굿즈를 제공하며 소소한 재미를 더해 한우자조금 부스에 끊임없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동활 위원장은 “이번 기회에 시민 여러분들이 우리 한우와 더욱 가까워지고 한우와 함께하는 좋은 추억을 만드셨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접점에서 소통을 강화하며 한우의 우수한 맛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농협사료(대표이사 김경수)는 지난 11일 농협사료 회의실에서 본사 및 지사무소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구제역 확산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방역대책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사업장의 방역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비상방역체제를 구축하는 등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를 위해 농협사료에서는 △긴급행동지침(SOP) 준수 △방역 사각지대에 대한 소독 강화 △공장 출입차량 일제점검 등 구제역 전파 차단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실시하고, 전국 일시이동중지로 인해 우려되는 사료공급에도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대처키로 했다. 김경수 대표이사는 “구제역이 언제든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축산농가 보호를 위해 가축방역에 전사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현재 ‘주의’단계 이지만 ‘경계’단계 수준으로 적극 대응해 축산농가들의 불안감을 덜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자”고 강조했다.
하향곡선을 그리던 국제곡물지수가 반등하며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배합사료가 이미 평년보다 크게 치솟으며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 추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2분기 사료용 곡물의 수입단가지수는 167.3으로 전분기보다 4.3%,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료용 곡물의 상승세는 지난달부터 나타났다. 지난달 사료용 밀은 톤당 356달러로 전월 대비 0.2%, 전년보다 6.7% 올랐다. 옥수수는 톤당 333달러, 대두박은 톤당 559달러로 전월보다 0.3%, 2.9%, 전년 대비 1.4%, 18.0%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수입국인 아르헨티나의 옥수수, 콩 수급 여건이 악화되며 국내에 반입될 옥수수와 대두박 수입단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르헨티나의 4월 밀 수출량은 550만톤으로 전월보다 100만톤(-15.4%), 전년 대비 911만톤(-62.4%) 각각 감소했다. 옥수수는 2300만톤을 수출하며 전월보다 267만톤(-10.4%), 전년 대비 1172만톤(-33.8%) 줄었다. 더욱이 러시아 흑해곡물협정도 종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