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품종 ‘알파킹’ 안정적 재배로 수입 건초 대체 18~24% 가량 사료비 절감…경쟁력 강화 발판 마련 경남도농업기술원은 고성 두소한우공원(대표 최두소)이 수입 건초 대신 ‘알팔파’ 재배를 통해 사료비 절감 효과를 보고 있어 국립축산과학원이 주관한 ‘축산기술 접목 우수농장’으로 선정돼 현판식을 가졌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날 현판식에는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장, 경남도농업기술원, 고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해 현판식의 의미를 더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매년 농가와 함께 축산 신기술의 실용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실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뛰어난 성과를 거둔 농장에 우수농장 인증 현판을 수여하고 있다. 우수농장으로 선정된 두소한우공원은 알팔파 재배 확대를 위한 국내 육성 품종인 ‘알파킹’을 안정적으로 재배하는 기술을 활용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조사료인 알팔파를 논에서 연중 재배해 수입 건초를 대체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남 최초로 고품질 알팔파를 생산해 한우에게 급여함으로써 기존 대비 18~24%가량 사료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는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며, 지역 내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보급 지난해 선발 보증씨수소 22마리 총 115마리 유전능력 정보 담겨 국립축산과학원은 농가 개량목표에 알맞은 송아지를 생산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를 책자와 엑셀 프로그램 2가지 형태로 보급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보급하는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37호에는 2024년 하반기에 선발한 보증씨수소 22마리와 기존 씨수소를 포함한 총 115마리 씨수소의 유전능력 정보가 담겼다.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는 농가에서 암소 교배에 쓸 씨수소 정액을 고를 때 활용된다. 씨수소 유전능력은 상대적인 비교 값으로 매년 상반기(6월), 하반기(12월) 보증씨수소를 선발할 때마다 변경될 수 있다. 따라서 가장 최근에 재평가된 씨수소 유전능력 결과가 반영된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를 활용해야 씨수소의 정확한 유전능력을 이용할 수 있다. 농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암소 혈통 정보 또는 유전체 유전능력 분석 결과를 엑셀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씨수소 정액과의 가상 교배조합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태어날 송아지(자손)의 근친 정도와 체중, 도체형질 등 예상 유전능력을 교배 조합별로 비교한 후 농가가 원하는 씨수소를 아비소로 선택하면 된
경남도는 축산업 여건을 개선하고자 올해 4개 분야 63개 사업에 1697억원을 투입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도는 올해 ‘미래를 선점하는 가치 중심, 스마트 축산업 육성’을 정책 목표로 세웠다. 선진 축산업 기반을 구축하고자 209억원을 들여 고품질 한우산업 육성 등 32개 사업을 추진한다. 축산분야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확산, 축산시설 현대화, 가축재해보험, 축사 전기안전시설 보수 지원 등 6개 사업에 169억원을 들여 스마트 축산시설을 확충하고 안전 시스템을 강화한다. 특히, 가축재해보험의 부담을 줄이고 가입을 확대하고자 자부담 비율을 기존 25%에서 20%로 개선한다. 저탄소 생태축산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축산악취 개선, 공동자원화 개설 개보수, 조사료 사일리지 제조 등 13개 사업에 1145억원을 투입한다. 동물보호센터 설치·운영 등 12개 사업에 174억원을 들여 동물보호·반려동물 환경을 개선한다. 올해 축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조사료 편의장비 지원 등 7개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전북도는 한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각종 사업에 66억원을 투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먼저 한우 농가가 정부의 ‘사료구매자금 대출’을 받으면 도비 13억원을 들여 이자(1.8%)를 전액 혹은 일부 감면해준다. 한우 50마리 미만 사육 농가는 이자 1.8% 전액을, 100마리 미만은 1.3%, 100마리 이상은 0.4%를 감면받는다. 정부의 사료구매자금 대출 규모는 오는 3월 결정되며 지난해에는 도내 1491개 농가가 1442억원을 대출받았다. 또 4억4000여만원을 들여 고품질 한우를 선별하기 위한 ‘유전체 분석’을 추진한다. 유전체 분석 결과에 따라 품질이 낮은 한우에 대해서는 농가의 조기 도축을 유도할 방침이다. 품질 낮은 한우를 조기 도축한 농가에는 마리당 50만원의 ‘도태장려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한우 수급 조절과 한우 품질 개량을 위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정책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최재용 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한우 농가는 사료비 상승, 한우 도매가격 하락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각종 지원책으로 한우 농가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는 2026년에 개최될 ‘제29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의 참가 신청을 이달 3일부터 28일까지 한달 간 접수한다. 제29회 대회 참여농가 모집은 대회규정 제16조에 따라 지역별 배정 및 선착순 모집을 병행한다. 또한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해 참가 신청했을 경우 가족관계증명서상 구성원 중 1명만 참가할 수 있다. 대회장소인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 출하두수가 285두로 제한됨에 따라 전체 참여농가의 80%를 ‘최근 3년간 도별 평균 신청두수’로 우선 배정하고, 잔여농가는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지역별 배정 농가는 경기 35, 강원 34, 충북 8, 충남 22, 전북 26, 전남 37, 경북 30, 경남 35, 제주 2농가이며, 잔여는 56농가에 이른다. 출품우는 대회규정에 따라 친자확인을 마친 2024년 4월~6월생 거세우(자가생산)만 출품이 가능하며, 출하시기는 2026년 10월~11월로 예정돼 있다. 