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 증대 도모 의미있는 첫 걸음 “고품질 축산물 공급체계 견고히 할 것” 강원 홍천축산농협(조합장 강문길)은 지난달 24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도드람타워에서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과 안정적인 축산물 유통망 구축 및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한우·한돈 등 축산물의 안정적 출하 및 유통 △양축 농가의 소득 증대 △공판장 거래 효율화 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홍천축산농협 조합원들의 출하 물량을 도드람안성축산물공판장으로 원활하게 연계하고, 도드람은 이에 대한 안정적 수용 체계를 구축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홍천축산농협은 관내 농축협 및 하나로마트 등 지역 유통망을 활용해 도드람 축산물의 입점 확대를 적극 지원하며, 양측은 분기별 협의를 통해 출하 물량과 일정을 조율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홍천 늘푸름한우’와 ‘도드람한돈’이라는 프리미엄 축산물 브랜드 간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농축협 간 상생 모델로 주목된다. 도드람안성축산물공판장을 통한 원활한 출하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고품질 축산물의 지속적 공급을 위해 공동으로 노
전국 184개소 알뜰한우판매점 발표 구이용 부위 기준가 이하 제공 식당 선정 외식 선택 기준으로 자리매김 할 계획 최근 외식 물가가 지속 상승하면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한우는 여전히 고급 식재료로 인식되지만, 부담 없이 한우를 즐길 수 있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점차 일상적인 외식 메뉴로 대중화되고 있다. 이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전국한우협회는 소비자들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한우를 즐길 수 있도록 전국 정육식당을 대상 한우 가격조사를 실시하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총 184개소의 ‘알뜰한우판매점’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한우협회 각 도지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등심을 포함한 구이용 부위를 기준 가격 이하로 제공하는 정육식당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매장에서 직접 구매한 한우를 구워 먹는 형태의 업장을 우선 조사해, 일반 음식점보다 가격 경쟁력과 접근성이 높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준 가격은 △1등급 등심 100g당 1만2900원 이하 △1+등급 1만5000원 이하 △1++등급 1만8000원 이하로 설정됐으며, 이는 평균 한우정육식당 판매 가격 대비 약 25~30% 저렴한 수준이다. 조사는 현장 방문 또
제주산 한우가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싱가포르 수출길에 오를 전망이다. 싱가포르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로부터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청정국)’의 지위를 인정받은 국가를 대상으로만 소고기 수입을 허용하고 있다. 최근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5~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92차 WOAH 정기총회에서 제주는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으로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한국과 싱가포르 정부간 검역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수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연내 검역 협상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제주 한우의 싱가포르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지난 4일부터 이틀간 현대자동차가 싱가포르에서 여는 행사에 700㎏의 한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임시 수입 허가도 이뤄진 상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연내 싱가포르 정부에서 제주 현장 실사를 한 뒤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주 축산업계는 높은 소득 수준과 육류 소비량을 고려했을 때 싱가포르를 유망한 시장으로 꼽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취득한 한우농장이 일반농장에 비해 상위등급 출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 한우농장 총 105호에서 출하한 30개월 미만의 한우 거세우 2003두와 일반농장의 한우를 비교한 결과, 저탄소 농장의 한우는 △등지방두께 0.5mm 감소 △등심단면적 6.4㎠ 증가 △도체 중량 11kg 증가 △근내지방도 0.7 증가 △사육 개월 3.5개월 단축 등의 특징을 보였다. 특히, 사육 개월은 짧고 도체 중량과 근내지방도가 높게 나타났다. 돼지의 경우도 저탄소 축산물 인증 돼지농장 총 104호의 1+등급 출현율이 일반농장에 비해 4.6%p 높았다. ‘라이브스톡 사이언스(Livestock Science)’ 등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메탄과 암모니아를 감축하면 반추위 에너지의 이용 효율, 프로피오산 생성 비율, 장내 유익 미생물 활성도가 높아져 한우의 근내지방과 육질 등급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3년부터 현재까지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받은 농장은 한우 105호와 돼지 104호이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 취득 기준은 △깨끗한 축산농장, 해썹(HACCP) 등 국가 인증·
호주산 소고기의 시장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축산공사는 최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5 호주청정우 그랜드 세미나’를 열고 지난해 호주산 소고기의 한국 수출량이 20만t을 넘었으며 시장 점유율이 4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22년 수입 소고기 시장에서 호주산의 점유율은 35%, 이듬해는 41%를 기록했다. 2년 사이에 시장점유율이 10% 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미국산 소고기의 시장점유율은 같은 기간 54%에서 48%로 떨어졌다. 호주산 소고기 중 국내에 가장 많이 수입되는 부위는 목심, 앞다릿살, 양지 순이었다. 특히 2023년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는 앞다릿살과 갈비의 수입량이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전체 소고기 사장에서 수입육의 시장점유율은 58%, 한우는 42%이다. 