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생존권사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수입축산물 무관세 철회와 사룟값 물가안정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11일 서울역 앞에서 ‘축산생존권사수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앞서 정부는 7월 8일 고물가부담 경감을 위한 민생안정 방안으로 주요 축산물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과 물량을 증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사룟값 폭등으로 인해 생산비 부담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사지로 몰아넣고 있으며, 국내 축산업 존폐를 위협하는 행위이다. 이를 규탄하기 위해 전국 축산농민들의 목소리가 결국 이날 활화산처럼 터졌다. 이날 집회는 축산생산자단체인 전국한우협회, 대한한돈협회, 한국낙농육우협회, 대한양계협회, 한국육계협회, 한국오리협회, 한국토종닭협회, 한국양봉협회, 한국경주마생산자단체 등 9개 단체로 구성돼 전국 각지에서 축산농가 7000여명이 집결했다. 이날 비대위는 축산농민의 생존권을 위한 △수입축산물 무관세 즉각 철회 △사룟값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 수립 △수입무관세 축산물 유통정보 투명하게 공개 △국방부 군급식 경쟁입찰 즉각 철회 등 4대 요구사항을 천명했다. 이날 대회는 참석자 대표들의 연대사를 시작으로 각 축종별 규탄발언, 합동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이에 더해 농
2세 이상 한우 수소가 늘어 하반기 공급량 증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달 27일 축산물이력 데이터를 분석해 소의 출생부터 도축까지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축산물이력 데이터 기반 한육우 트렌드 분석리포트’를 발간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6월 말일 기준 한우 사육은 355만4000두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4.9% 증가했고, 육우와 젖소는 각각 0.3%, 2.4% 감소했다. 특히, 향후 6개월 이내로 도축·출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2세 이상 한우 수소(거세 포함)의 사육 마릿수가 29만2000두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 하반기의 한우고기 공급량 증가가 예상된다. 또한, 한우 도축은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했을 때 12.3%(2만2000두) 증가했고, 그중 거세우 9만9000두, 암소는 10만두가 도축돼 각각 10.5%,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우와 젖소 도축도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각각 11.3%, 5.2% 증가했다. 한편, 도축 물량 증가 등의 이유로 한우 경락가격(4~6월)은 평균 ㎏당 1만9484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8.5% 하락했고, 육우의 평균 경락
전남축산농협운영협의회가 지난달 29일 (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 전남 인재육성 장학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전남도청 귀빈실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김영록(전남지사)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이사장과 이성기 전남축산농협운영협의회장, 지역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전남축산농협운영협의회는 전남·광주 19개 조합회원의 공동발전을 위해 활동 중이며, 인재육성에도 남다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기탁은 기존의 지역 축협조합 차원에서 지역별로 소규모 장학금을 기탁하고, 협의회 차원에서 전남 축산농협 조합의 뜻을 모아 이뤄졌다. 김영록 이사장은 “최근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전남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한 전남축산농협운영협의회에 감사드린다”며 “전남 학생들이 협의회의 뜻을 기려 호남을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아지 가격 상승으로 한육우 사육 마릿수가 2분기 연속 10만 마리 이상 늘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1일 기준 전국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67만4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3.0%(10만6000마리) 증가했다. 한육우는 1분기에도 13만 마리 넘게 증가했었다. 최근 2년간 송아지 산지가격 상승으로 번식의향이 늘어 1~2세 미만, 2세 이상 사육 마릿수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농협축산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6~7개월령 기준 1마리당 산지 가격은 수송아지가 457만3000원으로 1년 전(427만8000원)보다 29만5000원 올랐다. 암송아지도 365만1000원으로 같은 기간 21만8000원 상승했다. 한우 산지가격도 지난해 수소 한 마리(600㎏기준)당 601만4000원으로 전년대비 62만8000원 올랐다. 암소 가격은 644만5000원으로 34만4000원 비싸졌다. 이 같은 가격 상승으로 올해 6월 기준 2세 이상 소 마릿수는 157만9000마리로 전년동기(142만6000마리)대비 10.7%(15만3000마리)나 증가했다. 1~2세 미만 소 마릿수도 104만5000마리로 전년동기(104만5000
농협목우촌 비료사업소는 최근 축분을 활용한 고형연료 제조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농협목우촌 비료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원한 특허는 회분이 많고 발열량이 낮은 기존 고형연료의 단점을 보완해 회분이 적고 고발열량의 펠렛형 고형연료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연간 2200만톤의 우분이 발생하며, 이 중 2100만톤이 퇴비로 살포돼 273만톤의 온실가스를 발생시킨다. 또한 최근에는 환경 이슈 등의 문제로 살포지 확보가 어렵고, 비료제품 특성상 특정 기간 이외에는 판매가 저조해 많은 퇴비공장이 퇴비 소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분을 고형연료화해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할 경우 퇴비 소진은 물론 외화 절감, 탄소배출권 거래를 통한 추가 수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인규 농협목우촌 비료사업소장은 “김제지역에서 발생하는 우분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등 최근 이슈가 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고형연료의 안정적인 생산과 제조 능력 확대를 도모하고자 정부 정책사업과 연계해 비료사업소 내에 고속발효기를 설치하고, 지역 내 시설원예단지에 고형연료 전용보일러를 도입하는 등 고형연료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