제29회 대회 참가신청서는 이달 3일부터 한국종축개량협회 및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마감일인 이달 28일 전체 285농가의 접수가 완료될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를 통해 우리나라 한우 개량을 이끌 보증씨수소 22마리를 새로 선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은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 한국종축개량협회가 협업해 추진하고 있다. 2023년부터 ‘가축개량지원사업 시행 지침’에 따라 현재 정액이 판매되고 있는 보증씨수소보다 유전능력이 우수한 개체를 모두 선발하고 있다. 이로써 정액이 판매되는 한우 보증씨수소 유전능력 수준이 전체적으로 높아지고, 농가 선택 폭도 넓어지고 있다. 2024년에는 상반기 21마리, 하반기 22마리로 총 43마리를 선발했다. 유전능력이 우수한 보증씨수소를 선발함에 따라 유전능력이 낮은 보증씨수소는 도태하고 6개월 이내에 판매하는 정액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2024년 하반기에 선발한 보증씨수소 유전능력은 상반기 선발 보증씨수소보다 전체적으로 우수하다. 평균 도체중은 17.01㎏ 크고, 등심단면적은 3.05㎠ 넓으며, 등지방두께는 0.87㎜ 얇고, 근내지방도는 0.49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형질별로 유전능력이 뛰어난 씨수소를 살펴보면 도체중은 KPN1640, KPN1649, KPN1642이 많이 나갔으며,
전북도는 올해 30억원을 투입해 한우 3만2000두의 유전형질을 분석해 한우 개량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최근 밝혔다. 육질과 육량 등 유전능력을 평가해 생산성이 높은 개체를 선발하고 생산성이 낮은 개체는 도태를 유도했다. 특히 전북도는 농가별 맞춤 컨설팅을 통해 육질이 우수한 암소에는 육량형 정액을, 육량이 뛰어난 암소에는 육질형 정액을 추천하는 계획교배를 실시했다. 최근 농민회관에서 열린 ‘2024년 한우 유전자 분석사업 성과보고회’에는 한우협회, 축산농가, 축산연구소, 축산물품질평가원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시군별 유전능력 분석 현황을 점검하고 데이터의 효과적인 활용 방안을 논의했으며, 전북도는 이번 사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북 고능력 한우’를 지정·관리할 계획이다. 최재용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유전자 분석으로 10년 이상 걸리는 한우 개량 속도를 크게 앞당길 수 있다”며 “한우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올해 럼피스킨이 발생한 21개 농장에서 다수의 방역 미흡 상황이 확인됐다. 정부는 방역에 미흡한 농가를 대상으로 살처분 보상금을 최대 30% 감액하고,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최근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8월 경기 안성 소재 한우농장 이후 23개 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동절기 기온 하강으로 침파리, 모기 등 럼피스킨 매개곤충 활동이 감소해 발생 위험은 낮아진 것으로 평가되지만, 11월 하순 중 매개곤충에 의한 감염과 바이러스 잠복기 등을 고려시 산발적인 발생이 가능하다. 발생농가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21개 농가에서 백신 미접종, 소독 미실시, 신발소독조 미설치, 출입기록부 일부 미기재, 차량소독기 미설치, 소독설비 미설치 등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농식품부는 농가별로 살처분을 실시한 개체에 대한 보상금을 최소 5%에서 최대 30%까지 감액해 지급할 계획이다. 또 12개 농가에 대해서는 가축전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과태료 2150만원을 부과한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발생 농가에서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이 확인되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보상금 감액,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엄격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럼피
사육월령 23.9개월·생산비 136만원 절감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등 지원확대 검토 한우 사육기간 단축 매뉴얼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그것은 한우의 사육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성장하는 유전적 특성을 알아야 하고, 이같은 특성에 최적화된 사육방식이 함께 수반돼야 하기 때문이다. 많은 축산 전문가들은 이러한 유전적 특성을 지닌 한우를 지속적으로 개량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농가부담으로 꼽히는 사료비와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친환경적, 가치지향적 소비를 지향하는 최근 소비자 니즈(needs)도 충족시킬 수 있어 한우소비 확산에도 긍정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농식품부는 최근 단기비육과 온실가스 감축 등 생산혁신을 실천하는 전북 고창군 소재 중우축산을 저탄소 축산물을 판매하는 홈플러스 관계자 등과 함께 방문해 김문석 농장 대표 등 관계자를 격려하고, 사육시설 등 운영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중우축산은 한우 사육기간 단축 및 품질제고 등을 위해 그동안 한우개량, 사양관리체계 개선 등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거세우 평균 출하월령은 23.9개월(2023년 현재)로 전국 평균(31개월) 대비 7개월 단축했고, 1+등급 이상 출현율은
경기도축산진흥센터는 최근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2024년 한우농가 수정란이식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도내 한우농가 50명을 대상으로 축산진흥센터 내에서 진행됐다. 유전체 육종개량 및 수정란이식 전문 외부 강사를 초빙해 교육을 진행했다. 주요 강연내용은 △한우의 생리학적 이해 및 개량계획 교배기술 등의 이론교육 △생축을 활용한 직장검사 및 수정란이식 등의 실습교육으로 진행됐다. 화성의 한우농가 정종호씨는 “교육을 통해 한우 유전체를 다시 알게되었고, 수태율 향상을 위한 사양관리를 배우게 되어 아주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남영희 축산진흥센터장은 “수정란은 한우의 단기간 개량에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나 시술과 사양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최근 한우가격 하락 등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한우개량 촉진과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진흥센터는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수정란이식 교육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