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은 친환경 시대에 맞춰 지역 특산품 한우 사골육수를 활용한 아이스팩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사골육수 아이스팩은 홍성군 축산물 선물 세트 포장 때 기존 젤 아이스팩 대신 쓰이게 된다. 젤 아이스팩처럼 버리지 않고 각종 요리의 육수로 활용할 수 있다. 홍성군은 홍성한우 브랜드 판매지정점 13곳에 제품 공급을 시작했으며, 수산물 가공업체에서도 구매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 앞으로 밀키트, 레토르트 식품, 포장 음식 등 다양한 분야로의 사업 확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신인환 축산과장은 “환경오염 예방은 물론 홍성군 축산물 소비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축산물 가공품 개발로 혁신적인 홍성군 축산 유통을 실현하고, 축산물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은 최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정책토론회를 열고 지난해 실시한 소바이러스성설사병(BVD) 관련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BVD는 한우의 생산성을 저해하는 복병으로 꼽힌다. 하지만 관련 연구와 근절대책이 활발한 유럽과 달리, 국내에서는 아직 관심밖이다. BVD로 인해 국내 소 사육농가가 보는 피해는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더 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생산성 질병인만큼 피해규모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농가 인식제고가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BVD는 소화기뿐만 아니라 호흡기, 유산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 감염된 소의 면역력을 약화시켜 다른 질병에 취약하게 만든다. 농가의 전반적인 질병 피해를 키운다. 임신한 소가 BVD에 감염되면, 태어난 송아지는 지속감염우(PI)가 된다. 일반적인 감염우보다 1000배 많은 바이러스를 배출한다. 지속감염우 대부분이 2년령 이하에 폐사하지만, 살아남은 개체는 성장지연이 심한데다 농장 오염의 원인이 된다. 지속감염우를 찾아내 빠르게 도태시키는 것이 BVD 피해를 줄이는 핵심이지만, 현장 상황은 여의치 않다. BVD 문제에 대한 인식 자체가 낮은데다, 한우 가격이 높아지다 보니 임신우나 송아지의
전남도는 지난해 말 기준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이 소 98.9%, 돼지 90.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2020년 말 소 96.8%·돼지 85.2%와 비교해 1년 만에 소는 2.1%포인트, 돼지는 4.9%포인트가 올랐다.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0.1%포인트도 올리기 힘든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라는 것이 전남도의 설명이다. 전남도는 소·돼지 등 우제류 가축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100%를 달성하기 위해 백신 구입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전남도가 지원할 구제역 백신 비용은 129억원이다. 또 구제역 백신접종 스트레스 완화제도 공급하고, 소 50마리 이하 소규모 사육 농가와 염소 300마리 이하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수의사가 직접 접종하도록 지원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농가와 협조체계를 강화해 한 마리도 빠짐없이 백신을 접종, ‘구제역 비발생 청정지역 전남’ 명성을 잇겠다”고 말했다.
㈜팜스코(대표이사 정학상)가 중소협력사 및 농어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 대·중소기업과 농어업협력재단에 상생협력기금 15억원을 출연했다. 팜스코에 따르면 이를 위해 지난달 16일 서울 구로구 재단 대회의실에서 하림지주와 농어업협력재단이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대·중소기업상생협력기금’과 ‘농어촌상생협력기금’에 각각 7억원과 8억원씩을 출연했다. 김순철 농어촌협력재단 사무총장은 “하림그룹은 농식품 분야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식품산업을 지역경제 특화산업으로 발전시켜 성장의 과실을 지역과 함께 나누는 상생협력 선도기업”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이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팜스코 관계자는 “대·중소기업 및 농어촌 상생협력을 통해 동반성장 문화에 기여하고, 앞으로도 지속가능 경영 활동을 통해 축산식품 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팜스코와 함께 하림그룹은 대·중소기업과 농어업협력재단에 지금까지 총 57억원을 출연했다. 해당 기금은 대·중소기업과 농어업 분야의 상생협력 사업추진, 문화 확산 등에 쓰일 예정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농가의 씨수소 선택에 도움을 주는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31호’를 책자와 엑셀 프로그램 2가지 형태로 제작, 보급한다고 최근 밝혔다. 책자에는 지난해 12월에 새로 추가된 18마리의 보증씨수소와 기존 씨수소의 갱신된 유전능력정보가 실려 있다. 엑셀 프로그램은 갱신된 정보를 기반으로 농가가 보유한 암소에 가장 알맞은 씨수소 정액을 추천해 준다. 이번 호부터는 씨수소의 체형형질을 기존 18개월령에서 12개월령으로 전환하여 개선된 유전능력을 제공한다. 체형형질 성적 자료가 약 2배 이상 많은 12개월령을 적용한 결과, 기존보다 유전능력 평가 정확도가 11%p(63%→74%) 높게 나타났다. 엑셀 프로그램에 농가 암소의 혈통 정보와 개량 목표를 입력하면 씨수소와의 가상 교배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씨수소 정액은 선발지수가 높고 근교계수는 낮은 것이 적합하다. 선발지수는 씨수소의 체중, 도체형질에 대한 종합지표를 말하며, 근교계수는 농장 암소가 특정 씨수소와 교배할 때 근친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엑셀 프로그램은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연구 활동→농가 활용 프로그램)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한우 교배계획 활용 안내’ 영상은 농촌진흥청 유