최근 친선 경기를 위해 내한했던 토트넘 선수단과 현지 기자들이 한국에서 맛있게 먹은 대표 음식으로 한우를 꼽아 많은 화제가 됐다. 이들이 즐긴 한우 먹방은 SNS나 온라인으로 확산되며 연일 관심을 끌었다. 평소 소고기를 주식으로 즐겨 먹는 외국인도 감탄하는 한우고기 맛의 비결은 무엇일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와 함께 그 비결에 대해 알아봤다. ◆일두백미(一頭百味) 한우, 부위별 맛의 특징은?=예로부터 한우는 부위마다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일두백미(一頭百味, 한 마리에서 백 가지 맛이 나온다)’라고 불려왔다. 크게 머리 쪽에서부터 윗부분에는 목심, 등심, 채끝과 안심, 우둔 부위가 자리하고 있으며, 아래쪽으로는 앞다리살, 사태, 갈비, 양지, 설도, 사태 부위가 위치해있다. 이중 구이용으로 유명한 대표 부위는 안심과 등심, 채끝, 갈비다. 한우 부위 중 가장 양이 적게 나오는 안심은 지방이 거의 없고 고깃결이 부드러워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 먹는다. 안심은 소의 가장 중앙부, 안쪽 심에 붙어 있어 운동량이 적어 매우 연하고 부드럽기로 유명하다. 한우고기 대표 부위인 등심은 갈비뼈의 바깥쪽을 감싸고 있어 근육이 적고 마블링(근내
농협사료 경북지사(지사장 조철구)는 지난달 25일 지사 내 주차장에서 경북지사장을 비롯해 김진환 남선면장, 도·시의원과 지역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사료 경북지사 상생주차장 개장식’을 가졌다. 농협사료 경북지사는 공장부지 7561㎡를 활용해 주차면수 130면 규모로 ‘농협사료 경북지사 상생주차장’을 조성해 이 중 40면을 인근 지역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특히 추가적으로 대형차량 회차 및 대기장소 확보를 통해 대형차량에서 발생하는 먼지와 탄소를 절감하는 등 교통흐름 개선을 통해 지사 내 안전사고 위험을 줄였다. 이와 함께 ‘농협사료 경북지사 상생주차장’ 사업을 통해 농협사료 경북지사는 지사주변 교통혼잡을 최소화 하고, 동시에 인근 주민들은 오랫동안 불편을 겪던 주차장소 부족 문제가 해소돼 지역사회에서의 사업체와 주민의 상생모델로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철구 지사장은 “농협사료 경북지사 상생주차장은 안동시 내 사업체와 지역주민이 적극적으로 협력한 인프라 확충의 대표적인 사례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농협사료 경북지사는 앞으로도 농협의 ESG경영기조에 따라 탄소절감 등 환경문제와 지역사회에서의
미국의 소 사육두수가 감소하면서 소고기 가격이 들썩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농무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송아지를 포함한 미국의 소 사육두수는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988만 마리를 기록했다. 전례 없는 가뭄으로 인해 사료비를 비롯한 사육비용이 급등하면서 발생한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상당수 축산농가들이 사육 규모를 줄이는데 나섰고, 이 과정에서 번식용 암소까지 도축장으로 보내는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 도축용으로 사육되는 미국의 비육우는 1340만두로 지난해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이 가운데 1000두 이상 보유 규모의 비육장들이 보유하고 있는 비육우는 전체의 84.6%를 차지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도살 전에 머무는 사육장으로 보내지는 번식용 암소의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농무부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축산농가들이 지난달 도축용 사육장으로 내다판 번식용 암소는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가운데 전체적인 사육 두수는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에 닥친 극심한 가뭄은 과거와 크게 양상이 다르다는 지적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1일 “추석을 기점으로 농식품 물가가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정황근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농식품 물가는 가뭄 등에 따른 국내 생산량 감소와 수입 물가 및 원재료비 급상승 등의 여파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과거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추석을 기점으로 농식품 물가가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성수품 수급안정 등 추석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농가부담 완화를 위해 비료·사료비 등 생산비 절감을 지원하고, 철저한 재해 대응을 통해 국내 생산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쌀 시장 격리도 차질없이 추진한단 계획이다. 그는 “산지 재고와 쌀값 추이 등을 감안해 7월 20일부터 추가 10만톤의 3차 격리를 추진 중”이라며 “3차 시장격리곡을 차질 없이 매입하고, 산지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년 수확기 수급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추가 검토하겠다”고 했다.
수입축산물 무관세 이후에도 오히려 가격이 상승해 정부 정책이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한우협회는 지난달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할당관세 0% 적용 시 소비자가격이 5~8% 하락할 것이라는 정부의 예측과 정반대를 나타내는 소비자가격동향을 공유했다. 한우협회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8일 ‘고물가 부담 경감을 위한 민생안정 방안’으로 가격상승세가 두드러지는 주요 축산물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과 도축비 지원확대 등을 통해 시장공급 대폭 확대를 발표하면서 소비자가격이 5~8% 인하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전국한우협회 한우정책연구소가 할당관세와 관련해 1차 언론보도된 지난달 4일 직전일부터 29일까지 주요 육류 소비자가격을 모니터링한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할당관세 0%가 적용된 지난달 20일 가격을 기준으로 26일 미국산 갈비는 2.58% 상승, 호주산 갈비도 4.45% 상승하고 한우의 경우는 1등급 기준 1.37% 하락했다. 수입산 삼겹살은 0.41% 상승했으나 국내산 삼겹살은 1.1%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지난달 27일 미국산 갈비는 2.58% 상승, 호주산 갈비는 4.37% 상승했으나 한우는 1등급 기준 0.98% 하락하고, 수입산 삼겹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