호주축산공사는 “호주산 소고기의 브랜드명인 ‘호주청정우’ 사용 현황을 전국 387곳 유통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9.2%의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다”면서 “브랜드의 신뢰도나 품질 면에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대사는 “2028년에는 소고기 관세가 완전히 철폐되고 2029년 세이프가드 조치 폐지로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지난 7일 서울우유협동조합과 농협경제지주의 납품 지연·축소 여파에 농가 피해가 우려된다고 발표한 데 대해 농업인단체가 농축산업계의 피해에 대해 사과하고 운영 정상화를 위한 이행 조치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22개 농축산인 단체로 구성된 한국농축산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홈플러스의 적반하장은 소도 웃을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합회는 “홈플러스가 농협경제지주, 서울우유협동조합 등 농축산업계에서 일방적으로 납품을 중단해 2차 협력사와 농가들의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며 난데없이 연합회의 전향적인 결정을 요구했다”며 “여론의 화살을 농축산업계에 돌리려 무리수를 뒀다”고 반박했다. 연합회는 “MBK파트너스 회장의 사재 출연 약속 이행 등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가시적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도 농축산업계 등 납품 조합(업체)들은 불안감 속에 납품을 이어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연합회는 “홈플러스의 주장과 달리 농협경제지주는 홈플러스에 납품을 이어오고 있으며, 서울우유는 납품 재개를 위해 신용 등급이 하향 조정된 홈플러스에 결제 주기 조정 등을 협의해 오고 있다고 한다”며 “이런 판국에 농축산업계에 으름장을 놓는 홈플러
농협이 중동 아랍에미레이트(UAE)에 한우를 수출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미 할랄인증을 받았고 이르면 상반기내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농협은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중동지역 한우 수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중동지역 한우 수출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병우 농협축산경제대표,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용욱 한우수출조합협의회장, 전원석 (주)횡성케이씨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은 △아랍에미레이트(UAE) 등 중동시장 현지 공동 마케팅 △수출 활성화방안 공동연구 △할랄 수출작업장 등록·유지관리 등을 담았다. 농협과 aT는 지난 2년 간 중동시장 시장개척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올해 1월에는 아랍에미리트 할랄인증을 횡성케이씨가 획득했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는 “이번 협약을 발판삼아 중동지역 한우고기 수출 활성화를 위한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하는데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경주시는 지난 15일 천년한우 농장 11곳에 신규 HACCP 인증서를 전달했다. 이날 농업인회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지역 축산농가 150여 명이 참석해 축하하며 고품질의 친환경 축산물 생산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상은 △외동읍(5곳)의 대지농장·으뜸농장·정선농장·괘릉축산·우주농장 △건천읍(3곳)의 대곡농장·혜광농장·우신농장 △안강읍의 I.K농장 △문무대왕면의 하늘목장 △강동면의 뚝방길아랑농장 등이다. 해당 농장들은 10개월간 엄격한 준비를 거쳐 지난해 말 심사를 통과해 국제적 기준의 인증을 획득했다. 지역 내 해썹 농장은 총 176곳, 전국의 8%를 차지하게 됐다. 농업기술센터는 축협과 현장 컨설팅을 통해 6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며 농가의 부담을 줄였다. 경주천년한우는 홍콩에 연간 10t을 수출하며 해외 판매 1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마카오 등으로 수출길을 추가 확보 중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친환경 안전 축산물 생산을 지속 확대해 천년한우 브랜드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매장 1800여곳에서 최대 30~50% 할인행사 소비자 부담 덜고 한우농가 경영 안정화 차원 ‘1+~2등급’까지 다양한 품질 한우고기 판매 농식품부는 농협경제지주·전국한우협회·한우자조금 등과 협력해 이달 18일부터 29일까지 12일간 설맞이 새해 첫 한우세일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소(牛)프라이즈 대한민국 한우세일’은 농축협 하나로마트, 대형마트 및 주요 온라인몰 등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 1800여곳에서 최대 30~50% 할인 행사로 진행된다. 농식품부는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의 부담을 덜고, 한우 도매가격 약세로 어려움을 겪은 한우 농가의 경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세일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매장별 행사 세부일정은 한우자조금과 전국한우협회, 농협경제지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할인대상 품목은 대표적 구이류 부위인 등심을 비롯해 양지, 불고기·국거리류이다. ‘1+’ 등급에서 ‘2’ 등급까지 다양한 품질의 한우고기가 판매된다. 할인판매 가격은 1등급 기준 100g당 등심 5000~7620원, 양지 3300~4660원, 그 밖에 불고기·국거리는 2290~2990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소비자가격과 비교해 최소 20~40% 저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고기 가공과정 생산 이력 정보를 실시간으로 등록, 확인할 수 있는 ‘한우고기 가공장 실시간 생산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시스템에서는 한우 입고부터 부분육 포장처리 실적신고, 반출신고 현황 등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축산물 이력은 ‘가축 및 축산물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축산물이력제시스템에 등록해야 한다. 한우가 태어날 때부터 개체식별번호를 부여해 사육, 출하, 도축, 가공, 판매 등 전 과정에 걸친 이력 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한우는 가공 단계의 이력 정보는 대부분 자체 생산관리 절차에 따라 제품 생산 최종단계에서 신고가 이뤄져 실시간 이력 관리의 어려움이 컸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발해 저작권 등록까지 완료했다. 특히 고기를 가공할 때 부위 혼성·중량오류를 방지할 수 있도록 가공부위별 생산 가능 수율 계산 기능과 부분육 생산 허용범위를 실시간 검증하는 기능을 구현했다. 사람이 직접 처리했던 지육반입, 포장처리 실적, 반출 등 단계별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 시간과 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 도축장 스마트 이력 관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