경남 산청군농업기술센터가 자체 개발한 지역 토착 미생물 이용 우수 조사료 생산 방법이 특허 등록됐다. 산청군농업기술센터는 ‘옥수수 사일리지 첨가제용 락토바실러스 브레비스 5M2와 락토바실러스 부크네리 6M1 및 이를 활용한 사일리지 제조방법’이 최근 특허청에 등록됐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 기술은 산청군농업기술센터가 지난 2019년도 농촌진흥청 공모과제로 진행한 사료용 옥수수 사일리지에 2종의 토착 미생물 이용기술을 적용, 양질의 옥수수 사일리지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산청군농업센터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경상국립대와 산학협력 사업으로 ‘옥수수 사일리지 맞춤형 유용 미생물 탐색 및 이용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해 왔다. 센터와 대학 연구팀은 산청군 지역 내 토착 미생물 20여종을 분리·추출해 사일리지 제조 때 품질향상에 효과가 있는 2종의 미생물을 최종 선발했다. 이 선발된 미생물은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미생물은행에 기탁, 현재 균주를 보관하고 있다. 산청군농업센터 관계자는 “선발된 해당 미생물은 사일리지 제조 때 섬유소의 분해 능력이 우수하고 소화효율이 높다. 사료비 절감을 통한 경영개선과 사일리지의 변패를 지연시켜 사료의 품질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농촌진흥청은 2022년도 공개경쟁 채용 시험을 통해 연구직 공무원 28명을 선발한다고 최근 밝혔다. 채용예정 직급은 농업연구사이며, 작물, 농업환경, 작물보호, 농공, 원예, 축산 등 6개 직류별로 모집한다. 학력과 경력 제한 없이 만 20세 이상(200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객관식 필기시험(사지선다형) 1차(공통 3과목)와 2차(분야별 전공 4과목)는 4월 23일 같은 날 치러진다. 1·2차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5월 말 3차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응시원서는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응시원서 접수는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농촌진흥청 누리집 온라인 원서접수 시스템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농촌진흥청 운영지원과로 문의하거나 농촌진흥청 누리집, 인사혁신처 나라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운영지원과 이근석 과장은 “농업·농촌의 미래와 농업기술의 혁신을 이끌어 갈 유능한 인재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21년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정보공개 종합평가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593개 기관 대상으로 정보공개 운영 처리 실태 전반에 대해 평가를 진행했다. 축평원은 준정부기관 96개 기관 중 사전정보, 원문공개, 청구처리, 고객관리 등 4개 분야 10개 지표 중 거의 모든 지표에서 만점을 받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정보제공 처리 절차를 간소화해 신속한 정보를 제공한 성과뿐만 아니라, 축산 마이데이터 개방 활성화와 축산업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등 수요자 중심의 정보를 제공한 성과를 인정받아 ‘3년 연속 정보공개 우수기관’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축평원 장승진 원장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보공개와 제도를 운영해 온 뜻깊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다양한 정보 제공을 강화하는 등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를 가장 많이 사들여온 일본과 1, 2위를 다툴 정도의 미국산 쇠고기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지난 10일 미국 육류수출협회(USMEF)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한국이 수입한 미국산 쇠고기(꼬리 등 부산물 제외)는 25만3175톤으로 2020년 1~11월의 21만8135톤보다 약 16%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일본의 수입량인 23만8811톤보다 1만5000톤가량 많은 것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같은 기간 한국에 수출된 미국산 쇠고기는 21억7000만 달러(약 2조6060억원)어치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으로 수출된 미국산 쇠고기는 21억6000만 달러(약 2조5935억원)어치로 한국보다 1000만 달러가 적었다. 단, 이는 지난해 12월 치 수입 규모가 반영되지 않은 것이어서 최종 순위는 달라질 수 있다. 2020년까지만 해도 금액 기준 미국산 쇠고기 최대 수입국은 단연 일본이었다. 2020년 같은 기간(1~11월) 일본의 수입량은 17억7000만 달러로, 15억9000만 달러인 한국에 뚜렷하게 앞서 있었다. 한국은 ‘광우병 촛불 시위’(2008년)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을
전남도가 깨끗한 축산농장 1000호 목표를 조기에 초과 달성했다. 전남도는 지난 12일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677개 농가가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새롭게 지정받아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1347개 농장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전남이 보유한 깨끗한 축산농장의 축종별 총 농가수는 한우 895농가, 닭 173농가, 돼지 127농가, 오리 107농가, 젖소 45농가다. 2017년부터 지정을 시작한 깨끗한 축산농장은 가축 사양관리, 축사 정리정돈, 환경오염 방지, 주변 경관과 조화 등 농가의 자발적 노력으로 축산 악취를 저감해 축산환경이 우수한 농장이다. 전남지역 총 지정 실적은 2017년 101농가를 시작으로 2018년 253농가, 2019년 379농가, 2020년 665농가, 2021년 1347농가까지 늘었다. 전남도는 당초 2022년까지 깨끗한 축산농장 1000개를 지정할 계획이었다.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을 위해 역량을 결집한 결과, 1년을 단축해 목표량을 초과한 1347호를 달성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 오는 2030년까지 4000농가로 확대할 방침이다.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지정되면 가축분뇨 처리 지원, 축사시설 현대화, 악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