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통계청이 작성하는 농업 관련 통계를 농림축산식품부로 다시 이관하는 법 개정이 추진된다. 농업통계가 부정확해 시장에 혼란을 야기한다는 논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사진>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농업통계 업무는 애초 농식품부가 관리해왔으나 1998년, 2008년 두 차례에 걸쳐 총 1167명의 통계인력이 통계청으로 이관됐다. 그러나 통계청으로 관련 업무가 넘어간 뒤 통계의 양과 질이 모두 저하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종류에 달했던 농업통계는 2008년 통계청 이관 직후 9종류(2020년 9월 기준)로 줄었다. 통계청 농업통계가 부정확해 시장에 혼란만 가중한다는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 발의한 개정안은 농업통계의 사무를 통계청에서 다시 농식품부로 이관해 통계의 정확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 의원은 “농업통계가 농식품부로 다시 이관되면 해당 부처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더 정확하고 신속한 통계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경남 고성군이 고성 출신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박완욱 정성한우영농조합법인 대표와 함께 지난달 28일 고성한우 유통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성정성한우로 만든 축산물 가공품 마케팅 협력과 더불어 세계 최초로 8000m 16좌 완등 산악인인 엄홍길 대장의 이미지를 활용해 고성한우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마련했다. 협약을 통해 엄홍길 착한곰탕과 육포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며 무항생제와 해썹(HACCP)을 동시 인증받은 고성 안전축산물의 우수성을 전국 소비자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고성군이 지원하는 안전축산물 생산 프로그램에 따라 생산된 고성정성한우는 생산자가 직접 유통과정에 참여해 백화점 입점과 수도권 전문 판매장 개설 등 유통망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경기 수원시는 최근 오목천동에 남아 있는 ‘옛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사육연구시설 군집’이 건축공간연구원이 주최한 ‘2021 건축자산 보전 및 활용을 위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원시와 건축공간연구원은 올해 말까지 해당 동물사육연구시설 군집에 대한 기초조사를 한 뒤 국토부에 우수건축자산 등록을 신청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문화재는 아니더라도 사회문화적 가치를 지니거나 지역 정체성에 이바지하는 건축물이나 공간환경, 사회기반시설을 우수 건축자산으로 등록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우수 건축자산으로 등록되면 증개축 등 건축행위 때 주차장 설치기준 등 관계 법령의 일부를 완화 적용받을 수 있다. 옛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사육연구시설 군집은 1960~1980년대 지어진 제1육성사, 수탉계사, 제2산란계사, 사일로 등을 말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일제강점기인 1915년 설립된 ‘이왕직 수원화산목장’을 모태로 하며,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2015년 전북 완주로 이전하기까지 100년 동안 한국 축산기술의 근대화를 이끌었다. 수원시 관계자는 “동물사육연구시설 군집은 유구한 농업도시로서의 역사가 있는 수원시의 도시 정체성을 담은 건축물”이라며
국립축산과학원(원장 박범영)은 기관 연구 성과와 국내 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8일, 요리전문가 송훈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송훈 셰프(요리전문가)는 음식관련 방송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KBS 관찰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송훈 셰프는 평소 국내산 축산물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며, 소비 확대에도 앞장서 왔다”고 홍보대사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송훈 셰프는 앞으로 2년 동안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품종 보급 확대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각종 전시 및 행사에 참여해 축산물 소비 홍보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국내 고유 품종에 대한 이해가 높은 송훈 셰프는 재래가축을 활용, 개발된 축산물에 특화된 요리법(레시피) 개발에도 참여할 기회를 갖는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우리나라 재래품종을 활용해 난축맛돈, 우리흑돈, 우리맛닭, 우리맛오리 등의 품종을 개발·보급해 오고 있다. 박범영 원장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송훈 씨가 우리 축산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림으로써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송훈
전국한우협회 제8대 경북도지회장에 최종효 영천시 축산연합회장이 당선됐다. 최 당선인은 최근 한우협회 경북도지회 정기총회에서 도지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대의원들로부터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영천시 청통면에서 한우 110여두를 사육 중인 그는 지난 2018년 한우협회 영천시지부장을 역임했으며 오는 3월부터 임기 3년의 도회장직을 수행한다. 최 당선인은 “한우 농가들의 권익 보호와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수석부회장 우병국(예천), 부회장 김길환(김천)·서교희(고령)·전인주(청도), 감사 김종상(성주)·최원춘(봉화), 사무국장 장성대(영주)씨가 각각 선임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달 25일 경주 가축시장을 찾아 운영현황과 가축거래실태를 살펴보고 축산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주 시장의 가축시장 방문에는 하상욱 경주축협 조합장, 김영일 한우협회 경주시지부장 등이 함께했다. 주 시장은 이 자리에서 경주 축산업의 발전 방향과 한우 거래동향 및 경매에 참석한 축산농가와 축협 관계자들과 의견을 들었다. 주 시장은 “지역 한우 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역 축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한우산업 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9월에 문을 연 경주 가축시장은 매주 월요일(월 4회) 축산농가에서 출하된 6개월령 이상 소를 거래하며, 연간 거래량은 1만6000여 마리다. 이날은 송아지, 큰소 총 389두가 경매에 나와 모두 거래됐으며, 수송아지가 450만원, 암송아지가 350만원 정도에 거래됐다. 큰 소 역시 지난해 대비 약 10% 가량 높게 거래돼 한우사육농가의 설 대목 특수를 기대케 했다.
