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가 가축전염병 방역인력을 확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전북도의회는 나인권 의원(김제1)이 대표 발의한 ‘가축전염병 예방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축산물안전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농산업경제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나 의원은 “최근 럼피스킨,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이 연중 발생해 방역업무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수의직 공무원의 결원이 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 가축방역관, 검사관 등 전문인력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특별법 제83조 가축방역관 역할과 공수의의 업무 등에 관한 특례 사항을 반영해 조례를 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가축방역관 및 공수의의 자격과 임명·위촉 △공수의의 업무보고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2024년 12월 27일부터 시행된다. 나인권 의원은 “조례가 시행되면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수의사를 가축방역관으로 임명·위촉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활동비를 지원할 수 있다”면서 “조례 개정으로 만성적인 가축방역관 부족 문제를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
농촌진흥청이 한우 연구 발전을 위한 국제회의를 연다. 농진청에 따르면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는 이달 24일 전북 완주의 본원 대강당에서 ‘한우 연구 발전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축산과학원, 대학 및 연구기관 연구자 100여명이 참석한다. 유전·육종 및 개량방안, 한우 비육우 및 번식우 사양관리 방안 등을 주제로 호주와 일본 등에서 온 전문가 초청 강연을 마련한다. 이들은 호주의 비육우 육종 프로그램 연구 동향과 한우에 적용 가능한 육종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또 호주 비육우의 메탄 측정 방법 및 유전 특성 분석을 위한 연구 현황을 소개할 계획이다. 번식 효율 향상을 위한 암소 사양 방안과 한우 거세우 고온 스트레스 저감을 위한 사양기술 연구 현황도 소개한다.
지난 13일 임기순 국립축산과학원장(왼쪽 다섯번째)이 양태진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장에게 메탄저감제 실험기관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은 지난 10년간 반추가축의 메탄저감 연구를 수행했다. 국내에 유통할 수 있는 메탄저감제로 등록하려면 축산과학원이 지정한 실험기관에서 메탄저감 효과를 실험한 뒤, 그 결과가 사료공정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농진청 제공)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은 탄소중립 프로그램 시범사업 신청·접수 기한을 한우의 경우 당초 5월 31일에서 ‘최초 저메탄사료가 개발되고 등록되는 날로부터 1개월까지’로 연장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번 ‘저메탄사료 급여’ 농가 신청기간 연장은 사업에 관심이 있었지만 봄철(5~6월) 바쁜 농번기 일정으로 인해 기간 내 신청·접수 어려움이 있었던 한우 농업인(농업법인)이 제외되지 않도록 하고자 하는 취지이다. 농식품부, 지자체, 축산환경관리원, 유관기관(농축협?협회 등)은 축산농가(법인)가 변경된 사업 신청기한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도록 문자 메시지 발송, 설명회, 농가지도 등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문홍길 원장은 “한우농가 신청서 제출 기한을 연장한 만큼 직불금 수령을 위한 지원 요건에 해당이 되면 기간 내 적극적으로 신청서를 제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가축분뇨 관리와 처리방식 다각화’ 업무협약 체결 축산분야 환경개선·온실가스 감축 정책 탄력 기대 농식품부와 환경부가 가축분뇨의 환경친화적 관리를 위해 손을 잡았다. 지난 3일 두 부처에 따르면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충남 논산계룡축협 자연순환농업센터에서 ‘가축분뇨의 환경친화적 관리와 처리방식 다각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현재 퇴액비화 중심의 가축분뇨 처리 구조를 친환경적 신산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양 부처의 공통된 인식에서 마련됐다. 두 부처는 가축분뇨 처리 방식을 바이오가스, 고체연료 생산 등으로 다각화하고 현장 여건에 맞게 관련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 축산환경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정책을 수립하는 데도 협력한다. 두 부처의 협력으로 가축분뇨의 바이오차·재생에너지화 등 신산업화에 속도가 더해지고, 축산분야 환경개선 및 온실가스 감축 정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축산업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신속히 개선하고, 두 부처가 신산업 육성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
