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농가에서 수익성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출하시점을 찾는 방법이 농식품 통계데이터 분석 경진대회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농식품부가 주관한 ‘2023년 농식품 통계데이터 분석·활용 경진대회’에서 ‘한우 거세우 도축월령별 경제성 분석’이라는 주제로 최우수상인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농식품 통계데이터를 분석·활용한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대회다. 이들 사례를 실제로 정책 또는 업무에 활용한 정부 부처, 소속·산하기관의 사례를 접수했다.
한우 거세 경제성 분석 보고서는 한우 도축 개월령에 따른 농가 수익을 분석한 자료로, 수익성 향상을 위한 의사결정 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우수 사례로 뽑혔다.
특히 △한우 거세 장기 사육과 △사육 두수 증가 △경영비(사료비 등) 증가에 따른 농가 수익 감소 현황을 파악하고, 월령 증가에 따른 평균 도체중(kg)의 수익 증가분과 평균 경락가격의 수익 증가분으로 세분화해 사육 기간과 농가 수익의 관계성을 분석했다.
한우농가에서는 수익을 높이기 위해 사료 급여량을 늘려 체중을 증가시키거나, 출하 시점을 늦춰 상위 육질등급을 받고 정산 금액을 높이는 방법을 사용하곤 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사육 기간이 길어질수록 사료비가 매우 많이 들어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사육 기간과 수익 관계를 고려해 한계수익이 낮아지는 시점을 찾아야 적절한 출하시기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에 확인됐다.
축평원 박병홍 원장은 “한우 농가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객관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이터 기반 경영이 필수적이다”며 “스마트 축산 정보통신기술(ICT) 정보와 유전, 이력, 품질 등 다양한 분야를 결합해 분석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농가에서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