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 개량 목표에 맞는 정액을 선택할 수 있게끔 도움을 주는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28호’를 농가에 보급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농가 단위 개량에서는 보유 암소의 유전능력과 농가별 개량 목표에 맞는 선발지수를 만들어 교배계획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호에는 2020년 상반기에 선발한 보증씨수소의 유전능력을 새롭게 추가했고, 엑셀 프로그램과 책자 2가지 형태로 제작했다. 엑셀 프로그램의 자세한 사용방법은 영상으로 제작해 농촌진흥청 유튜브 채널(www. youtube.com/rdakorea) ‘농업기술알기’ 메뉴에 비대면 영농자료로 게시했다.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엑셀 프로그램에 농가 암소의 3대 혈통을 입력하면 암소의 유전능력, 씨수소와의 교배 결과로 태어날 송아지의 예상 능력과 근친 정도를 확인하고 알맞은 정액을 고를 수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149마리의 보증 후보 씨수소 정액 또는 농가에서 보유한 정액과 보유 암소와의 교배계획 결과를 조회하면 선발지수가 높은 상위 10마리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체중, 도체형질 등에 가중치를 따로 설정할 수 있어 농가가 개량을 원하는 형질에 맞춰 정액을
경북 문경축협은 24일부터 3일간 TMR사료공장에서 축산농가를 위한 톱밥 무상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지원사업은 역대 최장기간 장마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축산농가의 사양관리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마련됐다. 문경축협은 1억7000만원의 사업비를 긴급 편성해 700톤 규모의 톱밥을 확보해 지역내 520여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무상으로 지원했다. 문경축협 관계자는 “장기간 비가 계속됐고 폭염 등 재해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이번 지원사업으로 약돌한우 고급육 생산과 송아지 생산에 피해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도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최고 명성을 자랑하는 횡성한우의 모든 것을 기록한 백서가 제작된다. 강원 횡성군은 8월 중 백서 목차와 지면 구성, 자료 수집, 원고 집필 등 과업 수행 방향에 대한 착수 보고회를 가진 후 제작에 들어가 내년 7월 말께 백서 제작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지난 20일 밝혔다. 백서에는 횡성한우에 대한 고문헌 고찰과 지명유래, 설화, 민담 등을 비롯해 명품화 과정 전반과 관련 통계, 현황, 사진 자료, 수상 명세 등 모든 과정을 총망라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고 사육농가의 자부심과 긍지도 함께 녹여낼 계획이다. 1995년부터 출발한 횡성한우 명품화 사업을 시작으로 군수 품질인증제와 횡성한우 특성화 사업, 횡성한우축제로 이어져 오면서 전국 최고 명성을 차지한 과정을 기록한다. 또 최근 해외 진출까지 그동안 횡성한우를 키워 온 행정과 기관·단체, 농가 등 도약의 주인공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횡성군 관계자는 “지역 발전의 근간인 횡성한우가 대한민국 명품 한우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백서에 담아내 축산농가는 물론 군민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주고, 후계 축산인들에게는 좋은 길라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우 번식은 단순히 송아지를 생산하는 데 머물지 않고 형질이 우수한 번식우를 선별해 지속적으로 개량하는 과정으로서, 어떤 농가가 어떻게 번식우를 선발 육성하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과거에 번식은 주로 소규모 농가가 담당하고 대규모 농가가 송아지를 구입해 비육을 담당했으나 지난 10여년 사이 번식농가들이 비육을 함께 수행하는 일관경영으로 전환해 현재는 번식의 대부분을 일관사육농가가 담당하고 있다. 번식경영에서 일관경영체제로 전환한 농가들은 대부분 번식경영의 수익성이 악화되자 채산성을 맞추기 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비육부문을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관사육농가는 번식농가에 비해 번식능력이 상대적으로 낮고 비육농가에 비해 비육능력도 낮은 것으로 추정되며, 농가에서 생산한 송아지 중 상대적으로 형질이 좋지 않은 개체 중심으로 시장에 출하됨에 따라 과거에 비해 비육농가가 우량 송아지를 구입하기 힘든 상황이 되고 있다. 또한, 한우 암소의 도축경락가격이 산차 3산에서 4산으로 높아지면서 가장 크게 하락해 4산의 채산성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워 대부분의 농가들은 암소를 2~3산 후 도축하고 있으므로 암소개량 성과가 축적되지 못하고 있다. 우량한 다산우 육성을 위해서
대규모 간척지 활용으로 국내 풀사료 종자 생산에 ‘청신호’가 켜졌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사료작물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종자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간척지를 활용한 국내산 종자 생산 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IRG는 줄기와 잎이 부드러워 가축이 좋아하며 논뒷그루(답리작)로 재배가 가능해 2010년 5만6000ha에서 2019년 16만5000ha로 재배 면적이 급격히 증가했다. 현재 국내 연간 IRG 종자 총 소요량은 약 6000톤으로 연간 2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벼 모내기와 IRG 종자 수확시기가 겹치고 수확한 종자의 건조 문제 등으로 인해 일부 농가에서 소규모로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 농가에 공급되는 IRG 종자의 대부분은 미국 오레곤주에서 생산된 것이다. 농진청은 2018년부터 새만금간척지에서 국내 개발 품종인 ‘코윈어리’와 ‘그린팜’을 시험 재배한 결과, 종자 수량이 외국 품종과 비슷하거나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 <그림 참조> IRG 종자의 수량 및 품질 향상을 통한 국내 보급 확대를 위해 적정 질소 시비량, 파종방법 등 다양한 재배법 개선연구도 수행했다. 질소비료 시용량은 기존
