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등 국내 종자 생산 불안정성 극복
올해 30톤 생산, 2029년 100톤 규모 계획
국내 사료용 옥수수 종자 자급률 50% 목표

사료용 옥수수 종자가 베트남에서 생산돼 우리나라에 들여온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은 지난달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베트남 농업과학원 산하 국립옥수수연구소, 농업회사법인 코리아그로와 함께 ‘사료용 옥수수 종자의 베트남 현지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 작황 불안 등 국내 종자 생산의 불안정성을 극복하고, 사료용 옥수수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최근 육성하기 시작한 사료용 옥수수 품종인 ‘광평옥 2호’를 올해부터 30t 규모로 생산하기 시작해 2029년까지 100t 규모로 베트남에서 생산한다. 여기에 국내 생산량 100t을 더해 연간 200t의 규모로 종자 생산의 자급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필요한 전체 사료용 옥수수 종자의 자급률을 50% 수준으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베트남은 온난한 기후와 안정된 생육 환경을 갖춰 겨울에도 종자 생산에 적합하다. 또 현지에서 파종 시기를 9월 중순으로 조정한다면 이듬해 상반기에 종자 공급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베트남 현지 생산 옥수수 종자는 특별 수입 혜택을 받아 관세 부담 없이 수입할 수 있어 가격경쟁력 측면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농진원은 이번 협약으로 사료용 옥수수 해외 종자 생산 사업의 성공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각 기관은 협약에 따라 종자 생산 농지에 대한 공동 현장 점검, 생산된 종자의 검역 및 수입 절차 논의, 현지 생산 시설 점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농진원 안호근 원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종자 산업의 해외 확장과 안정적 축산 사료용 종자 공급의 기반을 마련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농진원은 국내 육성 품종의 보급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