전남 고흥군이 스마트 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사업의 구체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설계용역을 본격화하는 등 발 빠르게 나섰다. 앞서 농식품부로부터 고흥만 간척지 20㏊ 관리처분계획 승인을 받아 대규모 스마트 축산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고, 지난해 1월 최종 정부 공모사업이 확정돼 연내 기반시설 조성에 따른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중이다. 지난 10일에는 고흥군청 흥양홀에서 ‘스마트 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사업’ 타당성 및 실시설계 구상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스마트 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사업은 냄새·가축 질병을 유발하는 기존 축사를 이전해 깨끗하고 질병 없는 데이터 기반의 미래 첨단 축산업을 구현하는 사업이다. 고흥군은 578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고흥만 간척지 일원, 17필지 20㏊ 부지에 30농가 한우 3000두 규모의 축산단지를 지을 계획이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전남도, 고흥군, 순천대학교, 한국농어촌공사 고흥지사 및 추진위원 등이 참석했으며, 연구용역 수행책임자인 ㈜에이스디이씨가 설계용역 착수단계에서의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전국한우협회는 지난 14일 성명서를 통해 “FTA피해보전직불금 한우·한우송아지 품목 선정을 환영한다”면서 “다만, 발동요건·보전금상향·일몰연장 등 제도적 보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우협회는 성명서에서 “지난 12일 농식품부는 2024년 FTA피해보전직접지불금(FTA직불금) 지원대상에 한우와 한우송아지 외 2개 품목을 선정한다고 행정예고를 실시했다. 이에, 그간 수입소고기로 피해를 입은 한우농가들이 그나마 일부 가격하락분을 보전받을 수 있게 된 것에 대한 환영과 농식품부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한우값이 폭락한 지금의 시점에 몇 가지 제도적 보완과 당부의 말을 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우협회는 “먼저, FTA직불금은 공짜가 아니다. 이는 그간 수입소고기로 인한 한우농가들의 피눈물에 대해 정당히 지급해야 하는 당연한 피해보전금일 뿐이다. FTA직불금의 취지는 FTA 이행으로 수입량이 급증해 가격하락의 피해를 본 품목에 가격하락분의 일부를 보전해 주는 제도이지만, 사실상 지급기준이 세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하는 까다로운 조건으로 유명무실한 제도라고 불렸다. 실제, 2013년 2개 품목(한우·한우송아지)이 처음 지급되었고, 2014년 4개 품목(한우
농협이 지난 17일 무기질 비료 판매 가격을 평균 4.3% 내리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농협이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 등을 반영해 이날부터 무기질 비료 판매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남세종농협 비료 판매 현장을 찾아 비료 가격과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무기질 비료 판매가 인하가 농업인의 경영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무기질 비료 가격 안정을 위해 비료업체를 대상으로 원료구매자금 융자 지원과 할당관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농업인에게는 무기질 비료 가격을 지원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비료 수급 안정을 위해 매주 비료 원료 수급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신규 농촌지도사의 축산기술 보급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지방농촌진흥기관 축산담당 지도사 전문상담제(멘토링제)’를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전문상담제는 축산기술 지도 경험이 부족한 신규 지도사(멘티)에게 경력이 풍부하고 역량이 뛰어난 선배 지도사(멘토)가 일대일 혹은 일대이 맞춤형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배 지도사는 신규 지도사의 효율적인 업무 추진과 신속한 업무 적응을 돕고 기술보급 방법 등을 전수할 계획이다. 축산기술 이해도가 높고 탁월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한국농업기술보급 대상 수상자, 축산기술사, 축산전공 박사 등이 선배 지도사로 나선다. 서로 결연을 맺은 신규 지도사와 선배 지도사는 국립축산과학원과 지방농촌진흥기관의 지원 아래, 오는 10월까지 축산전문지식, 기술보급 기술, 우수사례 전수 일대일 교육과 현장 견학에 참여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전문상담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8~9일 충남 보령시에서 연수회(워크숍)를 개최했다. 전문상담제 개념 및 목적, 각자 역할과 의사소통 방법 등을 배우고 실습하면서 서로 유대감을 형성하고, 활동 계획서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문상담제에 참여한 김종수 지도사(연천군농업기술센터)는
농식품부가 축산관련 종사자에 대한 교육체계를 개선하는 개편안을 마련했다. 생산비 절감과 탄소중립 등 현안에 대응하는 교육과목을 다양화해 나간다. 농식품부는 지난 8일 축산관련 종사자에 대한 교육체계 개편 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축산법령에 따라 2013년부터 축산업 종사자들은 축산법령, 방역강화, 축산환경개선 등 관련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그간 생산비 절감, 스마트축산 확산 등 최근 경영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체계가 미흡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았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8월부터 교육기관과 생산자단체,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교육체계 개편안을 마련했다. 주요하게는 현재 교육을 맡고 있는 178개 기관 중에서 부문별 전문교육 기관을 지정한다. 축종별 경쟁력 향상, 악취저감, 스마트축산, 생산비 절감 등 분야별로 교육기관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생산비 절감, 탄소중립 등 축산분야 현안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축산업 육성을 위해 교육과목을 다양화한다. 기존 과목 외에 스마트축산, 사양관리 기술향상 등 선택과목을 신설해 농가의 수요에 따라 선택해 듣는 시간을 의무 이수 시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