충남 공주시 대표 한우브랜드인 알밤한우가 눈부신 성장세를 거듭하며 효자 농산물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공주시에 따르면 공주알밤한우의 지난해 매출액은 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으며, 원년인 2016년에 비해서는 약 5배 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알밤한우는 농가에서 소비자까지의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워터에이징 등 차별화된 숙성기술로 품질과 기격을 만족시키는 한편 후발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갤러리아 백화점 등에 입점하며 그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한화갤러리아 대전점, 천안점, 진주점을 비롯해 대전, 충남지역 37개 매장에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공주시는 우수브랜드 육성을 위해 올해 11억5000만원을 투입해 우수축산물 출하 장려금 지급을 비롯해 홍보, 마케팅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공주알밤한우 사업단을 설립해 주도적인 브랜드 관리와 자생력 확보의 기틀을 마련했다. 공주알밤한우 브랜드는 현재 550여 농가, 2만7000두가 가입돼 있으며 앞으로 관내에서 사육되는 모든 한우를 대상으로 브랜드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 청양군은 최근 한우브랜드 개발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소비자 구매욕구를 촉발할 명칭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청양보약한우, 청양땡우, 청양고추한우, 청양우메가한우, 청일우, 청양국보한우.….’ 이 지역산 한우 공동브랜드 명칭을 최종 선정하기 위해 후보군에 올린 다양한 이름이다. 이처럼 청정지역 청양의 이름없는 한우가 브랜드로서 새 이름을 갖게된다. 이날 보고회는 디자인 전문가, 축산분야 교수, 한우협회 회원, 청년 한우농가, 청양축협 관계자 등이 참석해 청양산 한우를 가장 잘 표현할 명칭이 무엇인지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눴다. 청양군은 후보군에 오른 이름 가운데 선호도 조사를 거처 최종 명칭을 선정한 후 바로 디자인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청양군 관계자는 “참신하면서도 소비자 기억에 강하게 남을 수 있는 명칭을 기대한다”면서 “좋은 이름 하나가 한우 농가에 자부심을 주고 소비자에게 선택의 기쁨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는 평창군 평창읍 노론리 일원 부지면적 22.3ha에 한우사육 3500두 규모의 스마트축산 ICT시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0년 스마트축산 ICT시범단지 조성 공모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된데 따른 사업 추진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올부터 3년간 국비 62억5000만원을 지원 받아 스마트축산 ICT시범단지 조성을 위한 부지 조성 및 도로, 용수, 전기 등의 기반시설 및 관제·교육센터 설치를 추진하게 된다. 한편, 이번 스마트축산 ICT시범단지 조성사업은 축산의 분뇨와 악취, 질병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지향적인 축산 발전모델을 제시하고자 작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가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축산 ICT시범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깨끗하고 질병없는 최적화된 사육환경 조성으로 축산 경쟁력 제고와 지속 가능한 성장산업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도가 ‘2021년 우수축산물 브랜드 인증’ 신청을 받는다. 매년 추진하는 우수축산물 브랜드 인증은 축산관련 전문가와 소비자로 구성된 객관적인 인증평가단에서 실시한다. 브랜드 인증 대상자는 브랜드 출하 두수, 최근 1년간 회원 농가의 잔류물질 위반 여부 등 전년도 실적에 대한 서류심사와 현장 평가를 거쳐 11월 말에 선정된다. 인증 기간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이다. 신청 자격은 한우 등 특허청에 상표가 등록된 브랜드 경영체이며, 연간 브랜드 출하물량이 한우의 경우 1000두 이상이어야 한다. 공동 브랜드로 통합되는 개별 브랜드는 제외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 한우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우수축산물 브랜드의 지속가능한 기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내 축산물 경영체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축산농가 폭우 피해가 커지고 가축방역에도 비상이 걸림에 따라 공공방역 활동 지원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가축방역시설 199곳(거점소독시설 13곳, 매몰지 186곳)을 긴급 점검하고, 축사 침수 지역에 공동방제단 34개반과 소독차량을 급파해 집중소독을 벌인다. 파상풍·탄저병 등 토양유래 전염병과 수인성 전염병의 예방을 위해 침수된 축사 내외부를 세척·소독하도록 안내하고 농가에 소독약품도 배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야생동물 매개 전염병 바이러스가 하천을 따라 전파될 우려가 있어 축산농가의 계곡·하천 접근 자제도 당부했다. 비가 그친 뒤에는 활용 가능한 모든 인력을 동원해 축사와 인접한 하천 주변과 도로 등의 소독활동도 대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피해 지역이 아니더라도 집중호우에 대비해 축사와 매몰지 주변의 배수로 정비, 방역물품 확보가 미리 이뤄지도록 지원도 강화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수해 지역의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매몰지 등의 시설점검을 강화하고 집중 소독도 벌여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쏟아진 폭우로 충북도내에서는 6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축사 침수·파손을 비롯해 53건의 축산분야 피해가 났다. 가축 폐사