데이터 기반 둔 프리이엄 컨설팅 제공 ‘축산물품질평가대상’ 성과 ‘제18회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사영 대표의 뒤에는 대한사료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축산물품질평가대상’은 우수한 축산물 생산모델을 발굴함으로써 고급육 생산기술을 확산, 축산농가의 소득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주관하에 매년 개최되고 있다. 과거에는 등급판정 결과만을 가지고 심사를 했지만, 최근에는 건강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원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HACCP, 무항생제 등을 반영해 심사하고 있다. ◆30년 한우개량 노하우, 육질·육량 탁월=올해 대통령상의 영예를 얻은 김사영 대표는 아들 김두련씨와 함께 한우 275두를 사육하고 있다. 평가기간 동안 한우 31두를 출하해 전 두수 1+등급 이상 획득, 1++등급 출현율 90%이상 등의 우수한 성과를 이뤄냈다. 김사영 대표의 경우 외부에서 송아지를 구입하지 않고 100% 자가생산하며, 평균 근내지방도가 8.2로 전국 평균보다 2.3 높았으며, 평균 사육개월령은 29.3개월로 전국 평균 30.4개월에 비해 1.1개월 적었다. 또한 도체중과 등
국립한국농수산대학 총장에 조재호(54)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가 선임됐다. 1967년생인 조 신임 총장은 경남 밀양 출신으로 서울 충암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1991년 행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제협력과장, 주EU대사관 농무관,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장,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차관보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국립한국농수산대학은 한국 농수산업을 이끌어갈 농업 경영인 양성을 목표로 1997년 3월 국립 3년제 전문대학으로 개교한 뒤 2009년 10월 한국농수산대학으로 명칭을 바꿨다. 한우학과 낙농학과 식량작물학과 특용작물학과 버섯학과 채소학과 원예환경시스템학과 산림학과 어류양식학과 수산생물양식학과 등 모두 20개 학과가 있으며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하고 있다.
최근 육우농가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자기가 기르고 있는 육우가 사료를 교체한 이후 거의 사료를 먹지 않아 엄청난 피해를 보았다는 것이다. 분명 사료에 문제가 있으니 농장을 방문해 자기의 억울한 사정을 들어달라고 했다. 참으로 난감했다. 한우를 다루는 신문인데 육우를 다뤄달라니 처음에는 뭔가 번지수를 잘못 짚은게 아닌가 하고 의아해했다. 우리는 한우를 다루는 전문지라며 발뺌하려 해도 한우와 육우는 상호보완적인 산업이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아는 사람의 소개로 전화를 했으니 꼭 자기의 하소연을 들어달라고 했다. 한우신문의 전신이 ‘낙농육우신문’이었다는 원죄(?) 때문이라도 우리는 그의 억울함을 들어보기로 했다. 아침 일찍 서둘러 우리는 그의 농장이 있는 경기 안성에 9시 30분경 도착했다. 작업복 차림의 그가 우리를 맞으며 대뜸 스마트폰에 저장된 동영상을 보여줬다. 거기에는 두 무리의 육우가 사료를 먹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 무리의 육우는 사료를 잘 먹는데, 다른 한 무리의 육우는 사료를 거의 먹지 않고 코만 킁킁거리고 있었다. 잘 먹는 사료는 기존에 거래해왔던 A업체의 사료요, 코만 킁킁거리고 거의 먹지 않는 사료는 B업체의 사료라고 했다.
올해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전남 영암 태호축산 김용복 대표가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했다. 김 대표는 최근 학교생활에 성실하고 근면한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영암군장학회에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김 대표는 평소 체계적인 한우개량과 사양관리를 통해 고품질 한우를 생산해 영암한우산업 발전에 힘써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 10월에 전국최고한우를 선발하는 제23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해 영암한우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영암군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김 대표는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영암군을 비롯한 전국한우협회 영암군지부, 영암축협, 낭주농협, 매력한우 및 관내 한우농가들의 성원 덕분이다”며 “기쁜 마음을 함께 나누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영암을 이끌어갈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